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이것저것 신경쓰기 귀찮다고 은행에 가셔서 정기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하시는 안정성위주의 투자 즉,일본식 재테크를 하시기보다는 정기예금에 가입하시더라도 주식시장과 연계된 정기예금이나 채권,환율,금,부동산등 다양한 투자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는 미국식재테크를 하셔야합니다.”
필자가 강의를 하면서 자주 강조하는 멘트가 바로 미국식재테크이다.
즉 은행의 은행계정에서 운용되는 일반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등의 금리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다양한 투자수단인 주식,채권,환율,금,부동산등의 여러 가지 투자수단들과 연계된 상품들에 투자를 하여야 그나마 일반 정기예금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가 있다는 얘기이다.
이것저것 신경쓰기 귀찮다고 그냥 덜컥 정기예금에 가입하셨다면 이자소득세(일반과세 16.5%,세금우대 10.5%)를 떼고 4%에 육박하는 물가상승률까지 감안하자면 마이너스 재테크를 하시고 계시다고 보면 된다.
이러한 필자의 부르짖음(???)이 통했는지 2004년도에 들어와서 다양한 펀드상품들에 가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특히 해외펀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중국,일본,라틴아메리카나 동유럽등 범세계적으로 각국의 주식시장이나 채권쪽에 투자되는 자금들이 대폭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사례를 봐서도 2003년도 피델리티 태국펀드등의 경우에는 수익률 100%를 넘어섰고 여러개의 펀드들이 30%를 훌쩍넘는 연수익률을 나타내었다. 하지만 2004년도에 들어와서 어느정도 수익률도 하향안정화되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3.8%대의 일반 정기예적금의 금리보다는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기 때문에 많은 금융기관에서 이러한 해외펀드의 가입을 권유하고 있는게 현재의 상황이다.
그런데...그런데...아뿔싸~~
수익률만 따지면 될거라고 생각했던 해외펀드들에게 복병이 나타났다.
바로 환율에 대한 문제이다.미국의 대통령선거에서 부시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미국의 국내경기회복을 위하여 약달러정책을 계속적으로 펼치리라는 예상이 맞아떨어지면서 원*달러환율이 IMF외환위기이후에 최대로 급락하면서(원화가치상승,환율하락)환차손의 발생으로 기존수익률 대비 원화환산 수익률이 상당폭으로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것이다. 해외투자펀드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해외주식이나 채권등에 투자되는 상품으로 환율을 빼면 말이안되는 상품이다.
즉,투자자들이 원화로 해외투자펀드에 가입하면 이를 달러화나 유로화,엔화등의 해외통화로 바꾸어서 투자가 되며 고객의 환매요청시 다시 원화로 환산되어 투자자들에게 지급되는 상품이므로 가입시와 환매시의 환율변동에 따라서 상당한 수익률감소가 발생할수 있는 상품이라는 얘기다. 국제외환시장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환율전쟁’이라고 까지 칭한다니 그 심각성을 다시한번 고려해봐야하겠다.
템플턴 투신운용에서 판매하는 템플턴 동유럽펀드의 경우에는 연초이후 수익률에서 달러기준으로 보면 무려 36.42%의 수익률이 발생했으나 이를 원화기준으로 환산해서 살펴보면 27.37%로 10%가량 수익률이 하락하는 결과가 나왔다. 피델리티에서 운용하는 피델리티 호주펀드역시 달러기준 수익률은 21.83%이나 원화환산 기준 수익률은 13.76%로 나온걸보면 전세계적인 대부분의 나라에 투자되는 펀드들이 환율의 영향권에 있다고 보여진다.
이러한 현상은 유로화대 달러화의 약세가 한국 원화보다 두드러지기 때문에 유로화나 엔화등 달러화이외의 통화로 투자되는 펀드들보다 달러화로 투자되는 펀드들이 훨씬 영향이 크다고 할수있다.

이같은 환율하락에 대한 영향은 주식형뿐만 아니라 채권형도 마찬가지 양상을 보이고있다.
아맥스 유럽채권펀드의 경우 자국통화(유로화)수익률은 연초이후 4.76%이나 달러화로 환산하면 7%,원화로 환산수익률은 -0.09%로 원금손실이 발생하였으며
피델리티 국제 채권편드역시 달러화 수익률은 5.18%이나 원화로 환산시 -1.8%의 원금손실의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이상 11월 10일자 조선일보 기사참조)
그러나 엄밀히 따져서 해외투자펀드 특히 주식형의 경우에는 투자되는 업종이나 회사의 주가에 대한 영향력이 더 크기 때문에 환율만 신경쓰다가는 오히려 본연의 투자기준이나 가치에대한 의미가 퇴색될 수가 있으므로 투자국가의 경제상황이나 투자주식에 대한 정보를 면밀히 따져보는 절차와 함께 해외펀드 가입시 환차손을 방지하기위한 선물환 계약을 맺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여진다.
아울러 달러화가 약세로 가면서 환율이 떨어지면 국내수출산업의 위축으로 나타나고 국내경기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으리라 판단되기 때문에 향후에는 환율에 대한 관심과 흐름체크는 필수적으로 해야하겠고 아울러 고리고리 이어지는 여러 가지 국내금융시장에 대한 영향도 나름대로 전문가들이 인터뷰하듯이 개인적으로 예상해서 실제 금융시장의 동향과 맞춰보고 잘못된점과 정확히 꽤뚫은점등을 비교해서 검토해보는것도 국제경제감각을 익히는 효율적인 공부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환율도 꼭 챙기는 독자들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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