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장기투자 II, 불황을 이기는 최고의 투자묘약

작성자
김종석
등록일
2009/04/06
조회수
15844

#역사는 반복된다. 그리고 투자의 역사도 반복한다!

 

................................   1편에서 계속  ................................

 

최근 TV프로그램에서 시청률 우위를 다투는 프로그램을 보면 사극이 많다.

지금은 종영된 ‘태왕사신기·대조영·이산·왕과나’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인기 드라마이다. 주연배우의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모든 과거는 지나간 미래다’라는 역사에서 미래를 미리 배운다는 교훈도 무시 못할 인기의 비결이 아닌가 싶다.

투자 또한 과거에서 배울 수 있지 않을까?

다소 편협한 사례일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펀드가 대중화된 것은 2005년 증시가 장기 상승추세를 보이던 시점과 괘를 함께 한다. 2005년 1월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8.7조에 불과했지만, 1년 후인 2005년 말 26조원으로 300%이상 증가했으며 펀드 수익률 또한 50%이상으로 펀드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하지만 2006년은 북한 핵실험 등 글로벌 증시의 상승행진에서 철저히 외면당해 펀드수익률 또한 저조 했다. 1년 내내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펀드 투자자들의 심적 부담은 적지 않았지만, 그 과정을 견뎌냈던 투자자들은 2007년 증시상승에 따른 그 열매를 마음껏 수확하였다.

 

최근 또 한차례의 펀드런(Fund Run)우려로 필자가 운영하는 카페회원, 지인, 고객 그리고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 치고 있다. ‘주가가 더 떨어진다고 하는데 환매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필자는 단호하게 이야기 한다.

‘펀드투자 한두 달 보고 한 겁니까? 처음에 펀드투자할 때의 초심을 생각하고 한발 뒤로 물러서서 펀드 수익률을 냉정하게 지켜보세요!’

 

#주가급락 기의 펀드투자자를 위한 조언

지금의 상황은 어느 누구에게나 감내하기 힘든 시련의 시기이다.

아무리 장기투자마인드를 가지고 투자한다손 치더라도 단기간에 수십%의 손실에 초연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어떤 일에서건 스트레스를 가장 덜 받는 방법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원론적인 입장에서 자신을 뒤돌아 보는 것이 아닐까?

 

수익률을 자주 보지 마라! : 필자는 고객과 상담을 할 때면 고객들에게 당부하곤 한다.

‘자금이체 및 송금 등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사이버 접속을 하지 말라’고 한다.

간혹 인터넷에 접속하여 펀드의 수익률을 보면 펀드에 적힌 이름표(재무설계상의 펀드의 목적)를 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즉, 10년 후 자녀의 교육비 용도로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매우 높거나 낮을 경우 환매 충동을 느낄 수 있으며, 수익률로 인한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펀드의 수익률은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점검하여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해주는 것이 좋다. 투자를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인데 매번 펀드수익률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지 않은가?

 

한발 물러나서 수익률을 보라!: 간혹 ‘적립식펀드의 납입일은 언제로 하는 것이 좋아요?’라는 질문을 받는다. 투자를 하면서 같은 노력과 비용이라면 수익률이 조금이라도 좋은 상품에 투자하는 팁은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통계기간을 짧게 잡고 납입일별 수익률을 집계해 본다면 월초, 월 중, 월말 중 수익률이 좋은 시점이 포착될 것이다.

하지만 투자기간을 돋보기가 아닌 한발 뒤로 물러서서 관찰한다면 통계적으로 언제가 좋다는 식의 결론을 내리는 것의 무의미 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짧은 구간 동안 돋보기를 이용하여 단기적인 수익률에 연연하지 말고, 한 발짝 물러서서 실눈으로 펀드 수익률을 바라보는 것도 정신건강이나 투자수익률에 유리할 것이다.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하라!: Dollar Cost Average(펀드단가 평준화 효과)는 투자자라면 누구나 다 아는 용어일 것이다. 적립식펀드는 주가가 오르던 떨어지던 기계적으로 매월 특정일에 일정금액을 펀드에 투자하는 투자방법 중 하나이다. 따라서 적립식펀드 투자자에게 주가하락은 겁낼 일이 아닌 펀드를 싼 가격에 더 많이 살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므로, 주가 급락에 겁먹고 불입을 중지하면 낭패를 보기 쉽상이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분산 투자하라!: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인생이벤트를 맞이해야 한다. 결혼, 내 집 마련, 자녀교육비, 자녀 결혼비용, 노후생활 등 매 이벤트를 즐겁고 행복한 추억으로 장식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벤트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비록 적은 돈이지만 미리미리 실행하여 복리효과를 극대화 하여야 한다.

따라서 수익률이 좋다고 해서 특정상품이나 펀드에 몰빵투자하기 보다는 각각의 이벤트에 맞는 상품을 골라 투자해야 한다. 또한 분산의 의미는 펀드를 여러 조각으로 나눈다는 의미보다는 투자자산간의 배분과 투자시점간의 배분 또한 염두에 두고 실행해야 한다.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마포지점 부장 /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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