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사스보다 더 무서운 신용카드 돌려막기

작성자
전애리
등록일
2003/09/16
조회수
6385

저는 신용카드 돌려막기가 얼마나 큰 악순환을 가지고 오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모네타 회원님들은 현명하게 카드 생활을 하고 계시리라 믿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간혹 계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제 주변에도 카드 때문에 속앓이 하시는 분들이 꽤 있거든요.. 아래의 사례를 바탕으로 신용카드 돌려막기가 가져오는 손실을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례]

 

직장생활 3년차인 아무개씨는 요즘 신용카드 때문에 고민이 많다.

아무개씨는 입사하고 얼마 후 교통카드 명목으로 카드 한장을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었다. 그 후  직장동료의 부탁으로 2장을 더 만들게 되었다.  

처음에는 교통카드 겸용으로 카드는 딱 1장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지갑속 카드는 장식일 뿐이야라고.

 

이랬던 아무개씨가..

영화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 처음으로 사용하지 않았던 카드로 인터넷 결제를 하게 되었다. 또, 카드사에서 보내 온  패밀리 레스토랑 20% 할인 쿠폰으로  또 다른 카드 마저 사용하게 되었다.  카드 부가 서비스에 현혹 되어 결국 지갑속의 세장의 카드를 모두 사용하게 된 셈이었다.

 

 

아무개씨는 그 후 점점 더 카드사용액이 늘어났고 결제를 위해  받기 시작한 현금서비스가 눈덩이처럼 불어 한장당 100만원씩 석장의 카드를 돌려막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 것이었다.

 

 

그동안 월급을 쪼개 일부씩 갚기를 벌써부터 시도해 왔지만, 한번 늘어난 씀씀이를 줄이기가 어려운 뿐더러 월급에서 이것저것 떼고 나면 수중에 손에 쥐는 돈이 많지않아 도저히 갚을 수가 없다는게 아무개씨의 초라한 변명이다..

 

 

그러기를 어느새 1년 여 시간…


 

[제 의견입니다..]

요즘 주변사람들을 보면 카드 한 두장 지갑속에 없는 사람이 없다. 하다못해 교통카드 대용이라도 말이다. 그만큼 신용카드는 각종 혜택과 편리함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혜택과 편리함이 과연 우리에게 공짜로 제공되는 것일까? 이것이 카드의 맹점이다. 영리한 카드사에서 그럴리는 만무하기 때문이다. 각종 수수료와 연회비로 제공되는 혜택만큼의 댓가를 가지고 가는 것이다. 물론, 돈을 빌리면 이자나 수수료를 내는 것은 당연한 논리다. 그러나,  그 수수료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통상, 현금서비스를 꼭 한달동안 사용했을 경우 2~2.2%의 수수료가 붙는다. 연이율로 따지자면 24~26.4% 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 예금금리는 5% 정도 수준임과 비교하면 무려 5배 정도 높은 이자율이 바로 현금서비스이다. 아무개씨의 경우 매달 300만원을 현금서비스 받았기 때문에 2%수수료를 감안하여 매달 6만원정도를 카드사에 꼬박꼬박 냈던 것이다. 어쩌면 한달에 6만원은 어찌보면 그리 큰 돈이 아니라고 생각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실제로 아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300만원을 서비스 받고 다음달부터 수수료를 낼 돈이 없어 수수료 역시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가정해 보자. 첫달은 3백6만원을 낼 것이고 둘째달은 6만원에 대한 2% 수수료 1,200원까지 포함하여 3백6만1천2백원을 내게 될 것이다. 이렇게 이자가 늘어가다보면 결국 1년 후 아무개씨가 갚아야 할 현금서비스 이자는 얼마나 될까? 무려 81만원이 된다. 불과 1년 사이에 갚아야 할 돈은 원금 300만원을 포함하여 381만원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 서비스 원금 300만원에 대해 현금서비스 이자만큼 매달 서비스를 늘려갈 경우

 

 

1개월

2개월

3개월

4개월

5개월

6개월

서비스원금

3,000,000

3,060,000

3,121,200

3,183,624

3,247,296

3,312,241

서비스이자

60,000

61,200

62,424

63,672

64,945

66,244

갚는금액

3,060,000

3,121,200

3,183,624

3,247,296

3,312,241

3,378,486

 

7개월

8개월

9개월

10개월

11개월

12개월

서비스원금

3,378,486

3,446,056

3,514,977

3,585,277

3,656,982

3,730,122

서비스이자

67,569

68,921

70,299

71,705

73,139

74,602

갚는

금액

3,446,056

3,514,977

3,585,277

3,656,982

3,656,982

3,804,724
1년후 갚는금액

 

                                                                                                             (단위 : 원)

 

만약, 이렇게 해서 10년동안 현금서비스를 사용한다면 그 금액은 얼마나 될까? 

놀라지 마시라. 

10년 후 갚아야 할 현금서비스 이자금액만 자그마치 3천만원 정도가 나온다.

 살면서 자신의 통제나 절제력이 없이 돈을 모으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아무개씨의 경우도 이러한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본인의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의지가 강할수록 갚아야 할 기간을 단축시키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평생을 돈에 질질 끌려다닐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막연하게 생각하면 2%라는 이자율은 크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월 2%가 1년동안 모이면 24%라는 숫자가 되는 것이다. 요즘 연 25%의 예금이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그렇다면 저축을 하기보다는 당연 카드사용이나 현금서비스를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 당장 저축할 돈이 없는 사람이라면 가능한 한 일반 대출로 전환하여 이자라도 줄여가자.  대출 금리는 연 10%대 이므로 현금 서비스 보다는 훨씬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tip!    꼭 써야할 때    현금서비스 이자 적게 내는 방법 

 

▶ 현금서비스는 결제일과 가까운 날 빌릴수록 유리!

현금서비스는 이용일수에 따라 수수료율이 다르다. 이용일수가 많으면 그만큼 높은 수수료가 부과 된다.

▶ 선결제 제도를 적극 활용!

급하게 현금서비스를 받았더라도, 여유돈이 생겼다면 즉시 갚을 수 있다. 선결제 제도를 활용하는 것인데 이 경우 현금서비스 금액을 상환하는 날까지만 계산하므로 이자를 적게 낼  수 있다.

▶ 은행계 카드가 수수료가 적은 편!

은행계 카드는 전문 카드사에 비해  수수료가 비교적 저렴한 셈이다. 현금서비스를 불가피 하게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은행계 카드가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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