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3.30대책 이후부터 8개월간의 부동산 현장 일기

작성자
김재일
등록일
2006/12/08
조회수
4660

8.31에 이은 3.30 부동산 안정 대책과 부동산 버블론 그리고 판교2차 분양 당첨자 발표가 끝난 시점(06.10.12) 까지, 지난 8개월 동안의 주거용 부동산 시장(아파트) 흐름을 되짚어 보자.

3.30 대책 전/후부터 7월 말경까지는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으로 인한 부동산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부동산 시장은 특별한 움직임 없이 약보합세를 유지 하였다.

8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름 휴가기간 동안은 한발 앞선 사고를 가진 투자자 또는 실수요자들이 급매 위주로 나온 우수물건들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여름휴가를 보내고 돌아온 사람들이 그동안 주시했던 관심지역 부동산을 15일(광복절) 휴일을 이용하여 둘려본 결과 우수 급매물건이 소진되는 걸 확인한 후 광복절 낀 주가 지나자마자 본격적으로 매수에 달려들었다.   

 

8월 한 달간은 급매 위주로 소량의 거래가 발생했으므로 부동산 시세 변화에 무딘 매도인들은 실제 거래 시 200~500만원 정도 내려주면서 본인 집을 매도하는 인정도 베풀 수 있는 시기였다.

이때가 부동산 경기 바닥을 찧고 상승으로 전환하는 시점으로 일부 발 빠른 사람들이 좋은 물건을 선택해서 매입하던 시기였다.   

 

8월이 지난 후 9월 중순까지는 10월 초 추석연휴 전에 집을 사자는 매수심리로 본격적인 부동산 매수세가 살아났다.

그리고 9월 마지막 주는, 과거 연휴 후 집값상승 이라는 학습효과로 인해 많은 매도인이 추석인 지난 후 팔자는 생각으로 바뀌면서 내놓았던 물건들을 보류하거나 회수되었다.

이로 인하여 매수인의 물건선택 여지는 없고, 본격적인 급상승 부동산을 따라가며 매입해야 하는 시점이었다.

여기다 9월 중순부터 사회적 문제가 된 은평뉴타운 고분양가 논란 또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폭 지원을 하는 계기가 됐다.

 

연휴가 시작된 10월 첫 번째 주에는 수요 공급 불일치로 인한 부동산 과열이 더욱 심화되면서 인기지역 부동산중개업소 들은 이런 분위기에는 거래 자체가 성사가 불가하다는 판단아래 합동으로 영업을 중지하는 상태까지 벌어졌다.

추석연휴 10월 5일부터 8일 까지는 잠시 쉬어가고,

추석연휴가 지나고 곧바로 북핵 실험 소식이(10월9일) 알려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위축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이러한 시장 위축 분위기는 그리 길게 가지는 못했다.

바로 10월 12일 판교2차 분양 당첨자 발표가 북핵이라는 대형 악재도 한순간에 잠식 시킨 이유였다.

분양에 떨어진 일부 사람들만이 기존 아파트 매입에 돌아선 것이었으나 가뜩이나 매물이 부족한 시기에 그들의 영향력은 부동산 가격을 더욱 상승시키는데 전혀 손색이 없었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서울, 수도권 전 지역 부동산 가격상승이 연차적으로 일어났고, 특히 대형평형 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하루하루 지날 때 마다 1~2천만 원 가격이 오르는 지역은 부지기수였으며, 추석연휴 전후로 해서 2주정도만에 1억 원 이상 가격상승 하는 곳도 있었다.

또한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인하여 매도인이 배액 배상을 하면서까지 계약파기를 하는 일도 비일비재 했다.  

 

여기다 10월 10일 발표된 리모델링 규제 완화, 10월 23일부터 거론됐던 추가 신도시 또한 과열된 수도권 부동산시장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지금까지가 지난 8개월간의 현장 속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었다.

 

개인적인 사견을 더하자면,

 

3.30 대책이후 부동산 전망을 예측했던 수많은 이들 중 가장 낙제생은 부동산 정책을 만들었던 정부였으며, 소위 부동산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그다지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웠다.

그나마 연륜이 쌓인 현지 복덕방(??) 사장님이 가장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결국 예측에 불과한 어설픈 이들의 미래의 이야기 보단 현실을 즉시하면서 본인 스스로가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부단히 키워 부동산 매입/매도 의사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P.S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는 지역들을(서울 강남권 등) 대상으로 적은 겁니다. 일부 지역은 시장 흐름의 변화 시점이 정확하게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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