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읽다 보면 서양의 어느 나라가 동양의 어느 나라를 언제부터 언제까지 지배했다는 얘기를 많이 접할 수 있다. 비단 지나간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주권을 강탈당한 식민지는 아닐지라도 경제, 정치, 문화적으로 서양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몇몇 동양 국가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서양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양이 이와 같이 세계사를 주도하고 이끌었던 이면에는 그들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한몫하고 있다. 즉 무슨 일이든지 ‘일단은 할 수 있겠다’, ‘한번 해보자’라는 긍정적 사고와 함께 실제로 시도해보고 실패하면 실패한 대로 원인을 파악해서 다시 재도전하는 긍정적 사고가 내재해 있는 것이다.
아일랜드의 작가 버나드 쇼는 낙관론자와 비관론자를 다음과 같은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반 병의 값비싼 포도주가 있었는데 이것을 마시고자 하는 두 사람이 있었다. 한 사람은 그 반병의 값비싼 포도주를 놓고서는 이 좋고 귀한 포도주가 반병이나 남아 있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이냐고 기뻐했고, 다른 한 사람은 겨우 반병밖에 남지 않아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전자는 낙관론자고 후자는 비관론자라는 얘기다.
지금 이 시각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부자를 꿈꾸며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지만, 세상 사람 모두가 부자가 될 수는 없다. 왜일까? 부자가 되기 위해서 늘 고민하고 많지 않은 수입을 쪼개고 쪼개서 저축도 하고 여기저기 좋은 수익률을 낼 만한 투자처를 찾기 위해서 늘 두리번거리지만 왜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지 못하는 걸까?
그 해답은 부자가 된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점에 있다. 이 둘 사이에 존재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긍정적 마인드와 부정적 마인드의 차이 또는 적극적 삶의 자세와 소극적 삶의 자세에서 기인한다.
필자가 아는 지인 중에 매우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K교수가 있는데, 그의 집 거실 벽에는 특이하게도 영어로 된 가훈을 담은 커다란 액자가 걸려 있다.
Dream it! Make it! Get it!
이 얼마나 긍정적인 표현인가? 물론 K교수가 해외유학파라서 영어로 가훈을 정했는지 모르겠지만 ‘~하자’ 식의 명령조나 명사 나열 형태의 가훈보다는 훨씬 밝은 느낌을 주고 굉장히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여실히 드러내준다.
“꿈을 꾸고 직접 만들어내어 내 것으로 취한다.” 부자가 되기를 갈망하는 이 나라 예비부자들이 마음에 담고 삶의 길잡이로 삼았으면 하는 표현이다.
K교수의 긍적적인 사고방식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잘 나타난다. 한번은 그의 뜬금없는 질문에 당혹해 한 적이 있었다.
“서 팀장님. 혹시 여기 양말이 한 짝 있는데 이걸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양말을 한 짝 잃어버려 한 짝이 모자라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껄껄껄. 그러세요. 이렇게 바닥에 떨어져 있는 양말을 보고 ‘양말이 한 짝 남았네?’라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해야지만 좀더 편하고 쉽게 우리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봐요. 양말이 한 짝 모자란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나머지 한 짝을 찾기 위해서 안달을 하게 되고, 그러다가 할 일도 못하고 시간낭비만 하다가 결국은 포기하게 되겠죠.”
“아, 그렇군요. 대신 양말이 한 짝 남았다고 생각하면 찾으려고 애쓰지는 않았겠군요. 그냥 잘 보관해뒀다가 나중에 필요할 때 쓰면 된다고 생각했겠군요.”
옛날에 글재주가 뛰어난 두 친구가 있었다. 어느 봄날 둘이 여행을 가면서 길 양쪽으로 꽃이 붉게 물든 산을 보면서 한 친구가 “開花萬山紅”이라고 얘기했다. 꽃이 피니 온 산이 붉다는 의미다. 이 얘기에 다른 친구가 “落花萬山紅”, 즉 꽃이 지니 온 산이 붉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렇게 같은 사실을 보면서 긍정적으로 얘기했던 전자의 친구는 후일 정승이 되어 큰 부를 이루고 명예도 얻었지만, 부정적으로 얘기했던 후자의 친구는 지방의 옹색하고 초라한 서생으로 평생을 살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바로 K교수의 긍정적인 사고방식과도 일맥상통한다. 이 점은 또한 부자가 되고자 하는 모든 예비부자들에게도 해당된다.
일단은 낙관적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하자. ‘이건 해서는 안 된다’, ‘해봤자 창피만 당하고 괜히 눈총만 받을 거야’라는 부정적, 소극적 사고방식은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라는 적극적 사고를 짓누른다.
가장 무서운 죄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고 가장 무서운 사기꾼은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고 가장 큰 실수는 해보지도 않고 포기해버리는 것이다. 여기에 가장 심각한 파산은 의욕을 상실한 텅 비어 있는 영혼이자 정신이다.
늘 ‘낙관적’이라는 물을 자신의 머릿속에 자라나는 ‘부자마인드’라는 뿌리에 뿌려주자. 그리고 ‘긍정적’이라는 햇살을 항상 쬐어주자. 그러면 자신도 모르게 ‘부자’라는 커다란 열매가 열릴 것이다. 그날을 기약하면서 다시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