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하루 2,500원 금연으로 노후를 대비하자!

작성자
김종석
등록일
2007/09/18
조회수
12459

옛날 이조 중엽에 담배가 일본을 통해서 부산항으로 들어온다.

 

그때는 담배가 비쌌기 때문에 고관대작들만 담배를 피웠고 한번 맛을 들인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부산포로 몰려와 배가 오면 피우는 것 있냐고 묻는다. 선원이 이배에는 없고 다음배에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항상 다음 배를 기다리게 되어서 ‘다음배, 다음배, 담배, 담배’라는 말이 만들어 졌다는 설도 있다.

 

흡연자들이 연초에 세우는 목표중 하나가 금연결심이다.

하지만 작심삼일쯤 되면 ‘담배 피워도 오래살던데… 담배가 스트레스해소에 좋은데 괜히 금연한다고 더 스트레스가 쌓이네… ‘라는 생각과 함께 결연한 의지는 허공의 담배연기와 함께 흩어져 버리곤 한다.

 

담배를 백해무익의 대명사라고 한다.

그래서 필자는 건강악화와 그로 인한 경제적 손실비용은 감안하지 않더라고 흡연으로 낭비되는 시간과 담뱃값으로 지불한 경제적인 손실을 계산해 보았다. 대학생때부터 담배를 배워 현재 40세까지 담배를 피워온 김씨(40세)을 기준으로 18년간의 흡연의 경제학이다.

 

김씨는 대학교 3학년부터 담배를 배우기 시작했다.

훈련소에서 담배를 못 피던 시간과 매년 초 작심삼일의 금연결심으로 총 6개월 정도를 제외하고 흡연한 기간을 얼추 18년으로 가정을 해 보았다.

 

 

 

 

하루에 평균 한 값을 피웠다고 가정했을 때의 흡연의 경제적인 손실을 계산해 보자.

 

우선 담뱃값 현재의 2,500원을 기준으로 18년간 허공으로 날려버린 담뱃값이 자그마치 1,620만원이나 된다. 이 금액을 아래 표와 같이 90년 당시 은행 적금금리인 10%상품에 투자했을 때 4,300만원이라는 거금으로 변해 있을 것이다.

 

여기에 시간 계산을 해보면 더 기상천외한 결과가 나온다.

 

18년 동안 담배를 피우기 위해 소비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자그마치 1년에서 조금 부족한 270일이나 된다.

하루 한 값인 20개비를 피운다고 했을 때 담배를 사러 가는 시간과 흡연을 위해 왕복하는 시간(1분 내외)을 빼더라도 6480시간인 270일이 된다.

 

더욱이 필자의 영역에서 벗어난 의학적, 건강상의 비용을 생각한다면 위에서 나열한 직접비용과 시간손실은 조족지혈에 불과하리라. 여기에 추가로 담배냄새로 인한 주위사람들의 비호감까지 감안한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금연을 결심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금연으로 절약되는 2,500원으로 노후자금을 준비할 수 있을까?

 

노후의 모든 필요자금은 아닐지 모르지만, 당연히 가능하리라 본다.

년 10%의 수익률을 가정했을 때 20대의경우 은퇴시점인 55세까지 2.5억을, 30대의 경우 9,294만원을, 40대의 경우 3,002만원을 모을 수 있다. 여기에 한 달에 75,000원이 아닌 유흥비, 지름신의 유혹을 뿌리친 금액을 대입해 보자. 더 큰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실제 투자가 되는 금액은 적지만 바로 복리효과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시간은 투자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임을 명심하자.

 

 

 

(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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