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보험료 오른다고 서두르지 마세요 (1)

작성자
최우석
등록일
2005/03/26
조회수
10356

최근 4월달 예정이율 인하에 따른 보험료 인상으로 여러 경로로 문의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보험에 대한 관심이 살아 나는 듯해서 일선에서 영업하는 입장에서 나쁠 것은 없지만, 장기상품인 보험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본인의 재정상태를 도외시한채, 무작정 설계를 의뢰하는 경우도 많고 중복된 질문들이 워낙 많은지라 이에 대해 어느정도의 가이드라인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몇자 적고자합니다.

 

주변에 찾아보면 보험설계사 처럼 많은 사람도 없는 듯 보입니다. 그래서 보험이라는 금융상품이 가장 접하기 쉬운 듯 하지만 막상 가입하려고 인터넷이라도 뒤져서 여기저기 문의해보면 그 복잡다난함에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그만큼 보험상품도 에전과 같지 않아졌다는 반증이겠죠.

 

새로운 보험을 생각하시기 전에  현재 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무엇이 어떻게 되어있는지를 따져보아햐 합니다. 만약에 가입된 보험이 없어서 이 기회에 새로 가입하려고 한다면 무조건 특정상품을 받아드릴 것이 아니라 왜 특정상품이 유독 많은 사람들이 선호했는지를 따져야 할것이며, 다른 상품들은 어떤 이유에서 상대적으로 덜 선호되었는지를 나름대로 따져보셔야 하는 겁니다.

 

옛말에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장 많이 접하는 현존상품들 위주로 장,단점과 그속에서 내것이 어느것이 맞는 지를 나름대로 판단하는 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보험은 장기상품 이므로 첫 단추를 잘 꿰어야만 훗날 후회가 없습니다.  부족하나마 내가 보험을 가입할때 이 정도만 알아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싶은 내용을 일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봅니다. 잘 읽어보시고 보험을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현재 우리나라 보험상품 중에서 만병통치약은 없다라는 대전제를 두고 말씀드립니다. 개인의 판단에 따라서 상품을 보는 시각은 각각 다르겠으나  이 자리는 학술적인 논의를 하고자 함이 아님을 염두에 두고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보험은 크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으로 대별합니다. 생명보험은 사람의 사망 또는 생존을 보험사고로 하는 일체의 보험을 말하며, 손해보험은 보험자가 우연한 사고(보험사고)로 생기는 손해를 전보(塡補)할 것을 약정하고, 보험계약자가 이에 보험료를 지불할 것을 약정하는 보험을 말합니다. 생명보험은 최초 계약시 이러저런 보험사고가 생기면 약정한 금액을 무조건 지급한다라고 하는 정액(定額)보장이며, 손해보험은 보험사고 발생시 최초 약정한도내에서 실제 들어간 비용을 보상해주는 實損보장입니다.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니 보험 가입 시에는 두 가지를 적절히 조합하여 가입하시는 것이 최선의 안입니다.

 

이를 흔히 건강보험으로 알고 계시는 질병보험을 예로 들면서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봅니다.

 

1) 질병보험은 제3보험이라해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 취급 가능한 상품입니다. 하지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은 그 태생적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같은 질병을 취급하는 상품일지라도 그 내용은 완전히 다릅니다. 가장 중요한 내용이죠.  

 

2) 손해보험의 질병보험 중에는 의료실비(醫療實費)특약이 있습니다. 이것은 질병으로 인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거나 입원, 수술을 하게 될 경우 실제 본인이 부담하는 금액(급여, 비급여부분 포함)을 약정된 금액의 한도내에서 보장을 해줍니다. 이것이 위에서 말씀드린 실손보상의 원칙이라고 합니다.  현재 생명보험사에서는 단체보험에서만 판매되는 일종의 손해보험사 독점상품이며, 올 7-8월 경에 통폐합 될 예정입니다.

 

 이 특약의 경우에는  비례보장이라는 것이 적용되는데요. -가장 질문을 많이 받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비례보장이란 A손해보험사에 실손보장이 3000만원까지 되는 상품에 가입하시고,  또 B손해보험사에 2000만원까지 보장되는 상품에 가입하신분이 특정한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해서  본인이 부담해야할 치료비가 500만원이 나왔다면 A손해보험사에서는 300만원을, B손해보험사에서는 200만원을 받으시는 겁니다.

 

 즉, 본인이 손해본 부분만큼만 보장을 해주는 겁니다.  때문에  더 많은 보상을 받기 위해서 여러 손해보험사에 질병보험을 이것저것 가입해봐야 결국은 보장이 가장 큰 회사 한 곳에 가입하는것이 더 나은것이죠.

 

 그럼 생명보험사는 어떨까?

 

3) 생명보험은 말씀드린바와 같이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가치를 매겨서 그 가치를 일정금액으로 환산하여 보장을 해줍니다.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생명보험의 질병보험에는 의료비특약(입원비,수술)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생명보험에서 나오는 입원비나 수술비를 치료비로 잘못 오해하고 계신데 엄밀히 말씀드리자면 생명보험에서 보장하는 입원비나 수술비는 치료비가 아닌 급여입니다. 최근 홈쇼핑이나 신문지상의 생명보험사 건강보험 광고 중에서 이런 문구 많습니다. " 6천여가지 또는 만 2천여가지의 각종 질병에 걸렸을때 무조건 보장해준다" 라고요..

 

 무엇을 보장하는 걸까요?  이제 아시겠죠? 정해진 입원비,수술비를 지급하는 것이지 실제 치료비를 주는 것이 아닙니다.  질병으로 입원을 하거나 수술을 하게되면 그 사람은 경제활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수입이 중단되고 맙니다. 이러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상품이 생명보험의 질병보험입니다. 매달 일정한 보험료를 납입하고 만약의 경우에 자신의 소득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으로 택하는 상품이 생명보험의 질병보험인 것입니다. 종신보험에서 사망보험금을 책정할때 바로 이 리스크에 대한 값어치를 얼마로 할것이냐가 바로 주계약 산정과정이며, 이를 노트북으로 시현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보험 상품은 중복으로 보장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여러 생명보험사에 여러 질병보험 상품에 가입하셨을 경우 모두 약정된 금액을 받으실 수 있는 것이죠. 인간의 가치에는 차별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사항을 정리하자면

 

 생명보험+생명보험은 정액으로 중복보장이 되는 것이고,

 손해보험+손해보험의 경우는 비례보장이 되며,

 생명보험+손해보험에 가입된 경우는 중복보장이 되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어떤 고객이 생명보험사에 질병보험을 가입하고 있는데, 다쳤을때를 대비한 상해보장이 부족하다라고 판단되어 상해보험을 추가로 생각하고 있다면 생명보험사를 선택하는 것이 나을까요? 손해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나을까요?

 

다음편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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