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와 부동산

작성자
배종찬
등록일
2007/07/12
조회수
6863

2003년 프라하총회에서 2010 동계올림픽 개최결정지에서 잘츠부르크, 밴쿠버와의 경쟁에서 1차 투표에서는 1등을 하였으나 과반수 득표 실패로 인하여 2차 투표에서 아쉽게 밴쿠버에

뒤져서 동계올림픽 유치가 실패하였다.  

 


2007년에도 이런 악순환이 이어졌다. 소치, 잘츠부르크와의 경쟁에서도 지난 과거의 역사가 되풀이 되어서 결국 동계올림픽 유치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가 슴 아픈 일이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재테크 적인 관점에서는 동계 올림픽 실패와 부동산 가격은 어떻게 될 것인가?

 

 

두 달 전 강의를 하는 수강생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소장님 평창에 땅을 매수하고자 하는데요...”  

“아니 평창의 땅을 왜 매수합니까?”  

“동계 올림픽과 그 쪽 지역의 수요가 많다는데요. 땅값도 움직인다고 하여”

 “누구 소개입니까?”  

“그 쪽 부동산 사무실에서 그렇게 말하는데요.....  

 가격은 평당 20만원이라는데요. 시세보다 싼 것 같아요“

 

“..............” 

 

“글쎄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평창 쪽에 투자를 하지 않는것이 더 좋아 보이는데요.

 

잘못하다간 본의 아니게 장기투자자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땅을 직접 보지 않았지만 강원도의 땅이 평당 20만원이면 그렇게 싼 것 같지도 않고요.

 

무엇보다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써 탈락하게 된 경우에는 고통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래도 매수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아서 이런 매물도 귀하다고 하던데요”

“그런 말이야 땅을 팔고자하는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말을 하겠죠. 지금 이만한 땅이 없다. 매수인은 줄을 섰고, 매물도 없다. 따라서 빨리 계약을 해야 한다. 하지만 말입니다.  모든 투자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내 돈의 안정성입니다. 물론 위험 없이 수익도 없겠지만 평창의 경우에는 5:5의 게임입니다. 내가 사서 오를 확률이 5, 내가 사서 떨어질 확률이 5 그렇다면 투자 안하는 게 정상적이지 않겠습니까?


아마도 평창이나 평창 근처의 땅들은 기획부동산이나 땅 작업 하는 사람들이 몇 년 동안 울가 먹은 땅이 되어서 만약 동계올림픽 개최 실패 때에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저 같으면 투자를 말리고 싶습니다. 물론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지정이 된다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겠지만 그것도 단기에 던지고 나와야겠지만, 개최지로 탈락한 경우에는 그 고통의 시간이 길어질 듯 합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 분이 현재 백화점 수강생입니다. 며칠 전 평창의 땅을 매수했냐고 여쭈어 보니까 매수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어떻게 보면 다행이라고 생각하여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평창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말을 안 해도 알 것 같습니다. 일반 투자자들도 문제가 되겠지만 대규모로 작업을 들어간 기획부동산이나 큰 손들의 경우 에는 보이지 않는 충격은 더 크다고 할 것입니다. 때로는 지주작업으로 인하여 잡아 놓은 것들이 이젠 급매물로 던지려 해도 팔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투자자나 기획업체들이나 돈들이 묵이게 되는 것이며 매수세가 뚝 끊어져서 이젠 파는 것 자체에 대한 부담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그래도 “내 땅이고, 장기로 가지고 가면 무조건 된다”라고 생각을 하시겠지만 장기로 가지고 간다고 해서 다는 아니죠. 어떤 지역은 상승하는데 어떤 지역은 내가 매수한 가격이 작업세력에 의하여 터무니 없이 비싸다면, 그리고 내가 매수한 가격에서 수십% 떨어진다면,  오래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고통일 것입니다. 겉으로는 그런 식으로 말을 하지만 속으로는 ‘큰일이구나’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큰 손들이나 기획의 경우에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 위하여 대대적인 물량 던지기 작업을 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광고를 한다거나 전화를 걸어서 시세 20만원 하는 땅을 몇 만원에 넘긴다는 것부터 4년 뒤를 생각해서 지금 저렴할 때 매수해 놓아야 된 다는 등등. 물어보지 않아도 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하여 평창 옆 도시의 임야를 평당 10,000원에 매도한다는 소식들도 남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4년 뒤에는 평창이 된다. 평창이나 인근지역의 투자자들은 거의 실수요자들이다. 라고 말들을 합니다.

 

참 우스울 따름입니다. 4년 뒤에 될 것이라면 지금 되었어야죠...동계 올림픽의 경우에는 대륙별 순환의 기회도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ioc위원들의 성향 등을 살펴보노라면 4년 뒤에는 반드시 된다는 말은 그다지 신빙성이 없어 보입니다.

 

모든 결과는 현재를 놓고 보는 것이지 4년 뒤의 기대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4년 뒤에는 확실하게 된다는 보장이 있으면 들어가야겠지만 4년 뒤에 된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특히 4년 뒤에는 노르웨이까지 참여한다면 동계올릭픽의 특성상 유럽 쪽이 더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고통을 이겨내고 평창이 된다면 국가적 영광이며 온 국민의 축하를 받아야되겠지만  투자자적이 입장에서는 평창에 대한 투자성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러해 왔지만 앞으로도 평창이 투자성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딱 두 가지 부류일 것입니다.

 

평창에 미리 들어가서 지주작업을 한 기획부동산이나 큰 손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 딱 2가지 부류의 사람들 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에는 요번 개최지로 선정되지 않았으므로 그 쪽 지역의 땅값은 30%이상의 하락을 맛보아야 할 것입니다. 어차피 4년 뒤에는 더 오르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2번이나 낙선한 대가는 많이 커 보입니다. 1999년부터 평창에 대한 투자의 바람이 지금보다 4년 뒤 2011년까지 이어진다면 결국 12년간의 투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미 1999년부터 동계올림픽 평창이라는 기치 안에 기획부동산에서 저렴한 가격에 대량 구입한 땅들 을 엄청나게 비싸게 일반 서민들에게 팔아먹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아무튼 평창에 관련된 재테크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으며 무조건 보유 한다고 앞으로 달라질 것 같지가 않습니다. 평창을 통하여 우리가 깨닫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국가적 정책에 의하여 발표하는 자료들은 굵직굵직한 사건들은 거의 이루어지므로 투자성이 다분히 있는 점에 비하여 세계적인 스포츠 개최지에 대한 가부여부에 따른 투자성은 그만큼 위험이 너무 강하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한 하계올림픽이 아닌 이상 다른 스포츠개최 지로 지정되었다고 그 쪽 지역의 부동산가격이 그다지 커 보이지는 않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동계 올림픽과 평창 부동산의 관계는 기획부동산과 그런 부동산에 계약을 한 사람들의 투자심리에 의하여 가격이 상승한 것이지 일반 국민들까지 열광적으로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요번을 계기로 하여, 모든 투자는 위험률이 높으면 투자를 꺼려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위험률을 어떻게 스스로가 판단할 수 있느냐?의 안목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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