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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전과는 달리 10억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확실히 변하긴 했다. 방송과 언론에서 부자의 기준은 총 자산 기준으로 10억이라는 둥, 아니 현금으로만 10억은 있어야 한다는 둥 떠들더니, 요즘은 늦게나마 10억이 단지 마케팅 차원의 허황된 숫자일 뿐인 것을 인정한 것인지 어쩐지는 몰라도 쑥~들어간 것만은 사실인 듯하다.
터팬은 그전부터 10~20년에 10억모으기는 어지간한 서민의 기준으로 봐서는 환상의 숫자라고 주장했었다. 그렇게 꿈같기만 한 목표에 집착하다가 저만치 나가떨어져서 아예 돈과 인생에 대한 가치관 마저 부정적으로 흘러버릴 수도 있음을 누차 경고해왔다.
그렇지만 역시 돈이란 놈은 없으면 비참해지는 법이다. 늙어 힘빠지는 날이와서 목구녕에 풀칠이라도 하려면 넘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하던지, 아니면 그런 쪽팔림이 싫다면 어딘가에 짱 박혀서 조용히 배곯으면서 살아야 할텐데, 예전이나 먼 훗날에도 필요한 돈을 가지지 못한다면 인간사회에서 왕따 당하기 십상이다.
우리처럼 뾰족한 전문자격증 없는 생활자들로서는 직장에서의 근로소득, 자영업을 통한 사업소득, 기타 연금소득이나 쥐꼬리만한 이자소득 외에는 별다른 수입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뻔한 돈벌이를 탈피하자고 등장한 것이 바로 ‘재테크’ 라는... 학문도 아닌, 그렇다고 기술도 아닌 신분야가 등장해서 많은 이들을 심각하게 한다.
어찌 비단 아껴서 돈을 모으고 또 굴리는 법만이 재테크 이랴? 돈과 관련이 있다면 직장에서의 야무진 처신도 재테크일테고, 공짜 재테크 강연회에 부지런히 참석하거나, 동창회와 친목회에서 자신을 잘 드러내는 것도 넓게 보면 재테크의 연장선 일게다.
이런 광범위한 재테크 분야까지 제대로 섭렵하도록 컨설팅 해주는 전문가가 있다면 터팬은 기꺼이 그 양반을 재테크 전문가라고 인정해 줄란다.
기껏해야 금융권에서 몇 년 근무하다가 말빨과 글빨 좀 다듬어서 대중 앞에 알랑거리고 떠들면서 자칭 재테크전문가니 컨설턴트니 하는 명함 들고 다니는 것을 보면 우스워 죽겠다.
여러분도 길게는 대여섯 달 짧게는 서너 달 정도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적어도 그들(자칭 재테크전문가들) 보다도 더욱 출중한 '재테크 선수'가 될 수 있다.
재테크의 특수한 분야에서 오래도록 활동하다가 돈벌이에 크게 성공한 인물이 있긴 하다. 물론 그런 초절정 실전고수들은 재테크전문가라는 일반적인 호칭 보다는 상가전문가, 토지전문가, 주식전문가로 불려야 마땅할 것이니, 그들만의 특정 영역에서 위명을 떨치고 있고, 적어도 몇 년 넘게 그 바닥에서 온갖 희로애락을 겪어가면서 내공을 쌓았으니 단 서너 달 만에 이들 수준에 다다를 수 있다고 주장하진 않을란다.
우리 같은 일반인들이 밥 먹고 오로지 그 일만 파고드는 그들의 경지에 이르도록 따라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다만 그들을 어떻게 활용을 하느냐의 문제가 더욱 중요할 게다.
터팬이 주장하고 싶은 바는, 바로 우리들 수준에 맞는 재테크학습과 아울러 공부한 것을 구체적으로 실천 해보자는 것이다.
가끔 착부동 회원님들과 메신져 또는 직접만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면, 한결같이 돈에 대한 집념은 남다르긴 했으되, 십중팔구가 마음 뿐 이라는 것이다.
대개가 자신이 알고 싶은 것만 쉽게 배우려 했고, 알게 되더라도 그것으로 머릿속에서만 땡이다. 재테크특강에 참석하겠다고 예약해 놓고도 80% 이상이 막상 그때가 되면 별것도 아닌 다른 이유를 들어 불참을 하던지, 저축은행이나 신협의 수익률이 높은 것을 알고도, 그냥 귀찮아서 은행에 목돈을 예치해버리던지, 좀 까다롭다 싶은 것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이 다음에 하자~라는 式이다.
예컨대 김포지역에 내 집 마련을 하고 싶다면 김포 관련 모든 정책자료나 개발계획, 관련신문기사를 수집해서 철저히 분석해야 하는 것이고, 최소한 김포지역에 서너 번 이상은 답사해서 복덕방 아찌와 수다도 떨고, 현장감도 느끼면서 지역적 특성도 판단해야 했을 것이다.
‘지금 수중에 5천 만원이 있는데, 어떻게 굴릴까요?’ 라는 상담요청을 하는 회원이 있다. 그 어느 누가 그 질문자를 위해 자신 있게 해답을 주겠는가?
은행권의 전문가라면 은행예적금과 기껏해야 펀드 관련한 상품을 제시할 것이고, 보험업자라면 변액유니버셜 따위를 제시할 것이다. 물론 경매전문가라면 투자 유망한 경매물건을 소개해 줄 수도 있겠다.
그런데 어떤 답변을 받아내더라도 질문자의 기대에는 만족스럽지가 않았을 것이다. 왠지 답변대로 하자니 기대했던 수익성에 형편없이 모자라거나 또는 왠지 그 돈을 날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적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본인이 직접 답을 내려야 한다. 그 어떤 전문가들도 여러분에게 정답을 제시할 수도 없거니와, 그 전문가 자신들도 그렇게 실천하지도 않는다.
1천만원이 있으면 그에 맞는 투자처가 있고, 5천만원이 생기면 1천만원이 있을 때보다 몇배 많은 투자대상이 나타날 것이며, 1억, 2억...이 생기면 기하급수적으로 굴릴 만한 찬스가 늘어난다. 다만 미리미리 공부해서 안목을 키운 경우에만 해당이 된단 말이다.
재테크라는 분야가 생각보다 어렵지가 않다. 딱 서너달만 열정을 갖고 매달려 보시라. 장담하건데 많지않은 투자만으로 노후가 풍요로워 질 것이다. 지금 여기저기서 책을 출간하고 강연회를 하는 재테크전문가들이 그리 대단한 것처럼 보이던가?
대부분의 경우는 그 정도의 수준은 여러분이 재테크관련 서적 두어 권 사보고, 영업점을 방문해서 상품 찌라시를 걷어서 비교분석해보던지 실제로 몇번 정도만 그 분야에서 경험 해보면 금방 준전문가급은 된다.
시간나는대로 모델하우스, 개발예정지역, 경/공매 입찰 현장 등에 매주 한두 번 씩이라도 방문하고, 똘망똘망한 눈으로 관심을 가져보면 재테크 전문가들이 떠드는 소리가 얼마나 뻔한 멘트인 지 알게 될 것이다.
원하는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 중에 전문가가 하라는 대로 따라해서 돈을 벌었다는 경우는 일찌감치 들어 본 적이 없다.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은 재테크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나는 지금 가진 돈이 1천 만원 밖에 없으니 분수에 맞게 몇천만원에 걸맞는 공부를 하고 나중에 돈이 더 생기면 그것에 맞춰서 공부하련다 ???
비웃고 싶다. 어찌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는가? 미리미리 준비하고 부지런히 꼼지락거리는 사람과 그냥저냥 돈은 많이 모으고 싶지만 몸이 따르지 않은 사람과 어찌 노년의 삶이 똑같겠는가?
여러분 누구나 당장은 천만원이건 1억원을 가지진 못했더라도 언젠가는 갖게 될 터이고, 하다못해 수중에 당장 땡전한푼 없더라도 훗날을 위해 부지런히 공부하다가 어찌어찌 포착된 투자정보를 주위에게도 조언해줄 수도 있을텐데,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미리미리 준비를 한 사람과 멍하니 수동적으로 뻗대고 있는 사람의 몇 년 후의 결과가 같으리라 보시는가?
방구가 잦으면 똥나온다 는 속담이 있다.
돈을 잘 버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방귀를 자주 뀐다. 이들은 몇 년간의 투자기간에도 불구하고 원금대비 몇 배의 수익보다는 단 몇 십 %에도 기꺼워 하고 투자하자마자 곧장 다음 기회를 또 준비한다. 이들의 빠른 눈치는 비린내 맡는 고양이콧구녕 같아서, 자나깨나 쌈박한 투자정보를 찾아 헤매고 또 사전 준비에 철저하다.
그러나 돈을 못 버는 사람은 쪽팔리다면서 방귀는 애써 참으려 하고, 오로지 시원한 한방만을 노린다. 그리고 투자를 하고 나면 그게 언제 오르나~? 다른 호재가 없나~? 하면서 똥줄 타도록 그것에만 집착한다. 물론 제3자로부터 줏어들은 투자정보가 대부분이라서 사기를 당하기도 일쑤다. 나이들면 뭐 먹고살지 막막하다고 푸념하면서도 막상 아무것도 준비하질 않는다.
미리미리 공부하고, 또 자꾸자꾸 시도하고 혹여 실패하더라도 책임감 있게 감수하면서 언제든 재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한다.
지저분하다고 타박할 사람이 있을진 몰라도, 적어도 터팬에게 있어서는 아주 멋진 우리 조상의 속담을 다시 한번 되뇌여 본다. ^^;;
[방구가 잦으면 똥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