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인생 한 번 맵게 살아봅시다!

작성자
홍성범
등록일
2006/10/30
조회수
15313

[페페로니 전략] 옌스 바이트너

 

네 명의 꼬마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말다툼이 생겼다. 말다툼의 주제는 누구 아빠가 더 훌륭한가 였다.

 

한 녀석이 말한다.

 

“우리 아빠는 얼마나 돈을 잘 버는데… 내가 갖고 싶은 거랑, 먹고 싶은 건 항상 사 주신다구. 우리 집에 있는 장난감 봤지?” 듣고 있던 녀석 중 하나가 다시 입을 열었다.

“울 아빠는 대학 교수님이야. 모르는 게 없으시지. 내가 물어보는 건 다 가르쳐 주실 정도야. 내가 맨날 시험에서 1등하는 이유가 다 있지.”

이에 질 새라 세 번째 녀석도 대꾸한다.

“울 아빠는 못하는 운동이 없어. 달리기도 얼마나 빠른지… 바람처럼 달리고 나와도 매일 같이 놀아주시지. 얼마나 멋진데!”

 

세 친구는 입을 닫고 있는 마지막 친구를 돌아보았다.

 

“니네 아빠는?”

 

“우리 아빠? 사람은 좋아.”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대개 사람 좋은(?) 직장인은 업무적인 측면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뛰어난 기획력도, 반짝이는 창의력도, 강력한 추진력도, 그리고 유창한 외국어 능력도 없는 소심한 직장 동료를 누군가에게 소개해야 한다면? 이럴 때면 우리는 언제나 그를 이렇게 소개한다.

 

“그 사람? 사람은 좋아.”

 

▶▶ 당신도 혹시 그냥 ‘좋은 사람'?

 

『페페로니 전략』은 이렇게 사람 좋은(?) 사람을 ‘잠재적 희생자’라고 부른다.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달콤한 파프리카가 아닌, 톡 쏘는 매운 맛의 페페로니로 살아가야 올바른 평가를 받고, 결국 성공적인 삶을 영위한다는 조언을 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공격성 - 폭력성과는 의미가 다른, 건강함을 포함하는 단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 을 잘 활용하는 것이 당신의 삶을 좀 더 맛깔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포인트다.

 

그렇다면 건강한 공격성과 악의적인 행동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아래의 7가지 원칙이 그 해답을 말해준다.

 

1. 자신의 이익을 위해 꿋꿋하게 투쟁하지만, 다른 사람을 파멸시키려

   하지는 않는다.

2. 상대방에게 굴욕감을 주지 않는다.

3. 상대방을 존중한다.

4.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준 사람들을 잊지 않는다.

5. 정의, 공감, 진실, 신뢰를 중요시 한다.

6. 무례함과 비열함에 맞서 자신을 방어한다.

7. 자신이 몸담고 있는 기업과 직원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언제나 용기 있고

   당당하게 행동한다.

 

그렇다. 건강한 공격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 이것이 바로 페페로니 전략인 것이다. 당연히 이 전략은 기본적으로 맵다. 따라서 그 양을 조절하는 것은 훌륭한 요리사가 맛난 음식을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경험이 필요하듯이, 훈련이 필요하다.

 

비교적 상당 분량의 자기계발서를 섭렵한 나 역시 세상의 거의 모든 자기계발서가 결론적으로 같은 얘기를 한다는 생각에 좀 지쳐 있었던 게 사실이다. 진리는 매우 명쾌하고 단순한 것이며, 시대를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가끔은 고리타분(?)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물을 많이 넣은 밋밋한 라면보다, 비록 국물이 없어 바닥을 긁어가며 먹어야 하는 라면을 좋아하는 나에게 톡 쏘는 내용으로 무장한 『페페로니 전략』이 와닿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게 아닐까?

 

이 책을 읽은 방송인 김구라는 이렇게 추천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까지 당신이 주위 사람들에게 열 번 잘하고 결정적일 때 한 번 섭섭하게 해서 욕을 먹는 이른바 페넌트 레이스 형 인간이었다면, 이 책은 당신을 플레이오프 때 결정적 한 방을 날리는 클러치 히터로 만들어 줄 것이다.”

 

참, 중요한 얘기를 놓칠 뻔 했다.

 

‘페페로니 전략’을 사적인 관계에 적용하는 건 절대 금물이다. 멋 모르고 그렇게 하다가는 당신 주위에 아무도 남지 않을 테니 말이다.

 

* tip _ '성공한 페페로니'들이 말하는 없애야 할 약점

 

명예욕, 지나친 친절함, 예측 가능한 행동이나 성격,

자기 입장을 강력히 표명하지 못하는 태도, 거절에 대한 두려움,

쉽게 토라지는 성격, 지나치게 위압적으로 팀 전체를 옭죄는 행동,

다혈질이거나 자아도취적인 행동, 제3자에 대한 지나친 개방성,

겉으로 드러난 동료의 선한 면을 그대로 믿는 태도,

지나친 배려와 우유부단한 행동, 갈등을 회피할 목적에서 하는 잘못된 타협,

업무와 관계된 사항을 쉽게 잊어버리는 습성,

세부적인 것에 얽매이고 완벽을 추구하는 태도 때문에 사안의 본질을 놓치는 행위,

모든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려는 태도, 지나치게 오래 생각하고 일하는 태도,

스트레스 상황에서 패닉 상태에 빠져 갈팡질팡하는 모습,

'아니오’라고 말하지 못하는 태도, 누가 보아도 명백하게 술수를 부리는 태도,

지나치게 남의 처지를 생각하는 태도, 업무를 위임하지 못하는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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