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세대가 부동산 축을 바꾼다.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대한민국 부동산 흐름은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들에 의해 좌우된다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체인구 16.8%, 약816만 여명의 가장 두터운 인구 층을 자랑하는 이들 세대는 1980년대 절대 주택공급 부족시기에 한국경제의 현장을 지키며 부모 보필과 자녀 양육 등 자신의 가정을 지키는 일환으로 내 집 마련이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들 세대는 일터가 집중된 수도권에 내 집 마련 필요성 느끼며 소득증가와 4인 가족구성에 따른 중/대형 주택, 생활의 안전과 편리성이 강조된 아파트를 선호, 갈망하였고,
부동산 큰손에 이은 치맛바람, 아파트 담합 등의 부동산 패러다임 속에 자기 주택가격 상승에 한껏 열을 냈으며, 투기지/투자지 모르는 세력들도 한 몫 거들고, 정부의 정책이나 각 언론매체들의 초점도 이들이 원하는 부동산 상품에 집중됐다.
그러나 지금 이들이 변화고 있다. 또 부동산 흐름도 같이 바뀌어 가고 있다.
대한민국 부동산시장에 가장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베이비 부모라는 소비군들의 투자성향이 180도로 선회한 것이다.
세월은 이들에게 은퇴를 요구하고 귀찮음과 안주, 보수적 성향을 줌으로써 더 이상 과거처럼 자산증식을 목표로 high risk high return, 즉 투자 성 높은 부동산 상품 접근을 꺼려한다.
그동안 자신이 일구었던 자산의 현상유지와 노후를 위한 연금 형 부동산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간혹 삶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자녀/손자와 전원의 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세컨드 하우스가 필요할 뿐이다.
부모를 여위었고 자녀들이 출가 했다 이에 따른 가족구성원 축소가 현재 거주 집의 크기가 점점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미국채권시장의 큰손이자 세계 최대의 채권펀드인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를 운용하는 빌 크로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만일 1년 동안 격리된 채 아무것도 읽지 못하도록 통제된 상태에서 오직 한 가지만을 알고 싶다면, 아마 나는 인구통계에 대해 알고자 할 것입니다.”
06년 LG경제연구원은 사회이슈가 되고 있는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는 국내 주식 및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충격을 줄 우려가 있는 요인으로 꼽고 있으며, 주식시장보다는 부동산 시장이 상대적으로 더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언제까지 40평,50평 대형평형 아파트만이 외칠 것인가? 미안하지만 대한민국 부동산 축은 흔들렸다.
[본 글은 대세흐름만을 표현한 것이며 지역적 개별성은 배제했습니다.]
[유엔알 컨설팅(www.youandr.co.kr 02-525-0597)팀장 김 재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