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가 맞선을 330번 보는 동안 당신은 맞선을 몇 번 보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당신이 부동산을 보러 몇번이나 다녔는지가 중요하다. 부동산을 그만큼만 보고 다니면 물건에 대해 기본적인 가치를 평가할 수 있을 거다. 속된 말을 조금 빌리자면 ‘많이 보는 것이 장땡이다.’고 표현할 수 있다.
부동산 물건을 보러 다니고 구입하는 것은 우리의 일상생활 원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일상생활의 원리를 발견하고 이것을 잘 적용하면 토지를 구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말이다.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성을 만나야 한다.
이성을 만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자기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는 방법, 지인을 통해 소개를 받는 방법, 전문가에게 의뢰를 해서 만나는 방법이 있다.
부동산을 보는 방법도 마찬가지다. 길을 가다가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을 때 땅 주인을 직접 찾아가는 방법, 주변 사람의 소개를 통해 물건을 소개 받는 방법, 중개사나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서 물건을 소개 받는 방법이 있다. 개인의 취향, 특성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서 가장 적절한 방법을 고르기만 하면 된다. 특별한 재주가 없거나 시간이 부족할 때는 적절한 비용을 지불하고 전문가를 통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성을 만나게 되면 우선 상대를 파악해야 한다. 외모는 어떤지, 성격은 어떤지, 직업은 무엇이고 수입이 어떻게 되는지 등 다양한 것을 알아내야 한다. 외모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경제적 능력이 뛰어나고 성격이 좋다면 단점을 만회할 수 있다. 반면 외모가 특출하더라도 나머지 부분이 떨어지면 낙제감이다.
부동산 물건을 보러 갈 때도 모양은 적당한지, 주변 환경은 어떤지, 접근성은 좋은지, 금액은 얼만지 등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건물이나 땅 모양이 좋지 않더라도 가격이 저렴하고 환금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그 물건은 괜찮은 물건이라 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났다고 선뜻 결혼할 사람은 없다. 상대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알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건강 상 문제는 없는지, 집안 분위기는 어떠한지, 정말 나를 사랑하는지 등 여러 면을 살펴서 앞으로 자신의 반려자가 될 것인지를 고민한다.
부동산 물건을 보고 나서도 혹시 비가 새거나 녹물이 나오지는 않는지, 공부상 기록 내용과 일치하는지, 임야의 경우는 숲에 가려있던 분묘기 있는 건 아닌지 등 여러 세부 사항을 주의 깊게 관찰을 해야한다. 부동산 투자를 위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의 자산의 많은 부분을 투자하기 때문에 그만큼 신중해야만 한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드디어 결혼을 했다. 결혼 후 내사람이 되었다고해서 상대에 관심과 배려는 없이 자기 마음대로 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말 안해도 뻔하다. 갈등이 생기고 심한 경우 이별을 하기도 한다. 반면 관심을 갖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면 둘 사이는 더더욱 사이가 좋아져 평생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
부동산을 구입하고 등기부에 내 이름이 올랐다고 관심을 두지 않으면 안된다. 주변 환경은 어떻게 변하는지, 가격이 어떻게 변하는지, 특별한 사건이 생기지 않았는지 관심을 계속 가져야 한다.
결혼 생활 중 문제가 생겼다. 어떻게 할 것인가? 혼자 열심히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할 수도 있겠지만, 먼저 결혼한 사람들, 부부생활 상담 전문가 등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적절하다. 다만 도움을 얻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과 원만한 인간 관계를 맺어야 한다.
부동산의 경우 노후된 건물의 경우 리모델링 필요하고, 토지의 경우 성토나 절토를 해야하는 상황이 생길 수 도 있다. 이럴 때 전문가를 옆에 두고 있다면 문제는 간단히 해결된다. 이를 위해서는 물건을 구입할 때나 법률문제, 건물의 개·증축 문제 등 필요한 일이 있을 때만 사람을 찾지 말고 평소에 친분을 돈독히 쌓는 게 중요하다.
사람을 만날 때 현재 가치에 중점을 두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미래 가치에 중점을 두는 사람이 있다. 현재 가치는 누구나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경쟁률이 높다. 하지만 미래 가치는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힘들다. 안목이 있는 사람만 이를 할 수 있다.
그러니 경쟁률은 낮기 마련이다. 사람을 만날 때, 현재 모습보다 앞으로의 모습을 볼 줄 아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인 것처럼 부동산을 할 때도 미래 가치를 파악할 수 있는 혜안을 키우는 사람이 진정한 투자의 고수라 할 수 있다. 그 방법은 멀리 있지 않다. 생활 속에서 원리를 별견하고 이것을 부동산에 적절하게 적용하면 된다.
또한 안전한 것이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1번도 안전 2번도 안전 3번은 더~안전인 것이다.
한국부동산경제연구센터 김성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