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청약통장 무용론(無用論), 어떻게 볼것인가

작성자
김부성
등록일
2006/06/12
조회수
13855

 

“원 세상에! 투자가치가 유망하다는 신도시지역 아파트를 청약통장을 써서 분양받은 후 업체에 ‘시세차익이 좀 있겠는지’ 문의하였더니 기가막히게도 해당 건설업체 담당자라는 사람이 ‘아파트로 돈버는 시대는 이제 끝났읍니다.'라고 시큰둥하게 말하더군요. 아파트분양으로 돈버는 시대가 정말로 끝난겁니까?”

 

몇달전 지인이 신도시 중대형아파트를 분양받은 후 푸념섞인 어조로 필자에게 했던 말입니다.

 

최근 정부가 쏟아내는 일련의 부동산정책들은 부동산과의 전쟁이라고해도 과언은 아닐것입니다. ‘집값(부동산)으로는 절대 돈을 못벌게 하겠다’,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해서라도 집값은 잡겠다’는 대통령의 선포와 또한 1가구 2주택자에게도 양도세를 실거래가로 매기고 2007년부터 모든 주택에 양도세를 실거래가로 부과한다는 정부방침이 시행을 앞두고 있는상황입니다.

 

더구나 요 근래 들어서는 급기야 ‘버블세분’이라는 용어까지 흘러나오면서 과연 주거용 부동산에 투자나 내집마련을 해야할것인지와 청약통장이 효용가치가 있느냐하는 혼란까지 가중되고 있으며,부자들이나 서민들 할 것없이 ‘집을 팔아야할지 말아야할지',’도대체 내집마련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일단 정부가 투기세력을 근절하고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집값을 잡아보려는 정책에는 박수를 보내고 공감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만, 자칫 부동산이라는 풍선을 세금만으로 지나치게 눌러 급기야 풍선이 터지는 상황으로까지 치닫지나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아파트로 돈버는시대가 끝났다’거나 ‘청약통장 무용론(無用論)’같은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것도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분양가는 계속 올라가고 있고 설사 분양가를 내리려고 해도 물가 상승률이나 원자재, 인건비 등 분양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내리는 일없이 계속 오르기 마련이므로 내집마련을 무작정 미룰 수만은 없는 노릇입니다.

 

내집마련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청약통장을 활용하여 입지가 뛰어나고 발전가능성이 높은 물량에 청약한 후 당첨되는 것입니다. 물론 청약통장없이도 기존주택을 매수하거나 분양권을 매입하여 내집마련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비교적 입지가 좋은 지역의 물량은 프리미엄이나 혹은 입주후 이미 상승한 가치에대해 높은비용을 지불하지않고는 매입이 어려우므로 결국 최선의 방법은 본인이 분양받아 발전잠재력이 큰 곳의 입지를 미리 선점하는 것이 실익이 가장 클 수밖에 없으며 이를 위해선 청약통장이 필수입니다.

 

물론 과거, 주변시세에비해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되던 때보다 투자수익률이 조금 떨어지거나 정부의 고강도 정책으로 아파트를 통한 투자환경이 악화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청약통장이 쓸모없다’거나 ‘아파트로 돈버는 시대는 끝났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그간 아껴왔던 청약통장을 활용해 투자가치가 높은 곳에 당첨, 입지를 선점하여 시세차익과 내집마련이라는 두 마리토끼를 잡고 있고 또한 수도권 유력단지인 판교/동탄/이의/파주/송도등지에서 청약을 통해 역시 두마리토끼를 잡을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청약통장 무용론(無用論)’을 주장하는 사람들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청약통장을 활용하여 내집마련하는 방법 이외에 별다른 대안은 내놓지 못하면서 정부의 강도 높은 전방위 부동산정책의 추이만 지켜보며 ‘집값이 내리겠지’하는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아 내집마련이라는 실제적인 목표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아파트를 투기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가족들이 좋은 환경에서 쾌적한 생활을 위해 마련하고자 하는 서민들의 소박한 꿈까지 투기와 동일시된다거나 남보다 발빠르게 움직이고 남보다 더 열심히 내집마련 전략을 세운 뒤 입지가 좋은 곳에 분양받아 그 지역이 가치상승됨에 따라 발생되는 <정당한 이익>까지 ‘무임승차’로 보는 시각 역시 경계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내집마련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청약통장을, 단순히 가입자가 많다거나 주변시세보다 높은 분양가, 정부의 부동산정책으로 나빠진 투자환경 등의 이유만을 들어 ‘청약통장이 이젠 쓸모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자칫 기회가 왔을 때 청약통장이 없어 기회에 참여조차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기회를 잡아 내집마련과 시세차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을 허탈하게 바라만 봐야 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으므로 ‘청약통장 무용론(無用論)’은 아직은 시기상조일수밖엔 없읍니다.

 

청약통장, 그것은 서민들에게는 꿈이자 그 꿈을 실현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원천이 될 수 있으며 지금은 ‘무용론(無用論)’을 외칠때가 아니라 청약통장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잘 활용할수 있는지에 대한 ‘청약통장 활용법’을 얘기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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