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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북 출판사의 제공으로 제임스 알투처가 집필한 '워렌 버핏 실전 투자'도서의 내용일부를 모네타를 통해서 제공코져 합니다. 금세기 최고의 투자자, 오마하의 현인,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인, 투자의 귀재, 가치투자의 전설로 불리우는 워렌 버핏의 투자노하우를 맛보는 좋은 기회가 될겁니다. |
이 책은 버핏의 전통적 투자 신화에 내재된 몇 가지 모순을 일깨워준다.
첫째, 워렌 버핏은 주식거래를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해서 매수한 후 평생 동안 보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결국 광석 조각을 다이아몬드로 바꾸는 데 수백만 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버핏은 1980년대에 질레트(Gillette)의 주식을 샀는데, 버핏답게 몇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질레트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항상 면도를 할 것이라는 논리이다.
실제로 질레트 면도기를 쓰는 사람들의 숫자는 이 지구상에 대략 30억 명 정도가 되기 때문에 이 회사의 주식을 평생 보유한다는 게 틀린 생각은 아닐 것이다.
둘째, 주식투자의 세계에서 ‘거래한다’고 하면 일반적으로 주가가 몇 포인트만 움직여도 사고팔기를 되풀이하면서 수익을 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데이 트레이더(day trader)의 이미지가 연상되게 마련이다.
데이 트레이딩이란 주제가 나올 때 사람들은 주식을 사놓고 몇 년이고 계속 보유하는 걸로 유명한 워렌 버핏에 대해서는 좀처럼 생각하지 못한다.
그러나 현재 가치투자의 본질은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과 데이비드 도드(David Dodd)의 고전적 공저인 《증권분석 Security Analysis》이 나왔을 때나 워렌 버핏이 초기 수익을 올렸을 때와 매우 다르다.
당시만 해도 심오한 가치투자 영역에 속하는 기업들을 찾아내려고 하거나 그럴 수 있는 정보에 접근할 만한 눈을 가진 사람이 별로 많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 기업의 구체적인 순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 Return on Equity ; 경영자가 기업에 투자된 자본을 사용하여 이익을 어느 정도 올리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기업의 이익창출 능력) 그리고 주가수익비율(PER, Price over Earnings Ratio ; 주당 시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것) 기준에 맞는 주식들을 찾기 위해 6,000가지 주식들을 살펴보고 싶다면 온라인상에서 주식단말기를 통해서 손쉽게 가능하다.
그리고 수많은 가치투자자들이 이렇게 할 것이다. 쉽게 말해서 1960년대와 그 이전에 존재했던 정보의 불균형은 지금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과거 버핏은 주식 중에서도 옥석을 가려내느라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의 주가평가보고서를 훑어보면서 몇 시간씩을 보내곤 했다.
그리고 수백 시간 동안 검토한 끝에(지금이라면 1시간 정도면 다 끝낼 수 있겠지만) 원하는 주식들을 실제로 어떻게 살지에 대해 궁리해야 했다.
예를 들어 버핏이 뎀스터 마이닝(Dempster Mining)이란 회사의 주식을 사려고 하면 그는 이 회사의 주식이 거래되는 도시로 차를 몰고 가서, 현지인들에게 그들이 갖고 있는 주식을 팔라고 설득해야 했다. 당시 주식시장은 지금처럼 활발히 거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버핏은 주식을 사면 실제 원하는 것보다도 더 오랫동안 보유해야만 했다.
따라서 버핏과 그레이엄 식의 가치투자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일반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뮤추얼펀드와 헤지펀드들이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올릴 기회를 노리면서 서로 경쟁하고 있다.
1957년부터 1969년까지 버핏이 헤지펀드로 한창 수익을 내던 시절에는 워크아웃(workout ; 워크아웃은 재무환경 개선 노력을 뜻하나 버핏은 M&A를 워크아웃이라고 불렀다 ― 옮긴이 주)의 결과로 생긴 특별한 상황이나 합병 차익거래, 분사, 부실채권 거래 등을 통해서 그의 수익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였던 때가 몇 년 있었다.
의미를 따져보면, 두 주식 간의 스프레드(spread ; 기준가격과 비교가격 사이의 차이) 거래이든, 부실채권 인수이든, 아니면 모든 사람들이 무시하는 일명 껍데기 주식(stub stock ; 차입매수나 차입증가형 자본 재편 등의 결과로 부채비율이 엄청나게 커진 기업의 주식) 매수이든 어쨌든 이 모든 것들도 원래 가치보다 쌀 때 뭔가를 산다는 의미에서 ‘가치투자’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한편 지난 20년 동안 버핏은 상품(1997년 공격적인 은 매수)과 채권 차익거래, 상장주식 민간투자(PIPE, Private Investment in Public Equity), 합병 차익거래, 상대가치를 활용한 차익거래 등에도 관심을 가져왔다.
아울러 버핏은 지난 몇 년 동안 통신회사인 레벨 쓰리(Level Three)의 주식과 전자상거래회사인 아마존(Amazon)의 채권을 다량으로 매수하면서 처음으로 기술부문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특히 아마존은 버핏이 처음 투자를 했을 당시에 한푼의 이윤을 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수익 전망도 불투명한 상태였다.
(다음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