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태양광 발전 기사를 보며

작성자
서인석
등록일
2008/05/26
조회수
7272

1.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한 신사업

 

-   매수 월 ~ 수 요일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을 합니다. 평소에는 버스를 타다가, 오늘은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버스 ? 전철 ? 전철 이렇게 두 번의 환승을 통해 출근했습니다. 오래간만의 전철 출근이다 보니 경제신문을 볼 수 있었고, 특히 특집기사로 올려진 “태양광 발전” 에 대한 기사를 읽어 보았습니다.

 

이미 작년 하반기에 한 차례 폭풍을 몰아쳤었고, 일부 코스닥 종목에 진입했던 다수의 개인투자가들인 큰 낭패를 보았던 테마이지만, 거래소 대형 우량주를 선택해서 포트를 구성했던 분들은 큰 기쁨을 누리고 있을 것입니다. 내용은 이미 수 차례 기사화 되었던 내용이었기에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다시 한 번 풍력과 더불어 대체에너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주지하다시피 유가는 이제 150 달러를 기정사실화 되면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불과 두 달 전에 국제 원유수급 연구기관의 리포트에 의하면, “작년 말부터 공급에 비해 수요가 다소 줄어들면서 유가는 하향 안정세” 라는 내용이 있었고, 이 내용을 가지고 방송에 출연해서 유가로 인한 인플레 우려는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희망적인 내용을 언급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공염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작년 이후의 유가 고공행진으로 인한 후폭풍(연속적인 중간재와 최종재 그리고 임금의 상승)이 지속되면서, 대부분의 투자방법이 곤란을 겪을 것입니다.

 

-   그러므로 포트폴리오 구성 시 인플레 시대를 대비한 종목구성은 필수적 입니다. 관련된 내용은 2/26일자 “인플레이션 시대의 유망업종”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한 가지 더 언급하자면 주식시장은 참으로 묘한 대상이라서, 경제를 포함한 증시주변 변수가 “최악으로 치닫기 전에 이미 바닥을 찍고 상승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난 3월의 판단은 100달러 정도면 최악의 상황이라고 판단했고, 지금은 솔직히 최악이 150달러 인지 그 이상인지 명확한 언급을 해 주는 유가전문 연구기관의 발표가 없기 때문에 판단을 유보합니다. 기대하는 것은 더 이상의 부정적 충격은 최소화 하면서 경제가 선순환 하는 회복흐름을 바랄 뿐입니다.

 

-   다시 태양광으로 돌아가서, 오늘 태양광 이야기를 거론한 이유는 투자자세에 대한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작년 영업점 근무시 동양제철화학의 장기적 성장성에 초점을 두어 140,000 원 내외에서 매수를 했습니다. 제 기본전략은 성장주 투자이고, 종목구성을 4종목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구성 차원에서 대부분의 고객 분들의 편입자산에 집어 넣었습니다.

 

그러나 주가가 150,00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2 ~ 3 개월 반복하자 두 가지 의견이 나왔습니다. 첫째는 “고주가 이고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 않으니 현금화 해서 다른 종목으로 교체하자”. 둘째는 “두 달간 주가흐름을 관찰해 보니 140,000원 근처에서 매수해서 150,000 근처에서 매도하는 단기매매를 반복하자”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판단의 공통점은 주가의 흐름에 주목한다는 것이며, 달리 말하면 회사의 성장성과 목표주가에 대한 개념이 부재하다는 것입니다.

 

-   개인투자가들인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첫째는 펀더멘틀에 대한 기본적 고려 없이 주가흐름 내지 기술적인 차트에 의존한다면 것이며,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차트매매법에 대한 정밀한 접근방법과 자금관리에 대한 이해 없이 투자에 접근한다는 것입니다. 주식투자는 과학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 가장 친하고 지내고 있는 분은, 주식투자를 예술의 경지로까지 판단하고 계시지만, 저는 아직 이 경지는 아니고 과학적 접근방법으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과학은 기본적으로 “가설과 검증” 이라는 두 가지 골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챠트를 통해서 수익을 낼 수 있다 와 기본적 분석을 통해서 성공투자 할 수 있다’가 가설이라면, 우리는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주식투자 명인들의 성공투자법에 대해서 꼼꼼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   제가 아는 범위에서 주식투자명인이 태양광 주식을 매수한다면, 작년 이전에 이미 매수를 끝내고, 이제는 매도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고심을 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반면 오늘 경제신문을 본 투자자들은 어떠한 생각을 할까요? 혹시 매수해서 물려도 100년 이상 지속할 신사업이니 물타기를 염두에 둔 매수전략을 준비해 둔 것이 아닌가요? 아무쪼록 매수할 종목의 장기적 성장성과 아울러 현 주가의 고평가 여부를 잘 판단하기 바랍니다. 사족을 단다면 금년은 ‘바이 앤 홀딩 전략’ 아닌, ‘탄력적인 매매가 적합한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는 때 보다도 어려운 투자환경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탄력적 매매에 필수적인 추세와 변동성에 대한 공부가 역시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2.  두 달 만에 조정다운 조정이 펼쳐지는 시장 흐름

 

-   지난 주는 투자방법상 단기매매자 중 30분봉 중심으로 대응하는 경우는 세 차례의 손절거래를 연속했을 것이고, 60분봉을 사용하는 다소 호흡이 긴 단기매매자들은 주초반 두 차례 손절 후 금주 초반 매수를 노릴 것입니다. 단기매매자들은 시황 고려시, 지금 상황이 주봉상으로 단기매매가 가능한 구간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수가 1800 포인트를 하회하게 되면 단기매매 역시 일단 멈추고 시장을 관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중장기 매매자들은 유가를 중심으로 하는 인플레 우려가 공포에 가깝게 다가오기는 하지만, 최악의 상황에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하반기에도 기업실적 개선이 이루어지고 수급상황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비중조절 고려 없이 관망하는 전략을 권합니다. 물론 언제든지 주도종목 군으로의 교체매매는 좋은 전략임을 강조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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