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금융시장 흐름을 알고 투자하자(1)

작성자
박종문
등록일
2008/03/28
조회수
11188

요즘 불안정한 장세 속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어느 때보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왜 이런 관심이 쉽게 꺼지지 않고 지속되는 것일까요? 감 빠른 투자자는 금방 답변이 나오실 겁니다. 바로 간접투자 때문입니다.

 

 

간접투자는 10만원을 투자해도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즉, 우리나라의 주식투자를 대중적으로 가능케 한 장본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과 주식투자가 일정규모 이상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투자자산이면서 동시에 자기자신이 직접 투자결정을 내려야 하기에 일정규모 이상의 자금이 없거나 투자의사 결정에 자신이 없는 투자자들은 주로 예금과 적금에 소극적으로 투자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자신이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선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와 학습이 필요했기에 금융업이 생업이 아니거나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펀드라 불리우는 간접투자는 분명 이 두가지 진입장벽을 없애주는 획기적인 수단이었습니다.

 

 

간접투자는 투자자들의 자산을 모아 펀드매니저에게 ‘맡기는’ 재테크 기법입니다. 여기서부터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혼란이 오기 시작합니다. 이 ‘맡긴다’라는 개념은 간략하게 줄이면 투자자들이 저금한 돈을 펀드매니저에게 주면 매니저가 알아서 종목을 분석하고 주식을 사서 매매를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 주로 투자하시는 주식형 펀드의 경우 장이 좋든 나쁘든 펀드매니저가 늘릴 수 있는 현금비중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빠지면 수익률이 하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재테크에 대한 학습이나 나름의 투자관이 없는 분들이 여유자금을 고점에 몰빵하신 분들 입장에선 정말 고통스럽기 그지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 시장은 아직 저평가입니다 어쩌구 하면서 펀드를 권유하신 금융권 직원들도 원망스러울 겁니다.

 

 

이건 누구의 잘못일까요?

 

펀드매니저의 잘못일까요 아님 영업직원의 잘못일까요? 필자는 일차적인 잘못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고 봅니다. 물론 투자자의 자산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개념이 아닌 판매에 급급한 영업직원도 문제지만 이는 국내의 후진적인 금융자산관리 시스템에 기인하는 바가 큽니다. 한국 금융 사회 실정상 투자자 역시 자신의 자산 규모가 얼마이며 어느 정도 자금이 여유자금인지를 뚜렷이 밝히지 않는 경우가 허다한 점도 하나의 원인이지요. 펀드를 가입해도 리스크보단 수익률에 먼저 눈이 가는 경우가 많지요. 간접투자 상품에 맡겨 투자하시는 것이 나쁘단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작은 수수료로 종목 분석이나 매매로 인한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으며 생업에 충실하면서도 투자를 병행할 수 있기에 긍정적인 면이 훨씬 더 많습니다.

 

 

어떤 전문가도 장세를 100% 맞추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이런 저런 근거를 내세워서 올라갈 확률이 높은지 낮은지 예측할 뿐입니다. 특히 금융권 전문가란 결코 하락 방향쪽으로 의견을 내는 경우는 드뭅니다. 즉, 투자자 자신이 정보의 비대칭성을 없애기 위해선

 

1. 스스로 금융시장의 흐름을 알거나 2. 자신에게 진정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분을 찾으셔야 합니다. 물론 두 가지가 다 갖추어지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mp3플레이어 같은 물건을 살 때는 기능이 어떤지 가격이 어떤지 꼼꼼하게 살피면서 1천만원, 2천만원씩 주식을 살 때는 투자자의 본인의 목표나 투자관이 없이 안이하게 주식이나 펀드를 사시는 것은 결국 투자자 본인의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이제 재테크를 현명하게 그리고 주식투자를 지혜롭게 하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1. 금융시장에 신경 아예 끊고 싶다. 하지만 투자로 돈은 벌고 싶다. 이럴 경우는 아주 변동성이 심한 시장, 신흥 이머징 시장을 하나 찍어서 적립식으로 투자하시다 주변에서 곡소리가 나시면 불입금액을 증액해서 넣으십시오. 반드시 변동성이 심한 시장이어야 합니다.

 

2. 금융시장에 관심도 있고 1번처럼 하는 것은 기회비용 측면에서 아주 아깝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2번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자금의 규모와 관계없이 인터넷이나 펀드관련 사이트 등등에 나오는 겉껍데기 정보가 아닌 금융시장의 흐름에 대한 고찰이 필요합니다. 지엽적인 문제가 아닌 거시적인 문제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셔야 합니다. 필자가 일반 펀드투자자 분들이 꼭 갖춰야 한다고 믿는 기본적인 소양입니다.

 

2부에 계속하겠습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박종문 PB (TEL : 02-583-0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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