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개발 꾼 들의 리그에 속지말자

작성자
김재일
등록일
2006/08/04
조회수
9096

유래 없는 국내외 저금리 기조로 인해 풍부해진 현금유동성이 실물자산 가치급증과 상대적 화폐가치 하락을 불러오면서 부동산을 투자할 수 있는 화폐단위 크기를 바꿔 버렸다.

 

또한 상대적으로 집값 급등지역에서 벗어난 이들이 가지고 있는 집값상승의 괴리감, 이들에게도 나도 한번쯤 부동산 투자를 하여 적어도 시대 변화에 발맞춰 가야한다는 신념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몇 권의 책과 몇 번의 부동산강연, 또 연일 쏟아지는 재개발, 뉴타운 등의 구도심지 개발 뉴스가 이들을 설익은 부동산 예언자로 만들고, 동시에 겁 없는 투자자로 돌변하게 했다.

 

현재는 미정이지만 재개발, 뉴타운, 아님 철거가옥지 등 개발지역으로 확정 될 거라는 꾼들의 말과 대박을 노리기엔 high risk high return 이라는 본인만의 생각 그리고 전세를 안으면 5~6천만 원의 비교적 소액투자의 메리트 등 ............

 

그리고 이들은 어느 누구보다도 과감히 투자에 나선다.

이와 동시에 이들을 노리는 무리들, 꾼들이 먹이사냥에 나선다.

 

기존의 기획부동산은 땅이 주재료였다면, 현재의 그들은 도심지의 재개발, 재건축(단독주택), 철거가옥 예상지 등 법망을 피해서 더욱 투자대상을(?) 광범위하게  만들었다.   

 

꾼들의 리그는 주식에서의 작전주와 매우 흡사하다.

미리 선점 후 뉴스를 만들고, 그리고 털어낸다.

그 뉴스가 사실이던 거짓이던 이들과는 별개의 문제다. 즉 개발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이들은 미리 빠져 나올 것이고, 그 후의 리스크는 마지막 주자가 떠않게 된다.

그리고 작전주와 다른 점은 중개수수료까지 그들의 몫으로 챙긴다.

 

자!! 이젠 현장을 가보자!!!

 

꾼들이 작업할 지역을 물색한다.

누가 봐도 열악한 동네, 팔아먹기 쉽게 소형 다세대 주택이 많은 동네, 전세 안고 2000만 원 정도면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동네가 그들의 작업장이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집 10채가 비슷한 시기에 팔렸다.

뉴타운, 재개발, 철거가옥 예정지라고 소문에 소문이 꼬리를 물고 퍼진다.

 

이때 꾼들은 소문에 살짝 살을 붙인다.

부동산 중개업소를 차린 뒤 은근슬쩍 추진위 간판도 만들어보고, 개발우선검토지역으로 현수막도 걸어보고, 이지역이 공원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 같은 논리도 주장해 보곤 한다.   

 

여기에 현혹된 투자자는 평상시에 나온 물건을 매입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비교적 짧은 시간에 더 이상 매입 할 수 있는 물건을 찾기가 힘들어진다.

경매시장 또한 광풍이 분다. 다세대 경매시장 호황이라고 신문기사도 한 몫 거든다.

 

이제 정말 더 이상 공급이 없다. 이때 되면 평당 500만 원도 안 되던 곳이 평당 1500~2000만 원 수준으로 오르는 게 다반사다.

 

그제서야 꾼들은 자신들이 보유했던 물건들을 내놓는다. 그리고 조용히 중개업소 권리금까지 받고 사라진다. 개발이 되던 말 던 그들한테는 딴 세상일이다.

 

뒤 늦게 관할구청에서는 부랴부랴 공문을 띄워 현재는 아무것도 확정된바 없으니 조심하라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건설교통부나 지자체에서 발표한다.

법에서 정한 조건에 맞지가 않는 지역, 개발계획에서 빠졌다는 둥......

 

이때 꾼들이 우스갯소리로 한마디 한다. “이렇게 낙후된 곳이 10년 안에 개발 안 되겠어요!!”

 

P.S  현재도 꽤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부디 법적 개발조건에 맞는 지역인지 또는 개발지로 확정 된다 쳐도 사업성이 있는지 등을 알아보고 신중한 투자에 나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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