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VUL vs 적립식펀드-수익률 개념과 예시표함정

작성자
최방훈
등록일
2006/02/14
조회수
20668

변액유니버셜보험 vs 적립식펀드

- 펀드 수익률의 개념과 수익률 예시표의 함정[3]

 

적립식펀드형 상품에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최우선 관심사로 ‘수익률’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금리시대의 투자대안으로 떠오르는 상품인 만큼, 그 수익률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지요. 그렇지만, 일반적인 단리, 복리와는 달리 누적수익률, 연환산수익률, 기준가, 보유좌수 등의 말들이 나오면서 도대체 한달에 얼마를 부으면 몇 년 후에 얼마나 기대할 수 있는 것인지 감을 잡기조차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누적수익률, 연환산수익률의 개념과 복리, 단리와의 차이를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보험사의 적립금 예시표 상의 예상수익률은 복리 개념으로 연환산수익률과 혼동해서는 않됩니다.

 

펀드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기준가'니 '보유좌수'니 하는 말들로 다소 어렵게 느껴지곤 합니다. 그저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매월 불입액과 평가시점의 평가금액을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매월 100만원씩 20년을 불입했는데(원금 2억 4,000만원) 20년 후 평가금액이 4억 8,000만원이라고 합시다. 이자로 따지면 2억 4,000만원이 이자가 되는 것이며, 원금 대비 20년에 100%의 누적수익률을 보이는 것입니다. 이를 연환산으로 따져보면 100%를 20년 기간으로 나누면 됩니다. 즉, 연평균 5%의 수익률을 보인 것과 같다라고 보는 것이지요. 이것이 연환산수익률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보험상품의 '연복리'와는 어떻게 틀릴까요?

 

월복리로 계산을 하면 0.53%, 연복리로 환산을 하면 6.5%가 됩니다. 결국 연복리 6.5%의 적금에 가입한 것과 동일한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은행적금과 같은 단리로 계산을 하면 연 10% 단리 적금에 가입해야 가능한 적립액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정리해 보면 10% 단리 적금으로 20년을 불입할 때의 적립금은 6.5% 복리 적금과 동일하며 연환산수익률 5%의 펀드상품과 동일하다는 얘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연환산수익률은 복리보다 떨어질 것이다’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계시지만 위에서 보는 것처럼 오히려 우세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 기간이 짧을수록 연환산수익률이, 기간이 길수록 복리가 우세한 양상을 보입니다.

 

투자기간이 15년일 때 12%, 20년일 때 9%, 30년일 때 6% 이하에서는 연환산수익률이 우세하고 그 이상의 수익률에서는 복리가 우세합니다. 예를 들면 30년 예시표 상에 연복리로 10%를 보여준다면 이는 연환산수익률로는 17.6%나 되어야 가능합니다. 하지만 20년에 9%로 예시하는 경우는 연환산수익률 또한 9% 정도면 연복리와 대등한 적립금이 된다고 보시면 되지요.

현재 금융감독원에서는 예시표상의 예상수익률을 6%대로 제한하고 있으며, 혹시라도 개인적으로 만들어 제시하는 복리 15~20%의 높은 예시표는 신중하게 살펴보셔야 합니다. 이 부분은 다소 복잡하기 때문에 Q&A를 활용하시면 보다 상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누적수익률, 연환산수익률의 개념과 복리, 단리와의 차이를 살펴보았습니다. 별로 중요해 보이지도 않는 수익률 이야기를 이렇게 한 것은 장기적인 재무계획에 있어 수익률 2~3%는 월불입액을 50%까지도 차이나게 할 수 있는 엄청난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30년동안 노후자금을 위해 열심히 불입했는데 훗날 기대한 수준의 반밖에 모이지 않았다면 그 재무설계는 실패했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복리의 마력은 실로 대단하지만 그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전글 : 변액유니버셜보험 vs 적립식펀드 - 개요
 [ 바로가기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