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초고령 사회, 무엇을 의미하는가?

작성자
김종도
등록일
2006/11/02
조회수
10609

평균수명 증가율이 2005년 76.8세로 10년전에 비해 6.37% 증가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는 나라”라고 한다.

65세 이상 인구가 7%이면 고령화사회, 14%이면 고령사회, 20%이상이면 초고령사회라 불리운다.

이미 우리나라가 2019년에 고령사회,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는 통계를 접해보았을 것이다. 그러면 2000년에 이미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7%⇒14% 도달하는데 19년, 14%⇒20% 도달하는데 걸리는 예상기간은 7년이다.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일본의 사례만 보더라도 7%⇒14% 도달하는데 24년, 14%⇒20% 도달하는데 걸렸던 기간은 12년이었다는 것만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너무 빠르게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의 초고속 고령화 국가가 되는 것이다.

 

오래사는 것은 하늘이 주신 복이라고 했으나 오늘날 우리에게 오래 산다는 것은 더 오래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사회가 고령화된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뒷세대가 앞세대를 부양하는 구조를 가진 우리나라의 복지제도는 사회가 고령화 됨에따라

일할 수 있는 젊은 세대의 부담이 증가되게 된다. 가뜩이나 청년실업이 100만이라느니 사오정세대라느니 직업준비기는 늘어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은 더욱 짧아지고 있다. 그러니 요즘 공무원들이 최고의 선망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2006년 현재 7.6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으나 2030년경에는 2.7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 나름대로 높은 사회분담금으로 엄청난 부담을 가지고 살게 되고, 노인은 노인대로 부족한 생활비와 높은 의료비로 여유있는 노후생활은 커녕 늙는 것도 서러운 마당에 취미생활이 아닌 살기위해 일까지 해야되는 가슴 아픈 현실이 곧 우리에게 다가온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030년의 국민연금 분담금이 소득의 30%가 될 것이라는 KDI의 연구자료는 이를 뒷받침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설상가상으로 우리나라 출산율이 세계 최저 1,08명 즉 여자 1인당 애를 1명 낳는다는 것이다. 노인은 많아지고 일할 수 있는 인적자원은 줄어드는 불안정한 역삼각형이 곧 현실로 나타날 날이 2026년이다.

 

2026년(초고령화 사회)은 지금 우리에게 크게 두가지를 시사한다.

 

첫째, 노후자금이다.

신문기사에서 나온 노후자금에 대한 자료를 보면 풍요로운 노후에 필요한 생활자금은 20년동안 년 5500여 만원이라고 한다.

또한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 가계지수 동향을 토대로 분석한 기본적인 노후자금은 연 2700여 만원이다. 월 225만원 정도로 있어야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고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연금의 기본목표액을 200~250만원 정도로 설정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상황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않은 현재가치임을 고려할 때 그 금액은 결코 작지 않다.

 

둘째, 의료비이다.

2006년 상반기 65세 이상 노인의 평균 의료비는 144,000원, 일반인에 비해 3배나 높은 비율이다. 당연히 나이가 들어감에따라 질병에 대한 리스크와 사고에 대한 취약성이 증가하는 것이 자연의 순리이나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크나큰 아픔일 수 밖에 없다.

사망 주요 질병이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순으로 고령자에게는 피해갈 수 없는 복병이다. 또한 이에 대한 조기 발견이 되었다 할 지라도 그 치료비는 생활비도 빠듯한 노인으로서는 감당할 수없는 금액이 된다.

 

 

정부에서 “비젼2030”이라는 장기 국가플랜을 내놓았다. 필자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노인들은 의료비를 낼 필요가 없다. 모두가 넉넉한 연금으로 생활한다.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미국을 초월해 있다. 정말 가슴벅찬 미래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획과 대안이 없다. 오로지 세금과 국채발행. 내가 감명받은 이유는 필자의 조카가 그려놓은 방학생활 계획표와 다를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목표는 그럴싸하나 3일만 지나면 언제 그랬나는 것이다. 구체적인 실천계획도 없다. 최고의 두뇌집단이 내놓은 계획을 한낱 초등학생 방학생활계획표와 같다고 얘기한다면 너무 폄하하는 것 아니냐고 필자를 비난할 수 있겠지만 언제나 현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순간이다. 따라서 정부의 정책을 믿기 보다는 우리가 현명하게 준비하고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우리는 여유가 없다.

사실 밥먹고 자녀교육 준비하기에도 매우 빠듯한 소득이다.

필자가 상담한 많은 고객들의 소비성지출(생활비) 비율이 300만원 기준 150만원(4인가족 외벌이로 가정, 필자는 전제를 명확히 하기로 했다. 과거 필자의 칼럼에 의약분업 이전이라는 가정과 “약”이라는 동일조건에서의 전문성 비교에서 가정을 명확하게 하지 않아 독자의 오해를 산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이다.^^)정도임을 가만한다면 평균 50% 넘는 돈이 생활비로 소모된다. 즉 일반 가정에서 저축비율이 50%넘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자녀 1인당 기본 교육비가 7400만원이라는 통계는 우리가 생각지 못한 노후의 복병임을 암시한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자녀결혼이라는 또 다른 복병이 우리를 기다린다. 남자는 평균 8000(집마련), 여자는 3000 정도가 현재의 추세임을 가만하면 결혼준비금이 1억원시대가 도래하였다.

필자가 상담한 한 고객의 예를 보자.

이 분 나이가 33세, 3살짜리 아들, 갓 태어난 딸, 그리고 가정을 꾸러가는 사랑스런 아내.

예상 정년퇴직이 55세라고 가정하자.

 

첫째아들 : 16년 후 대학입학(49세)

           1년 후 2학년 휴학 및 군입대(50세)

           2년 후 군제대 및 2학년 복학(52세)

           1년 후 3학년 1학기 해외연수(53세)

           1년 후 3학년 1학기 복학(54세)

           2년 후 졸업(56세, 정년퇴임 후)  

           2년간 취업준비(58세, 정년퇴임 후)

           2년 후 결혼 (60세, 정년퇴임 후)

 

둘째 딸 : 19년 후 대학입학(52세)

          2년후 3학년 1학기 해외연수(54세)

          1년후 3학년 1학기 복학(55세 정년퇴임)

          2년 후 졸업(57세, 정년퇴임 후)

          1년 후 취업(58, 정년퇴임 후)

          3년 후 결혼(61세, 정년퇴임 후)

 

위 사례와 같이 경제활동을 하는 기간은 물론 경제활동이 종료된 이후(55세)에도 자녀의 뒷바라지는 계속되고 있다.

건강 보험에 소득 신고된 직장인 955만명을 바탕으로 임금 비율이 가장높은 40대의 평균 임  289만원으로 30세에 취업해서 55세 정년까지 받은 금여 총액을 계산해보면  8억 6천 700만원이다. (물가 상승률 고려안 한 수치임)

 

생활비: 4억 3천(통상 급여대비 50%수준이라는 가정임)

자녀교육비: 7400*2명=1억 4천 800만

유학비 : 각 2000만 = 4천만

자녀 결혼비용: 아들 8000 + 딸 3000만 = 1억 1천

남는 돈 : 8억 6천 700 - 7억 2천 800 = 3900만원

3900만원이 위 고객분의 노후자금이다.

 

물론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한 통계적 숫자들로 구성해 보았지만 나와 전혀 무관하고 현실성 없는 소설은 아닐 것이다.

 

그러면 노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방법은 무엇인가?

모네타에서 많은 상담사와 칼럼리스트들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기 전에 여러분의 소비를 잘 점검해보라. 여러분이 경제의 주체라는 것을 명심하자. 결국 여러분의 마인드와 실천이 해답일 것이다.

위의 내용에서 보듯이 우리가 먹고 자고 입고 즐기는데 드는 비용(생활비)을 잘 통제하면 여러분들은 해답을 금방 찾게 될 것이다.

계획성있는 지출과 절약하는 습관 그리고 조금이라도 노후를 준비하려는 노력.

이것이 여러분의 노후에 여러분을 당당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 하겠다.

자 이제 가계부라도 잘 작성하자. 필자의 아내도 열심히 가계부를 작성하고 있다.

지출이 여러분 손안에서 통제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026년 당당하게 맞아들이자. 그 때 필자도 같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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