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인생의 휴가들, 그리고 가장 긴 휴가

작성자
임동명
등록일
2009/08/14
조회수
13038

오랜만에 찾아왔습니다. “재무설계사 임Pro”입니다.

여름휴가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일생을 살면서 보내게 되는 휴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 되십시요.

 

 

결혼 2년 차 김대리는 휴가 준비로 바쁘다.

바쁜 업무 중에도 틈틈이 인터넷으로 정보검색에 열중하고 있다.

작년 휴가는 결혼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본가와 처가를 방문하는 것으로 보냈기 때문에 금년 휴가는 좋은 곳에서 오붓하게 보낼 생각을 하고 있다.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휴가지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일단 가볼 만한 휴가지라고 검색을 해보았지만 정보는 많은데 홍보성 정보가 대부분인데다 상세한 정보도 부족하고 마음에 드는 곳이 없어서 포기하고 말았다. 몇 시간 동안 눈치 보면서 검색하느라 용을 썼는데 말이다. 결국 작년에 휴가를 다녀와서 정말 좋았었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던 임과장님께 추천을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교통편이나 묵을만한 펜션 등 상세하게 알려주시고 해당 지역의 연락처까지 알려주셨다. 진즉에 과장님께 부탁할 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3박 4일 가는 휴가지만 휴가 준비에만 2주일을 고민한 터라 밀린 체증이 쑥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직장생활 3년 차 박OO 씨는 금년 겨울에 유럽여행을 준비하고 있단다.

여름에 바쁜 회사 업무 상 겨울에 휴가를 쓸 수 있는데다가 연차휴가등을 포함해서 9박10일을 계획하고 있다. 겨울이 다 되서 알아보려면 시간도 시간이고 항공권 등 여행 스케쥴을 잡기가 어렵다고 한다.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 있지만 미리 알아보는 것이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행사를 통해서 알아보고는 있지만 그래도 박OO씨가 준비하고 결정해야 할 일들이 참 많은 것 같다. 평소에 꿈꿔왔던 여행이고 회사생활에 지친 심신을 재충전 할 생각을 하지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인다.

 

 

며칠 전 저녁에 집사람에게 전화가 왔다. 마트에서 쇼핑중인데 지난 번 튜브가 빵꾸가 나서 못쓰게 되었으니 새로 튜브를 사야 되는데 28,000원짜리란다. 사도 되냐고. 다른 튜브가 또 있건만 둘째가 사달라고 떼를 쓰는 모양이다. 전화는 끊었지만 2~3일 고향에 가서 휴가를 보낼 계획인데 멀 이렇게 준비할 게 많은 지 씁쓸한 생각마저 들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가는 휴가인데다 들떠있는 아이들 생각을 하니 다시 미소가 머금어진다.

이렇게 며칠짜리 여름휴가지만 계획을 세울 때는 많은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렇지만 잠깐이더라도 일상을 벗어나 재충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기에 준비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삶의 엔도르핀이 되기에는 충분한 일이다. 

왜냐하면 돌아 올 수 있는 일상이 있으니까 …

 

  

여러분은 휴가를 계획할 때 무엇을 가장 먼저 하는가 ?

아마도 휴가기간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할 것이다. 어디에서 보낼 것인가를 포함해서 말이다.

그런 이후에는 휴가를 보내는 동안 필요한 예산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위의 사례에서 보듯이 이 순서는 어떤 휴가계획을 세우더라도 변함없는 순서이다.

 

 

우리들 일생에는 누구나 가야 하는 긴 휴가가 있다.

여느 휴가처럼 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 올 수 있는 휴가가 아니다.

인생에서 가장 긴 휴가가 될 것이며 휴가 자체가 일상이 되는 때이다.

경제활동을 졸업하는 순간 휴가가 시작된다.

혹자들은 30년을 넘어서 40년, 50년이 될 것이라고도 한다.

 

긴 휴가는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일까 ?

마찬가지로 어디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정해야 한다.

그리고 긴 휴가를 보내는 동안 필요한 예산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예산보다 더 중요한 우선순위는 어디에서 무엇을 할까이다.

어디에서 무엇을 할지 정했다면 예산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긴 휴가는 기간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다들 30년을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계획한 시간보다 휴가는 계속 길어지게 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긴 시간을 준비하는 것과 더불어 예상한 기간보다 길어졌을 때도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짧은 휴가 계획을 세우는 것도 당시의 상황에 따라 계획은 크게 바뀐다.

경기가 안 좋다거나 환율이 높다거나 할 경우는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국내로 여행을 가게 되는 일들이 그러하다. 긴 휴가 계획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금년 10월이 되면 모든 보험상품에 제6회차 경험생명표가 적용이 된다고 한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평균수명은 급속도로(선진국의 두배수준)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는 더 빠른 속도록 늘어날 것이며 경험생명표 또한 더 짧은 주기로 바뀌게 된다.

긴 휴가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평균수명의 증가는 매우 중요하다. 평균수명이 늘어날수록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은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10월에 연금을 준비하는 사람은 9월까지 가입한 사람보다 10~20%를 더 적게 받게 된다. 가입금액과 납입기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10월에 가입하는 사람이 9월에 가입한 사람들의 연금액을 받기 위해서는 매년 수익률을 10%씩은 더 내야 한다는 결론이다.

 

상상이 가는가 ? 9월까지 준비를 못했을 때 손해 보는 기회비용이 얼마인지... 

 

결론적으로 필자가 얘기한 긴 휴가는 우리들이 맞이하게 될 은퇴를 말한다.

은퇴는

1.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확정된 사건이다. 따라서, 누구나 준비해야 하는 사건이다.

2.     긴 시간을 보내야 하는 만큼 준비하는데 긴 시간이 필요하다.

3.     돌아올 수 있는 일상이 없다. 은퇴의 끝은 사망이다.

4.     사망의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망 때까지 현금흐름을 발생시켜야 한다.

5.     은퇴플랜의 우선순위는 얼마가 필요한가 보다 어떻게 보낼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6.     무조건 9월까지는 준비해야 한다. 9월까지 가입하는 것 만으로 년 수익률 10%는 거저다.

  

은퇴에 필요한 예산계획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 개인연금이다.

개인연금은 세제적격과 세제비적격으로 구분한다. 세제적격은 불입기간 중에 소득공제 혜택을 주지만 유동성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가입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하는 상품이다. 세제비적격 상품은 생명보험회사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각 회사마다 많은 차이를 보인다. 충분한 컨설팅이 가능한 전문가를 만나보기 바란다. 금리연동형 연금상품, 연금 개시시점에 원금의 100%를 보장하는 변액연금, 특수한 보증기능으로 원금의 120%까지 보장해주는 변액연금, 중도인출과 추가납입이 비교적 자유로운 변액연금 등 개인의 선택의 폭은 매우 넓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선택이 어렵다는 의미이다.

 

당장 고액의 연금을 시작할 필요까지는 없다.

추가납입이 가능한 상품은 소액으로라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액으로 제5회차 경험생명표가 적용되는 연금계좌를 확보한 후 앞으로 추가납입을 한다면 충분한 연금재원 확보가 가능해 질 것이다.

 

개인연금을 고려하고 있다면, 10월 이전에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 

 

 

분명한 목적과 계획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항상 더 좋은 결과를 얻는 이유는,

자신이 삶을 제어하고 있다는 느낌이 주는 자신감 때문이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

 

 

다음 칼럼은 개인연금 가입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들이란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My Brand] 재무설계사 임Pro  (http://impr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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