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노후 준비의 양대산맥, 변액유니버셜보험 vs 변액연금보험

작성자
최성준
등록일
2009/02/03
조회수
14152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말하는 이상적인 노후 생활비 마련 방법으로는 국가가 마련해줘야 한다는 대답이 40.9%, 개인 스스로가 마련해야 한다는 대답이 40.2%가 나왔으며 가족 또는 자녀라고 대답한 노인은 18.7%에 불과했다.

하지만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일부 특수 계층의 공적연금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국민들이 가입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경우 소득대체율이 아직도 너무 낮은 수준이고 출산율이 떨어짐에 따라 앞으로는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사실상 개인이 부담해야 할 부분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자신의 노후 설계가 끝났다면 어떤 수단으로 준비할 것인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개인의 노후 준비를 위한 수단으로는 변액보험, 일반연금보험, 개인연금저축, 연금신탁 등이 있고 이 중에서도 가장 최근에 출시되었지만 효율적인 상품 구조와 높은 수익률로 인해 보편적인 노후 준비 수단이 된 변액유니버셜보험과 변액연금보험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간혹 부동산으로 노후를 준비하겠다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경우의 대부분은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리는데 신경을 쓰겠다는 의도가 더 강하고 현실적으로도 노후 준비를 위한 방법으로는 적절하지 않으므로 본 내용에서는 제외하겠다.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제외한 적립보험료를 따로 분리하여 국내외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로 투입한 뒤, 운용 실적에 따라 투자 성과를 계약자에게 나누어 주는 실적배당형 보험 상품을 가리킨다. 그 종류로는 변액유니버셜보험, 변액연금보험, 변액종신보험,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혹은 변액유니버셜보험 보장형) 등 다양한 상품들이 있지만 이 중에서 변액종신보험과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은 기존 종신보험의 구조에 단순히 변액보험과 유니버셜보험의 기능을 추가한 형태이므로 변액유니버셜보험과는 그 구조와 기능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노후 준비 수단으로서 적합한 것은 변액유니버셜보험과 변액연금보험, 두 가지로 국한짓는 것이 좋다.

변액유니버셜보험과 변액연금보험이 대중에게 각광을 받는 이유는 수익률이 높은 투자형 상품이라는 점 때문이다. 즉, 은행과 마찬가지로 보험사의 금리 역시 떨어진 상황에서는 저축보험 또는 일반연금보험에 장기적으로 투자를 했을 때 인플레이션을 극복하지 못했고, 만기 또는 연금 수령 시 오히려 자산가치 면에서는 하락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두 가지 보험상품은 비록 구조적으로 원금 손실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펀드의 사례와 같이 충분히 납득이 갈 만한 부분이다.

먼저 일반 보험상품과 비교했을 때 두 가지 상품의 장단점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 장점
- 사망보험금 또는 연금지급준비금은 원금 보장
- 높은 수익률
- 장기 투자를 통한 투자위험의 최소화
- 펀드 변경을 통한 투자위험의 최소화
- 저렴한 자연식 보험료
- 납입중지 가능(변액유니버셜보험)
- 적립금(해약환급금) 중도인출 기능
- 다양한 연금전환 옵션 선택 가능

○ 단점
- 예금자 보호가 안됨
- 원금 손실 가능성
- 투자수익률 예측이 곤란함
- 복잡한 상품구조로 일반인의 이해가 어려움

통상 노후 준비 수단으로서 변액유니버셜보험과 변액연금보험을 선택하는 이유는 높은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즉, 어차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금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뻔히 지켜보느니 원금 손실의 가능성은 있지만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투자를 한다면 손실이 발생할 위험보다 높은 수익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오히려 보다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노후 준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두 가지 모두 같은 변액보험이기도 한 변액유니버셜보험과 변액연금보험 간에는 무슨 차이점이 있을까?

 

 

회사별로 세부적인 기능 및 가입한도, 사업비 구조 등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고 수익률에 있어 큰 편차가 있지만 상품의 구조상으로는 크게 다른 부분이 없기 때문에 각 보험사별 장단점은 언급하지 않겠다. 물론 보험사 선택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보험설계사의 잘못된 재정설계로 인해 저축여력의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데에서 발생하는 고객의 기회비용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위의 두 가지 상품을 절대적으로 비교하기는 불가능하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가계의 현금 유동성 측면과 수익률 측면을 고려하여 주로 변액유니버셜보험을 추천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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