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마인드의 전환!! Family재테크.!!

작성자
이정민
등록일
2004/04/06
조회수
14443

처음 인사드립니다.꾸벅!~

본 필자의 소개는 생략하기로 하고 첫번째 주제로 ‘가족이 함께하는 재테크’에 대해서 풀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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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가족과 함께 인천에서 살고 있다.  

유일한 형제로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보험회사에 다니는 이 녀석은 늘 필자와 맞먹으려고 하고, 아주 유치한 껀수로 싸움도 많이 하지만, 자기가 할 일은 알게 모르게 다 하는 살림꾼이다.  

 

지난 2월 주말에 가족이 오랜만에 다 모여서 저녁식사를 하던 중에,

여동생이 어머니, 아버지 이름으로 보험을 몇 개 들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아닌가.

이게 무신 뚱딴지 같은 소린가 싶어서.

 

“네가 보험료 책임질 거 아니믄 조용히 밥이나 묵그라. -_ㅡ;;;  ”라고 젊잖게(?) 면박을 주었다. 왜냐면, 그간의 정황을 보건데 절대로 자기 돈 써가며 그런 오바를 할 정도로 효녀는 아닐거라고 짐작을 했기에……

 

그러자 동생이 필자의 면박을 짐작이라도 한 듯이 자못 심각한 표정으로

“내가 돈 낼건데.. 왜? 무슨 문제라도 있어?”라면서 따지는 것이 아닌가.

사실 우리집은 까닭없는 보험과는 별로 안 친해서 필자와 부모님은 가입된 보험이래봤쟈 만백성의 보험인 ’대한민국건강보험’이 고작이었다.

 

 “오빤 아빠엄마 연세나 제대로 알고나 있냐?”

갑작스런 질문에 순간 말문이 막혔고, 잠시 후 “야 임마!! 그걸 말이라고 하냐??” 며 눈을 부라렸지만 당황스러운 표정을 미처 제어하지 못한 필자는 머리속 한 켠에서는 모든 기억세포를 깨워서 덧셈뺄셈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런 건, 오빠가 알아서 챙겨야 하는거 아니냐?  그러니깐 그 나이 되도록 짝도 없지..?”라며 핀잔을 준다.

 

“아니 요것이~???” 동생의 원투쓰리 어퍼컷펀치에 얼굴은 울그락 불그락~ 충격은 있는대로 다 먹고,, 대꾸 한마디도 하지 못한 것 아닌가. -_ㅡ;;;

 

그 다음 주초에 그 녀석은 정말로 부모님 명의의 보험을 2개씩이나 가입했다. 물론 자신의 월급통장에서 자동이체까지 해서 말이다. 흐미..

내 위상은 바닥에 떨어진지 오래고, 땅을 파기 일보직전이었다.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다던가??  다행인지 불행인지… 가입한 지 한달도 안되서,, 저희 엄니가 몸에 이상이 생기셔서.. 병원에 갔었다. 다녀와서는 이틀 후에 위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동시에 했다.  그 순간까지도 정신 못차리던 필자는 그리 큰 걱정이 들지 않았다.  

 

그러나 며칠 후 주치의로부터 대장부근에 종양이 발견됐다는 얘기를 듣고서는 앞이 하얗게 되면서 당황했는데, 그나마 다행으로 초기종양이라서 큰 문제가 없어 간단한 수술만 받으면 큰 문제가 없을거란 진단을 받고서는 안도를 했다.

 

일에 지쳐 내 삶조차도 제대로 돌보지 않은 처지였기에 미처 부모님의 건강은 남의 나라 일이었던 것이다.

 

그 일이 있고나서는 필자의 마인드가 바뀌기 시작했다.

혼자서 하는 재테크 말고 가족과 같이 할 수 있는 것들도 찾아내 보자란 생각이 들었다.

 4,5년 직장생활을 하면서 터득했던 금융상품 및 재테크에 대한 지식을 양껏 활용해서 가족단위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기로 마음 먹고 틈나는대로 탐색을 했다.

 

시간 날 때마다 적당한 투자처 찾기를 일주일여… 나름대로 안정성을 겸비한 ELS상품으로 갈아타기로 결정했다. 그날 저녁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간 분석했던 이 상품에 대한 설명을 가족에게 해주고 설득을 한 끝에 이 상품으로 가족들의 돈을 모아서 투자하기로 했다.

 

부모님, 동생, 필자가 가진 쌈짓돈 중 일부를 모아서 공동투자를 하기로 한 것이다.굳이 비유를 하자면 ‘가족펀드(Family Fund)’ 라고나할까? ^^;;  

 

 또 다른 놈은 없을까 싶어서 울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재산을 면밀히 분석하기로 했다.필자의 집은 아버지, 필자, 동생 합해서 직장인이 3명인데 세대주는 부친으로 되어있고, 필자와 동생은 세대원으로만 딸린 식구였다.

 

 가족들이 가지고 있던 청약통장과 장마(=장기주택마련저축)를 살펴보았더니, 역시나 필자와 동생만 각각 한 개씩의 청약부금과 장마만 가입이 되어있을 뿐 부모님은 관심도 없으신 상태였다.

 

그 동안 남들에게는 쌍코피 터지도록 재테크 상담도 해주고, 금융사이트 기획까지 하던 필자가, 아이러니하게도 등잔 밑이던 가족에게는 알려주지도 못했으니 스스로에게 부끄러웠다.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말에 다시 비상회의를 소집해서, 앞으로의 우리집 재테크 전략은 필자가 맡기로 했다.

 

우리집 가족테크의 우선순위로 필자와 동생이 세대주로 분리 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 있는데,

 

첫째, 지금 열심히 붓고있는 청약부금은 현 상태로는 절대 1순위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면, 필자가 살고 있는 곳이 투기과열지구이기 때문이다.(투기과열지구 지정 후에 가입을 한 상태라 1순위 제약이 따른다.)  결국, 해결방법은 세대주가 되는 것 뿐이었고, 그래야 청약부금을 통해 1순위가 되든지, 아니면 청약저축으로 갈아탈 수가 있었던 것이다.

 

일단, 필자는 청약저축으로 갈아타기로 했고, 동생은 1년 가까이 불입한 상태였기에 청약부금으로 계속 불입하는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둘째, 장마에 신규계좌를 3~4개 더 만들기 위해서였다.

작년에 가입한 것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세대주가 아니면 장마에 가입을 할 수가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장마에 대한 필자의 그릇된 편견이 바뀌었기에 장마의 필요성이 절절이 느껴졌다.

 

지난 2월말, 모네타에서 개최했던 초대형 강연회에서 서춘수 재테크팀장께서도 언급을 했듯이, 장마의 만기 시간차를 활용 하는 것에 대해서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장마의 만기가 최대 10년이었지만, 올해부터 장마의 만기가 은행별로 기본 7~10년부터, 최대 50년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고, 은행별로 금리도 다양하고, 일부는 복리이자가 적용 되는 것도 있기때문이다.

 

일단, 만기를 10년, 20년, 30년, 40~50년으로 최소 3개에서 최대 5개까지 만들어서 가입초기에는 최소한의 금액으로 개설만 하고, 비과세가 되는 7년 이후부터 그 당시 상황을 봐서 비과세를 적극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매월 적립하고 여력이 있는 경우 장마에 불입할 계획이며, 이것을 이용해서 소득공제의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방향을 잡았다.

 

세대주가 되기 위한 방법 은 먼저 동사무소에서 주소지 이전을 통한 독립세대주를 형성하는 것인데, 이것이 영 녹녹치가 않다.

 

가장 확실한 독립세대주가 되는 방법은 임대차계약서를 첨부해서 전입신고를 하는 것인데, 다른 방법들은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고, 이를 어길 경우 주민등록 말소가 되거나 과태료까지 부과될 수 있단다.

 

지금은 위의 것들을 하나하나 실천을 해가고 있는 상태며, 앞으로는 가족의 월수입과 지출 내역을 정리해서 가족의 재산을 하나씩 관리하고, 가족 통장이나 금융상품이 만기가 되었을 경우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땅을 다져놓고 있는 단계이다.

 

필자가 하고자 하는 가족테크도 재테크에 포함되지만, 이제는 혼자만의 재테크가 아닌 자기가 믿고 신뢰하는 사람들과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재테크를 해가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는 생각에 필자가족의 케이스를 들게 된 것이다.

 

최근에 착부동(http://myclub.moneta.co.kr/peterpan)의 회원이시자, 서울로 대학교를 다니는 딸을 둔 어머니인 [필명:성공리더]님의 상담을 처리하다가 우연히 가족테크의 좋은 예가 있어 추가로 소개를 해본다.

 

성공리더님은 딸의 대학입학 선물로 보험을 들어 줄 계획을 세워두시고, 딸아이를 불러

“네가 대학다닐 동안은 통장에서 자동이체로 내가 넣어줄 테니 네가 졸업해서 취업을 하면 그때부터 스스로 보험금을 넣으라” 고 하셨단다.

 

종신보험, 암보험, 건강보험 등 3개 보험의 수익자를 딸아이 앞으로 하고 월 보험료로 8만원 정도 들어간다고 한다.

 

보험을 들어준 이유는, 졸업 후 취업을 하고 난 후에야 가입하게 되면, 보험료도 지금보다는 올라갈 것이기 때문이고, 훗날 자취하면서 생길 수 있는 상해나 질병에도 대비가 가능하며, 딸 아이의 혼수비용을 보험으로 대체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필자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아주 훌륭한 방법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독자 분들 중 성공리더님의 사례처럼 자식들에게 직접적인 금전지원보다는 이렇게 간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활용하기를 바랍니다.

 

‘Family재테크’라는 말을 들어보신 분도 꽤 계실테지만, 모르시던 분들도 무심코 지나쳐 버리지만 마시고 이제라도 진지하게 그 의미를 새겨보시면서 나만이 아닌 우리 가족의 재테크까지도 폭넓게 포용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이번주 주말. 아니 오늘이라도 당장 가족들과 봄나들이나 삼겹살 파티라도 하시면서 가족재테크에 대해서 진지하게 의논해 보심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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