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오늘은 몇층 몇층이야?"
" 응..오늘은 10층 문화센터에서 쥬스와 무료 바이올린 연주회 쿠폰 바꾸고...8층에서 지난번 수선맡긴 스커트 찾고...3층에서 마일리지로 기념품으로 나온 세제세트 찾고 지하1층에서 50%쿠폰을 이용해서 올리브오일 두병사면 되겠다"
"언니 그럼 오늘은 10층,8층,3층,지하1층이네?"
"참..1층에서 화장품 샘플몇개 받아가야지..1층도 들려야겠다"
필자와 필자의 동생이 한달에 한두번 주거래 백화점을 방문하면서 나누는 대화이다.
양손에는 미리 챙겨두었다가 가져나온 백화점측에서 제공한 각종 할인쿠폰과 샘플교환쿠폰을 잔뜩들고서 말이다.
필자는 스스로를 소비합리주의자라 칭한다. 왜냐구?
필자는 아직 차가 없다.
주위에서 필자더러 참으로 의외란 말을 많이 한다. 직장생활을 벌써 몇 년째 하면서 나이도 있구 나름대로 활동적으로 생활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서 그런가? 아무튼 논현동집에서 광화문에 위치한 사무실까지 늘 버스를 즐기며 (출퇴근시 버스의 노선이 남산을 돌기 때문에 서울의 전경을 보면서...남산의 자태를 보면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것도 삶의 재미라고 생각하기에...) 애마로 이용하고 있다.
지침 1. 대중교통수단을 탄다.
고객과의 상담등의 이동에 있어서도 기꺼이 대중교통수단을 즐긴다.
동료들과의 점심식사에서 좀처럼 총을 뽑지 않지만 한 번 뽑을땐 과감히 쏜다.
그러면서도 한달에 한번 고정적으로 복지재단에 기부를 즐기며 좋아하는 뮤지컬의 투자는 아끼지 않는다.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드리는 용돈과 선물또한 부담스러워하지 않는다.
여름 휴가도 유명호텔 페키지를 이용하는데 결코 비싸지 않다고 판단, 종종 이용한다.
부동산과 주식등으로 돈의 개념이 다소 과감해진 터라 자칫 씀씀이가 헤퍼서 잘못하다간 펑크가 날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지침2. 가계부를 쓴다!
그래서 몇해전부터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다. 물론 금융포탈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개인재무관리’프로그램을 이용한 전자가계부를 쓴다. 한달단위로 수입과 지출에 대한 통계와 다양한 형태의 그래프와 함께 각종 분석도 해주기 때문에 너무나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각종 행사의 알람과 친인척들의 생일이나 경사까지 챙겨주는 나만의 개인비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지침3. 외출시 신용카드와 마일리지 카드를 휴대한다!
필자는 외출할 때 꼭 신용카드와 마일리지카드를 점검한다.
나들이 계획이 있는 음식점이나 놀이공원에서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이다.
실제로 필자의 집에있는 책성서랍에는 각종 마일리지 적립카드나 다양한 우대카드들이 20여장이나 잘 정리되어있다. 헷갈리지 않겠냐구 걱정해주는 독자가 있을 줄 안다. 하지만 몇 년동안 활용하다보니 이제는 어디 갈 때 어떤 카드를 가져가야할지 머릿속에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전혀 힘들지도 성가시지도 않다.
지침3. 공과금은 인터넷으로 납부한다!
필자는 또한 카드대금 청구서를 인터넷으로 조회하고 전기세 수도세 가스요금등도
인터넷으로 납부한다. 혜택을 준다는데 뭣하러 종이청구서를 받아보는가?
행여 분실이라도 한다면 과태료나 연체대금을 부담해야할 위험에 처하기 때문이다.
지침4. 묻지마 투자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
또한 로또나 복권, 주식투자(과거의 과오를 뉘우치며...)는 일절하지 않는다.
물론 삶의 작은 재미와 함께 기대감이란 당근이 있겠지만 당근만 먹고 살기에는 요즘의 세상이 계획적이고 현실적인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아예 다양한 음식보다는 안전하고 확실한 재테크수단으로 편식하기로 했다.
물론 필자가 경제적 자유를 얻을때까지는..
그후에 주식투자에 대한 실천을 분산투자차원에서 해볼생각이다. 그때를 대비해서 물론 지금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흐름과 현장감을 놓치지않기 위해서 매일 주식시장의 흐름과 동향을 살피는건 당연한 습관이되어 버렸다.
지침5. 주거래은행을 활용한다.
필자는 또한 은행거래도 한 곳만 거래하고 있다. 이유는 모네타를 방문할정도의 수준의 네티즌이라면 너무나 잘 알거라고 여겨지지만 굳이 얘기하자면 주거래은행의 이용으로 다가오는 다양한 우대혜택을 노린 것이다. 실제 필자는 무통장송금이나 외화환전시 다양한 수수료와 환율우대혜택을 받고 있다.
필자의 생활재테크는 어떠할까? 물론 습관재테크를 실천하고 있다.
백화점이나 각종 쇼핑몰에서 날라오는 각종 이벤트나 할인쿠폰은 꼭꼭 가위로 오려두어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다. 필자를 간혹 명품족으로 오인하는 이들이 있는듯하나...
자세히 지켜보면.. 다들 혀를 내두룬다.
필자의 물건이나 의류들의 구입연도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10년을 넘나드는 골동품들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집에서 사용하는 식기류는 10년이 넘는 것들이나 어디다 내 놓아도 손색없음을 자랑한다.
처음에 구입할 때는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지금도 사용하다 이상이 생기면 언제든
A/S를 받을 수 있고 일부라도 같은 것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수명이 긴 것들을 선호한다.
하나를 사더라도 오래 쓸 수 있고 가볍지 않은 것을 고른다는 뜻이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요즘 고객은 어떤 마케팅 수단을 동원해도 지갑을 열지않는다”
고 안타까와한다. 무조건 안쓰는 탓에 불황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필자의 생활철학을 신자린고비라 칭하며, 조금 과장하자면 경기의 버팀목이 돼주는 ‘애국자’라 칭한다.
안먹고 안쓰는 자린고비가 아니라 아낄때는 아끼지만 써야 할때는 과감히 쏜다는 뜻이다.
물론 푼돈, 포인트를 챙겨서 말이다.
◆ 짠순이 라이프 10계명
1. 마일리지카드 할인카드 혜택 꼭 챙긴다.
2. 모든 금융거래는 인터넷으로 한다.
3. 택시는 일절안탄다.
4. 명품은 꼭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지 않는 한 거들떠도 안본다.
5. 일주일에 한번은 시장조사를 한다.
6. 로또 복권 주식투자는 일절 않는다.
7. 주거래 은행 주거래 주유소 주거래 백화점을 만든다.
8. 자동이체로 저축하고 차액으로 산다.
9. 충동구매와는 담을 쌓는다.
10. 각종 이벤트에 꼭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