[기타] 고령화 시대의 투자 트랜드

작성자
백영
등록일
2006/11/07
조회수
9042

돈 버는 사람은 항상 있다

 

고령인구로 가득한 세상, 저성장이 굳어진 경제, 불안한 노후와 같은 힘들고 우울한 미래만을 생각한다면 희망이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다들 힘들어하던 IMF 외환위기 당시에 목돈을 번 사람이 있듯이 더 즐겁게 살아가고, 더 여유롭게 살아가는 사람은 꼭 있게 마련이다. 여러분은 어떤 줄에 서겠는가? 고령화 사회에서도 돈을 만지는 기회는 무궁무진할 것이다. 그것을 품에 안을 수 있을 것인가는 여러분의 몫이다.

 

웰빙(Well-Being) 트랜드

 

일부 과학자들은 미래에 인간의 수명이 150세까지도 가능하다고 한다. 지금의 평균수명에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오래 살게 될수록 건강한 젊음이 더 소중해진다는 점이다. 노화자체가 질병이 아니지만 과학의 발달로 노화가 점점 관리가 가능한 범위 내로 들어오고 있는데 주목해야 한다. 소소한 질병에 힘들어하면서 오래 사는 것 보다는 건강하게 사는 것에 사람들의 바램이 더 커지고 있다는 것에 미래 돈줄이 있다.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웰빙이 바로 하나의 키워드이다.

 

웰빙이란 원래 산업사회의 물질 풍요 보다는 정신적인 여유와 건강을 추구하는 문화를 일컫는 개념이었지만 역시 자본의 논리가 유입되면서 유기농산물이나 요가와 같은 단편적인 개념으로 잘못 이해되고 있다. 웰빙에 대한 진정한 이해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돈맥은 바로 이런 건강 그리고 노화방지(Anti-Aging) 산업에 있다.

 

미용이나 화장품 관련 산업을 예로 들어 보자. 화장품은 이미 색조 보다 노화방지를 위한 기능성 제품으로 포커스가 옮겨가고 있다. 색조화장품은 저가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브랜드들이 대거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 마진이 좋은 항노화 기능성 제품들은 더욱 고가에 팔리고 있다. 점이나 기미를 제거한다거나 주름을 펴는 수동적인 부분에서 피부의 노화를 방지하고 재생하는 적극적인 분야로 빠른 속도로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기존에는 얼굴 부위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머리의 두피에서 발끝의 발톱까지 관심의 대상이 확장되고 있다. 기회가 생긴다면 여성의 화장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기 바란다. 외모를 위한 아낌없는 돈과 시간 투자는 놀라울 따름이다. 밥은 굶어도 화장은 포기하지 않는다. 이를 비난만 하는 사람이라면 돈을 벌 자격이 없다. 객관적인 필요나 효능에 대한 논쟁을 뒤로하고 젊게 보이고 싶은 그들의 욕망에 투자하기 바란다. 그 곳에 돈이 있다.

 

음식료 산업에서 웰빙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식상할 정도로 주위에서 쉽게 접하고 볼 수 있다. 웰빙 트랜드가 가장 먼저 산업에 적용된 경우이다. 병원에서도 치료만큼이나 질병을 조기진단하고 예방하며 체계적인 건강을 관리해주는 분야가 중요해질 것이다. 건설산업의 주택도 단순한 성냥갑 같은 아파트로 승부하는 시대는 저물게 될 것이다. 실버타운은 기본이고 노인을 위한 전문적인 설계 및 시공기술이 중요해 진다. 여행도 마찬가지이다. 동남아 단체관광에 노인이 많으면 분위기 가라 앉아 재미가 없다고 생각하던 시기는 이제 접어야 한다.

 

먹고 살기 바쁜 젊은 인구 보다 돈 많은 노인을 위한 맞춤형 여행, 레저상품이야 말로 앞으로 여행 및 레저산업을 먹여 살리게 될 것이다. 금융업에도 변화의 폭풍은 예외일 수 없다. 노령인구를 위한 보험 및 금융상품이 다양하게 진화할 것이다. 아울러 자산을 관리해주고 컨설팅해주는 조그만 회사들이 무수히 생기게 될 것이다. 개인자산관리 분야는 나 역시도 매우 관심이 많은 분야이다. 폭발적으로 다양해지고 바뀌는 투자 환경이 버거워지는 만큼 그런 변화를 능동적으로 해석하게 되면 돈 버는 길이 바로 그 곳에 있기 때문이다. 소규모 자본으로도 가능한 비전 있는 아이템을 잡았다면 과감히 도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간접투자가 대세

 

돈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해서 직접 그 사업에 뛰어 들기는 쉽지 않다. 직접투자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고려해야 할 변수가 있다. 그래서 앞으로는 단순한 부분까지도 투자와 운영이 분리되는 시대에 살게 된다. 향후에는 자그마한 김밥집 조차도 투자하는 사람과 운영하는 사람이 분리되는 것이 일반화 될 것이다.

 

그런 분화가 자연스러운 것은 자본의 효율화라는 자본주의 성장논리에 맞기 때문이다. 조그만 김밥집도 이러할진대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는 거대산업을 돈이 된다는 이유로 개인적으로 직접투자하기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미래 시대의 투자는 간접투자가 대세가 된다. 펀드에 대해서는 책의 뒷부분에서 또 언급할 기회가 있겠지만 앞으로는 직접투자가 힘들다면 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효율적이고 합리적이다.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쟁을 기억할 것이다. 평생을 숫자놀음으로 살아온 나로서는 그 논쟁 진위여부의 윤곽조차 알 수가 없었지만 내가 느낀 것은 줄기세포라는 것이 돈 되는 아이템이라는 것이다. 여러분도 그렇게 느꼈다고 해서 직접 줄기세포 연구에 뛰어들 필요는 없다. 돈 냄새를 맡았다면 줄기세포 연구에 가장 앞서가는 기업에 주주로 참가하면 된다. 그런 기업의 주주로 참가할 기회가 마땅치 않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다. 그런 기업을 전문적으로 분석하여 투자하는 펀드가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앞으로는 이런 특정 산업분야나 기업군에 투자하는 전문적인 펀드가 많이 탄생할 것이다.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펀드는 위험이 큰 만큼 고수익을 노릴 수 있다. 이런 특정 섹터에 집중하는 펀드를 선택할 때 바로 웰빙 트랜드에 주목해서 선택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최근 웰빙을 추구하는 사회 경향에 맞게 고령화 시대에 맞는 건강과 사회복지, 제약, 생명공학, 유전공학에 치중하는 펀드가 출시되고 있다. 이런 펀드를 웰빙펀드 혹은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를 수 있겠지만 결국 맥은 같은 것이다.

 

주의할 점은 이런 펀드는 황우석 박사의 경우처럼 사회의 영웅에서 몰락이 한 순간에 이루어지듯이 투자위험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투자위험이 높다고 해서 꼭 피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분산투자의 원칙을 지킨다면 망설일 필요만은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금자산의 10% 수준에서 장기여유자금으로 이런 생명공학 관련 기업이나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웰빙 흐름 중에서도 여러분이 좀 더 관심이 있고 안목이 있는 분야가 있을 것이다. 아울러 수익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확신이 서는 분야라면 좀 더 과감한 투자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분야를 찾아내서 투자하되 반드시 분산투자의 원칙을 지키면 된다. 큰 돈을 만지는 사람은 돈 되는 사업에 항상 눈과 귀를 열어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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