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화 (왕대박 팀장이 이야기하는 재테크)
한적한 식당에 앉아 서로 마주 앉은 안일해 주임, 현명해 양, 그리고 왕대박 팀장은 본격적으로 상담에 들어간다. 배가 고프다며 연신 메뉴판을 뒤적거리는 안일해 주임을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던 현명해 양은 비로서 입을 열기 시작한다. "팀장님, 이제 우리 만난지도 너무 오래되서 이제 결혼은 해야겠는데 이 사람이 말씀드렸듯이 우리 수중엔 500만원밖엔 없어요. 저는 집안형편이 넉넉치 않은터라 제 월급은 고스란히 저희 집 생활비로 사용하느라 제가 모아놓은 돈도 없고요. 정말 우리 어떻게 하면 좋죠?"
왕대박 팀장이 안일해 주임에게 대체 여태껏 적금하나 들지 않고 뭘했냐고 힐책하자 안일해 주임은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다. 왕대박 팀장이 재차 안주임의 꿈이 뭐냐고 묻자 안일해 주임은 테라스에 해가 비치는 근사한 집에 스포츠카를 몰고, 회사 때려치고 여행이나 다니고 것이 꿈이란다. 얼굴을 살짝 찡그린 왕대박 팀장이 같은 질문을 현명해 양에게 묻자. 현명해 양이 대답한다. "저는 경제적인 자유를 얻고 싶어요. 돈의 노예가 되어 평생 돈을 쫓아 사는 것보다, 돈을 현명하게 모아 경제적 자유를 얻은 후 그 재산을 불쌍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더불어 베풀면서 살고 싶어요.
현명해 양의 답변을 듣고 있던 왕대박 팀장은 이 집 재테크는 남자보다는 여자가 하는게 낫겠다면서 현명해 양의 마음가짐을 볼 때 현명해 양은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의 반은 이미 와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안일해 주임에게 당신처럼 안일한 사람이 여자친구 하나는 정말 천운처럼 잘 두었다고 말한다. "자! 지금부터 내가하는 말 잘 들으세요." 짧지만 강한 힘이 느껴지는 왕대박 팀장의 일갈에 안일해 주임은 야동보다 아버지에게 들킨 중학생처럼 온몸이 전기에 감전된듯이 뻣뻣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부터 우리가 재테크를 왜 해야만 하고, 또 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일해 주임은 그동안 아무생각 없이 살았겠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 재테크는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안일해 주임, 현명해 양 혹시 주위에서 가정있는 선배들이 "이 놈의 회사월급은 딱 먹고 죽지않을 만큼만 준다."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예 많이 들어봤어요. 친한 언니들이 결혼해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분유값, 유치원값, 학원값에 허리 휘어진다면서 먹고 살기 참 힘들다고들 해요.", "그리고 남잔 얼굴보다 재력이라면서 얼굴뜯어먹고 살것도 아니고, 역시 남자는 돈많은 남자가 최고야."라고 하는 언니들도 주위에 꽤 있어요." 현명해 양이 안일해 주임을 흘겨보며 말하자 안일해 주임은 순간 씹고 있던 칼국수 면발이 식도로 역류하여 코로 분사되는 고통에 몸서리를 치게 된다.
왕대박 팀장이 말한다.
하하 참 인정하기 싫지만 맞는 말입니다. 과거 우리 부모님 세대야 열심히 일하고 아껴 쓰며, 돈을 저축하면 은행 이자 붙는 재미도 쏠쏠했었구요, 큰 부자는 아니더라도 먹고 놀고 애들 키우고, 나름 인생의 추억과 낭만도 즐길 수 있었으나 요즘 세상에는 도통 인간미라는 것을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 없죠. 은행이자는 모기눈꼽만큼에 인플레가 요플레가 뭔가 하는 놈때문에 돈을 아무리 모으고 모아도 내 집마련은 점점 더 멀어져만 가고, 정말 이놈의 세상 등꼴빠지게 일해도 월급쟁이론 못산다는 말이 당연시되다시피 된거죠.
좀더 자세하게 말씀드려 볼까요? 통계청에 따르면 2006년 3/4분기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구당 월평균소득은 342만 4천원이고, 월평균 소비지출은 216만 1천원이며, 비소비지출(조세, 공적연금, 사회보험 등)은 50만 8천원입니다. 단순히 계산해서 소득에서 지출을 뺀 여유돈 75만 5천원을 매달 연5% 복리이자로 30년간 은행에 저축했다고 치면 628,355,269원을 모을 수 있죠. 하지만 이 돈에다 1981년부터 2005년까지 연평균 물가상승률 5.3%을 적용하여 현재가치를 환산해 보면 이 돈의 가치는 겨우 133,460,923원으로 낮아지게 됩니다. 여기에 하나더, 나라에 꼬박꼬박 바쳐야 하는 이자소득세(15.4%)를 제할 경우 그 금액은 115,976,143원으로 더욱더 떨어지게 됩니다. 한마디로 말문이 막히죠?
정말 어이없는 현실이지만 결국 안일해 주임과 현명해 양이 죽도록 일해 아웅다웅 뼈빠지게 30년 동안 은행에 저축해봤자 결국 손에 쥔돈은 1억에 불과하다는 말입니다. 그나마도 이 1억원이 조금 넘는 돈을 벌기 위해 30년 동안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가족들 중 누구도 30년 동안 크게 아파서는 안되고요. 아이를 둘 이상 낳아도 안되고, 좋은 집, 좋은 차에 대한 꿈도 일찌감치 접어야 합니다. 물론 30년동안 회사에서 절대 잘리는 일도 있어서는 안되고요. 혹자들이 우스개 소리로 그러지요? 아이 셋을 낳는 곳은 우리나라에서 강남밖에 없다고요.
안일해 주임과 현명해 양은 갑자기 머리속이 멍해지는 느낌을 가지게 되지만 왕대박 팀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열변을 토해낸다. "물론 이런 암울한 미래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방법이 네가지 정도 있긴 있습니다. 첫째는 로또에 당첨되던가. 둘째는 부모님을 잘 만나 물려받을 재산이 많던가. 세번째는 자기사업이 잘 되던가, 네번째는 이도저도 아니면 재테크라도 잘하던가입니다." 안일해 주임이 말한다. "저는 첫번째는 열심히 해요, 복권방가면 사장님하고 형, 아우하는 사이예요."라고~~~
왕대박 팀장은 안일해 주임의 말을 토끼가 토끼풀 씹듯이 씹고 계속 말을 이어나간다. "첫번째 로또나 두번째 상속재산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일이므로 논외로 제쳐둡시다. 세번째인 사업도 요즘같이 극심한 불황기엔 시작하기 힘들고 치고요, 하지만 그나마 재테크는 본인의 의지와 노력만 조금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고,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 매진하느냐에 따라 성공가능성이 비례한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간에 위의 통계수치를 보면 오늘날 우리가 열심히 일만 한다고 해서 우리의 미래가 보장된다고 감히 말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뭔가는 시도하고 몸소 스스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제까지 곰곰히 듣고 있던 안일해 주임이 갑자기 말한다. "결국 이 사회는 가만히 있으면 중간만 가는게 아니라 아예 뒤쳐질 수 밖에 없는 구조군요. 그래서 왕팀장님께서 재테크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고 하신 말씀 이제서야 잘 알겠습니다. 제 여자친구인 현명해가 왜 그리 안절부절하고, 저를 달볶았는지도 잘 알겠고, 왜 팀장님을 만나보자고 했는지도 잘 알겠습니다. 제가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살았군요. 지금이라도 잘 알려주시면 그대로 열심히 따르겠습니다." 바보는 가장 천재에 가깝다고 했던가? 하느님이 모든 사람에게 적어도 한가지는 남보다 특출난 재능을 주셨는데 바보에게 주신 재능이 바로 큰돈 만지는 재능이라고 했다던 말이 떠오르면서, 현명해 양은 불과 연재 3회만에 갑자기 180도 달라져버린 안일해 주임의 모습에 "이 작가 스토리전개나 넘 빠른거 아니야?"라고 생각하게 된다.
왕대박 팀장이 의미있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이왕 할 거면 실패보단 성공하는 재테크를 해야겠지요. 이제부터는 성공재테크, 즉, 성공투자로 갈 수 밖에 없는 투자진리를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원칙은 고대 황금도시를 건설했다던 인류역사상 최고의 비즈니스맨인 바빌로니아인으로부터 현대를 사는 우리들까지 3,000년의 긴 시간동안 한번도 변질되거나 부인되지 않은 진리이며, 이 세상 그 어느 곳에서나 통용될 수 있는 원칙이자 투자에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대표적인 진리입니다. 이것을 알면 성공재테크라는 종착역에 이미 절반은 다다른 거나 다름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명해 양은 "그런 판도라 상자같은게 정말 있나요."라고 하면서 빨리 말해달라고 왕대박 팀장을 채근한다.
To be continued ~~~~
지은이 : 現 다음까페 Secret.R 시샵 및 부동산투자전문회사인
유앤알 투자컨설팅 팀장 김 재 일 [http://cafe.daum.net/SECRET.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