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부자의 눈 기르기

작성자
로버트기요사키
등록일
2006/02/10
조회수
15395

언론보도에 따르면 월街의 유수한 증권회사들이 투자자들에게 매년 수천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되고 있다고 한다. 엘리어트 스피쳐 뉴욕주 법무장관에 따르면 벌금은 대부분 나쁜 투자 조언에서 기인한다.

 

이런 뉴스를 보고 있으면 저명한 투자가인 워런 버펫의 말이 떠오른다: “월가는 롤스로이드를 타고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자문을 받는 유일한 곳이다.”

 

나는 오랫동안 일반적인 재테크 조언 “열심히 일하라, 저축하라, 부채에서 갚아라, 장기투자를 하고 분산투자를 해라”라는 말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이런 조언은 오랜 시간 정착된 투자 조언이기보다는  대부분 금융설계사 (지하철 출퇴근자)들의 영업용 멘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스피쳐 법무장관이 몇몇 증권회사에게 잘못 된 조언에 대한 벌금으로 수백만 달러를 부과한 것은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이런 잘못된 조언을 수용한 투자자들에게 역시 책임이 있다고 본다. 좋은 조언과 나쁜 조언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여러분이 잘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 아닐까?

 

투자와 쇼핑의 차이

 

사실 문제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일반적인 투자조언이 얼마나 치명적으로 나쁜 것인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열심히 일하라, 저축하라, 부채에서 갚아라, 장기투자를 하고 분산투자를 해라”는 조언을 따랐던 수백만명의 사람들은 2000년부터 2004년 사이에 7조~9조 달러의 큰 손실을 입었다. 그 중 많은 수는 지금도 이 조언을 따르고 있다.

 

이들은 수조달러의 투자손실을 입었을 뿐 아니라 더 큰 기회 손실을 봤다. 부동산, 석유, 가스 그리고 귀금속시장의 호황의 수혜를 놓친 것이다.  투자자들의 엄청난 손실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서 일하는 증권맨들은 유사이래 최대의 보너스를 챙겼다.

 

투자자들은 상품구매 시와 마찬가지로 “구매자 주의사항”를 숙지해야 한다. 투자는 쇼핑과는 다른 것이다. 내가 시어스백화점에 가서 연장이나 셔츠를 샀는데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환불을 할 수 있다. 또 쇼핑을 할 때는 물건의 가치를 돈으로 어림 잡을 수 있다. 그러나 투자를 할때는 다르다. 돈을 더 벌 것이라는 기대로 손실에 대한 위험부담을 진다. 만약 고객들이 손실이 날 때마다 증권사 영업직원들에게 소송을 하면 어떻게 될까? 전세계 자본주의의 축이 붕괴될 것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것이다: 사람은 착한데 나쁜 조언을 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너무 많다는 것이다. 착하지만 나쁜 투자조언의 대표적인 사례가 “열심히 일하라, 저축하라, 부채에서 갚아라, 장기투자를 하고 분산투자를 해라”는 것이다.

 

세상에는 왜곡된 조언으로 가득차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보험에 들 때는 보험설계사에게 묻지말고,  뮤추얼 펀드가 좋다고해도 펀드 영업직원들에게는 묻지 말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세상에는 사기꾼 협잡꾼이 많고 이들은 의도적으로 불성실한 투자를 조장하고 있다.

 

차이를 구분하라

 

증권시장에서의 규제를 위해 증권거래위원회가 있고 스피처 같은 용감한 법무장관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 같은 개인투자자들은 투자조언에 대해 항상 경계하고 실제 돈을 거래할때는 책임있게 행동을 해야한다.

 

내생각으로는 우리모두가 스스로 좋은 조언과 나쁜 조언, 그리고 사기성 조언을 각각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세가지 차이점을 이해하고 스스로 공부를 많이 한다면 부자가 되는 것은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당신이 지하철로 출퇴근 하는 사람으로부터 자문을 구해 투자하다가 그 대가로 지하철에 시달리게 되더라도 너무 노여워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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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기요사키측과의 독점계약에 의해 모네타에서만 제공되는 연재컬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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