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잊지 않는 것이 중요
‘보지 않으려는 사람만큼 눈먼 사람은 없다’는 외국속담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세상은 늘 우리의 눈을 가려 가난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우리는 ‘지금 사고 돈은 나중에 내요’라는 유혹의 노래를 늘 조심해야 합니다.
얼마 전 재테크 카페에 들어갔다가 500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맞벌이 부부의 재테크 상담이 눈에 띄었습니다. ‘저희는 결혼 7년 동안 크게 지출하는 것이 없는데, 모은 돈이 없습니다. 7년 동안 차를 3번이나 바꾼 것 밖에는 …’ 그 분의 상담 밑의 무수한 댓글을 보니, “차 3번 바꾼거라니요..저는 10년 동안 뚜벅이 입니다’ ‘저도 중고차 사서 5년째 타고 있습니다’ 등등 정답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의 백만장자 아저씨라는 책에서도 이런 비슷한 글이 있습니다. 저자의 지인 중 한 명이 수만 달러나 되는 돈을 물 쓰듯 써버리고 통장 잔고가 거의 바닥난 것을 알고 저자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어디다 돈을 썼는지 모르겠어. 내가 알아낸 것이라고는 우리가 맥도널드 해피밀 세트를 사는데 가진 돈을 다 썼다는 것뿐이야.”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 관리보다 옷장 관리를 더 잘합니다.
‘왜 우리 가계는 늘 적자일까?’ ‘크게 쓰는 것도 없는데, 가지고 있는 돈은 없어’라며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돈의 흐름을 추척해 보면 분명히 어디서 돈이 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상황을 깊게 살피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지속적으로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돈의 흐름을 추적하다 보면, 대부분의 일에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든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될 것입니다.
요즘 저의 고민은 자동차 구매입니다. 자동차를 바꾸려는 계획을 세우면서 돈의 흐름을 추적해 보니, 10년 동안 4번, 3년에 한번씩 차를 바꾸었습니다. 차 구입으로 인해 보험료와 자동차세, 기름값 등 200만원이 더 추가 되게 됩니다. 그래서 저도 요즘은 이런 고민을 많이 합니다. ‘과연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 여기에 꼭 돈을 써야 할까? 여기에 돈을 쓰면 내 재산이 얼마나 줄어들까? 혹 충동구매는 아닐까? 백만장자들은 소비가 주는 찰나의 기쁨에 연연하지 않고 소비와 행복을 동일시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나는 과연 잘 하고 있는 것일까?’
“보지 않으려는 사람만큼 눈먼 사람은 없다”는 외국속담이 있습니다. 자기 돈의 흐름을 추적할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운전을 하면서 신호등 볼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들은 매년 돈을 버는 데 수천 시간을 쏟아냅니다. 그렇다면 내 돈이 어디로 나가는지 추적하기 위해 한 달에 겨우 몇 시간을 쓰는 것을 마다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