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트리폴 30시대 '영식님'과 '삼식놈'의 하루

작성자
진성효
등록일
2010/03/03
조회수
6690

고령화와 실업대란이 확산되면서 ‘트리플 30시대’에 살고있다.

우리가 보통 90세 가량 산다고 가정해보자. 30세까지는 죽자고 공부하고 60세까지는 한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열심히 살아간다. 세상에 태어나 공부도 하고 한가장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고 나서야 나만의 행복한 노후열차를 탈 수 있다. 

 

얼마전에 서울에서 모 세미나를 마치고 저녁에 맴버들과 마포종점에서 술잔을 기우리며 회포를 풀다가 한 친구가 ‘작심삼일’이란 화두가 꺼냈다. 금주다, 뱃살을 줄인다, 부자가 되겠다, 노후에 대비하여 빌딩을 사겠다...등등 저마다 계획은 거창한데 실천이 잘 안된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자신과의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이 내팽개 친다면 존재가치가 없지 않겠는가?

 

‘작심삼일’이란 인간의 의지력도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없지만 인간 뇌조직의 인지능력의 한계일게다. 뇌과학자 이시우라 쇼이치 동경대교수는 ‘사람이 꿈이 이루어지는 시간이 30일’이상 필요하다고 한다. 일리가 있다. 누구나 갑자기 습관을 고치고 뇌구조를 다시 세팅하는데에는 불과 3일이 아니라 30일 이상이 걸리는게 당연하다. 필자는 틈틈이 산도 타고 여기저기 집필활동을 하면서 작은 재능을 나누며 살아가고 있다. 힘들고 지칠 때도 있다. 가끔은 모든 것을 버리고 멀리 떠나고 싶다. 그럴때 마다 나를 채찍질하고 고쳐먹는다. '나는 할 수 있다’, ‘된다’ ‘모든게 잘 될거야’ ‘흥부가 흥분되네’ 등 마인드 콘트롤로 오뚜기 같은 하루 인생을 기대하며 힘찬 하루를 시작하곤 한다.

 

과연 은퇴 후 30년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누군가 ‘딸이 둘이면 세계여행을 하고, 아들 둘이면 거리에서 서로 밀치다 객사’한다는 웃으개 소리가 생각난다. 88세대들이 일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반면, 집값이며 전세값 할것없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마디로 자식에게 더 이상 기대기에는 힘든 세상이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여행이다, 취미생활이다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다. 필자의 생각은 제안한다. 봉급에 구애없이 일자리를 마련하라. 아침이 오면 출근하고 날이 저물면 퇴근할 수 있는 직장을 찾아라. 안방마님의 대우가 틀릴 것이다. 가급적 자기취향에 맞는 일자리를 마련하려면 미리 자기계발을 통해 작은 명함이라도 내밀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처럼 틈틈이 집필도 하고 강의도 하고 전문 상담도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이 하나가 될 것이다.

 

세상에 두 부류의 사람이 걸어가고 있다. 퇴직 후에도 제잘 난 것처럼 하루 세끼 밥 달라는 ‘삼식놈’이 있는가 하면, 젊은 직장인과 별반 다를 바 없이 하루 세끼 전부 일터에서 해결하는 ‘영식님’이 있다. 당신이라면 어떠한 길을 택하겠는가?

 

 

 

 ‘부동산내비게이션’ 공저자(경매편집필) 진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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