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성공적인 리스크 헷지의 중요성과 원칙

작성자
손기혁
등록일
2007/07/27
조회수
8117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은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나 정작 중요할 때 외면을 받곤 하는 리스크 햇지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이러한 햇지와 관련된 사항은 주로 ELS/ELD 투자시 보험설명을 들을 때에도 많이 들어보셨을테고, 요샌 해지펀드라 해서 국내에선 아직 법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나 외국에서 만들어진 몇몇 해지펀드 기사로 인해 재테크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익히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햇지란 의미의 사전적 의미는 [울타리]입니다. 즉, 위험이라는 여러 가지 요소 가운데 자신만의 울타리를 만들어 그 안에 보전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을 마련한다는 것이지요. 회피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위험을 보전한다..

개인이 보험을 가입하는 이유는 미래에 알 수 없는 금전적 손실을 예상하여 이를 미리 매월 부담할 수 있는 금액내에서 투자하여 위험을 햇지하기 위함입니다.

 

보험사 역시 리스크를 위한 리스크 햇지 차원에서 ‘재보험’이란 것을 드는데요, 1회 사고시 보상할 규모가 큰 사고 (비행기 대형건물 등등)의 경우 보험사가 보험사를 위한 보험사에 보험을 다시 가입함으로서 위험발생 시 리스크의 햇지를 도모하게 됩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굉장히 많은 사고발생률을 기록한 사람이나 혹은 그러한 류의 차량종류는 공제등의 조합을 신설하거나 물건을 공동으로 인수함으로서 리스크를 햇지하게 되지요.

 

ELS같은 것들은 운용사의 측면에서 해설하는 것이 더 빠르겠네요. 이전 칼럼의 ELS관련 글을 이해하시면 상품자체는 ‘어디에 투자하겠다, 그러니 따라 투자해라‘라는 펀드의 형태와는 다르게 옵션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요. ’어디어디의 기초자산을 기준으로 이 종목의 주가가 15%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몇%의 수익을 주겠다‘ 라는 식이죠.

 

즉, 기준은 정해졌지만 막상 운용사는 이렇게 ELS에 투자된 돈들을 기초자산의 종목에만 투자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식이 상승기라 할지라도 기관은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하락기라 할지라도 똑같습니다. 즉, ’오를때도 있지만 내릴때도 있는 것이 주식‘이라는 만고불변의 원칙에 순응하여 <오르고 있을때에도 내릴때를 대비해서 팔고’, ‘내릴때라 할지라도 향후 오를것을 감안하여 지금 사두는 것>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대신 내릴 때엔 그에 준하는 수익률을 위해서 ’잃더라도 높은 수익‘을 기록할 수 있는 파생상품(선물 옵션)에 투자를 하는 것이지요.

 

펀드는 주식이 오를 때 같이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시스템인 반면 오히려 ELS는 주식이 내릴 때를 대비한 투자를 위해, 자금을 모으는 운용사 입장에선 내릴 때의 리스크 햇지를 위해 만든 상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외의 해지펀드의 경우는 리스크의 회피를 위한 계책으로 전세계 주식시장, 금, 원유, 곡물등의 상품시장, 선물옵션의 파생 및 부동산을 넘나들며 자유로우나 계획적인 목표수익률을 맞춰가는 형식입니다. 해지펀드가 우리나라에서 아직 인정되지 않는 이유는 이러한 ‘목표수익률’에 입각한 도덕적 헤이(모럴 헤저드)가 사회통념적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는 이유가 큽니다.

 

위험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보험사나, 수익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운용사의 경우에도 이러한 ‘리스크를 위한 햇지’전략을 늘상 유지하게 됩니다.

 

이미 감이 오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여기에는 매우 중요한 경영전략이 숨겨져 있습니다. 바로 ‘위험에 대한 소비지출’입니다.

 

리스크의 햇지란 단순히 ‘위험을 회피한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위험을 회피하는데 있어 그 위험을 인정하고 그 위험에 합당한 소비를 겸한다’는 뜻이 올바른 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개인적인 우리 일상의 재테크와 관련된 햇지 이야기를 해볼까요.

 

우리가 보험료를 매달 지불하는 <소비>를 감행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이유이지요. 즉, 자신이 보험료로 지출하는 위험에 대해 명확한 목적의식이 없다면 수십년간 이어지는 보험의 장기투자는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유래없는 주식 호황기에도 불구하고 종종 ‘신용매수를 통해 깡통을 차게 된 개미’들의 이야기가 요즘 뉴스에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데요. 이것은 ‘어느 종목을 잘못 선택한 것인가’를 갑론을박하기보다 ‘그렇게 되기 까지 투자에 앞서 리스크햇지에 얼마나 무관심했는가’를 논해야 할 사항이지요.

 

펀드에 많은 돈이 몰리는 이유는 ‘나보다 투자의 경험, 시간투자, 정보의 습득이 빠른 사람이 나를 대신해 내 돈을 관리해 주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우리는 [수수료]를 그들에게 지불함으로서 일정부분의 지출을 감당하게 됩니다.

 

펀드 역시 50만원짜리로 제일 잘나가는 펀드 하나를 가입하는 것보다, 잘나가는 종류의 펀드를 5개로 쪼개 10만원짜리로 가입하는 것도 ‘여러 전문가 가운데 만에 있을 실패를 방지코자’함이지요. 50만원짜리가 100%의 수익률을 올리고 다른 5개 펀드의 수익평균이 70%대의 성장을 보였다 하더라도, 만에 있을 50만원짜리의 펀드가 10%,20% 혹은 마이너스의 수익을 기록할 수 있음을 감안했을 때 5개의 펀드의 수익평균은 그 지지선을 훨씬 높게 잡을 수 있는 것을 대비한거라 할 수 있습니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리스크의 햇지란 수익률을 반감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개인의 전반적인 투자성공을 위해 이 햇지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햇지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면 다른 많은 성공의 기회를 놓치기 마련입니다.

 

부동산 투자의 대가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는 이러한 뮤추얼 펀드나 분산투자를 비판하는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기억하세요. 세상엔 세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아예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 지지 않기 위해 투자하는 사람(invest not to lose), 그리고 이기기 위해 투자하는 사람(invest to win)이 있습니다. 투자하지 않는 사람들은 ‘정부나 회사가 어떻게 해주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지지 않기 위해 투자하는 사람들은 투철한 저축 마인드(saver’s mentality)를 가진 사람들과 비슷합니다. 이들은 귀가 얇고, 항상 장기전을 생각하고, 뭐든 안전하게 가려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바로 뮤추얼 펀드에 투자합니다. 돈을 잃지 않을지는 모르나 투자의 근본적인 목적, 즉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합니다. 이기기 위해 투자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남들보다 더 잘 알려 하고, 결국 다른 눈을 지니게 되는 사람들입니다.”

 

햇지가 수익률을 반감시키는 것은 틀림없으나 트럼프만큼의 부를 축적하기 위한 재테크를 감히 꿈꾸지 않는다면 안정적 부의 축적을 희망하는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이와는 조금 다른 생각이겠죠?

 

하지만 지나치게 이 햇지에만 매달리거나, 그 반대의 경우로 인해 오히려 투자에 있어 전반적인 흐름마저 저해하도록 만드는 경우는 주변에서 상당히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보험가입때 양부모, 양조모가 암으로 돌아가신 가족력을 가진 집의 경우엔 암에 관련된 보장이 다른 집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가지기 마련입니다. 가족 중 한 사람이 계단에서 굴러 다리가 부러졌는데, 백만원의 치료비에 비해 보상금이 2백만원 정도 나오게 되면 그 집의 상해관련 보험은 그야말로 퍼펙트하게 보장되기 마련입니다.

 

물론 ‘겪어본 위험’에 대한 필요성의 욕구는 타인이 감정하기엔 그 정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만, 적어도 미래를 위해 버려지는 돈이 현재의 다른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라는 측면은 그에 못지않을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에 잠시 언급한 ‘신용매수’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투자적기엔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만,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어떤 투자상품이건 ‘위험은 반드시 존재한다’라는 것입니다. ‘지금 아니면’이라는 생각이 ‘위험으로 인한 내 가족의 미래’에 견주어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를 반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결국 ‘지금 아니면’ 역시 ‘가족의 미래’를 위해 행하고 있는 것임을 잊어선 안될 것입니다.

 

예전 한 포탈사이트의 광고에서 미스코리아 심사 장면에서 진행자가 “상금을 어디에 쓰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한 도전자가 “환매조건부채권(RP)과 주가지수연동예금(ELD)에 투자하겠습니다~’ 라고 대답하는 것을 보면서 손바닥을 치며 잠시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러한 두가지 상품의 운용을 통해 한편으론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비교적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것이 바로 햇지전략입니다. 펀드가 잘나간다고 월급 모두를 펀드에 투자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더불어 주식을 모른다고 은행 예적금에만 몰빵했다간 상당히 뒤처지겠지요.

 

만고불변의 삼성전자를 찬양하면서 장기 주식을 보유한 많은 분들이 이번 상승기에 “나의 삼전이 나를 울리게 했다”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립니다. 우량주란 것은 그 기반이 튼튼하여 망하지 않을 위험이 적고 아주 장기간의 시간이 흐른 뒤엔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것을 이야기 하지, 남들 안오를때도 오르고 남들 오르면 나는 더욱 올라주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HOW?

과유불급이란 얘기가 있습니다. 수익률에만 지나치면 깡통 차는 경우가 발생되구요. 햇지에만 신경쓰다간 현재의 여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꼭 상기하시며 재테크에 임해야 합니다.

 

그래서 비율이 필요하지요. 이 비율을 가늠하게 해주는 것은 바로 <안정성>입니다. 자신의 모든 투자를 되돌아보고 각 투자에 대한 안정성을 스스로 평가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평가된 안정성의 여력에 맞추어 투자되는 금액의 성향비율을 조절해 가시면 됩니다.

 

그다음으로 투자에서 되돌아 보아야 할 것은 <유동성>입니다. 이 유동성이란 현금의 흐름을 말합니다.

 

“나름대로 고민해서 선택한 아파트에 당첨되서 중도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기존에 투자되었던 주식을 다 처분했지요, 아니 그런데 이게 웬걸 주식은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오히려 부동산은 평가절하된 상태이니... 눈물을 머금고 계약 취소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동산과 주식간의 원활치 못한 자금의 흐름은 가정의 투자내에서 흐름을 좇지 못하는 더딘 순발력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선택의 변경’에 의해서만 햇지하려는 위험의 컨트롤은 기실 지출은 없어보일지언정 수익률의 반감이란 측면에서는 순발력의 더딤현상으로 인해 손해는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그래서 각 투자간 적절한 유동자금의 %를 감안하여 투자의 상호보완력을 계획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럴 땐 대출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를 테면 긴급자금의 방향전환 시 기존의 투자자본에 대한 것을 담보로 하여 유동할 수 있는 한계를 사전에 파악해 두고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대출이나 캐피탈, 리스 등은 상당히 선진화된 좋은 금융상품입니다만, <돈이 없어서>대출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은 후진국 금융소비자의 금융활용이며, <돈을 이용하기 위해> 대출을 사용해야만 제대로 된 금융활용을 하는 것임을 인지하여야 할 것입니다.

 

<수익성>은 맨 나중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수익성>만이 지상최대의 과제인 각종 운용사 조차도 수익의 반감을 각오하고 각종 햇지를 하고 있습니다.

 

수익만이 아닌, 수익을 통해 가정의 행복을 추구하는 우리 개인들이 수익에만 매달리는 것은 어불성설일테지요.

 

리스크 햇지에 대한 나름의 원칙을 게재하며, 여러분의 성공투자에 ‘나를 돌아보는 투자’를 더하여 꼭 행복한 투자를 이끌어 내실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성공적인 리스크 햇지를 위한 7원칙.

1. 위험을 반드시 인지하라.

2. 위험에 합당한 대비책을 마련하라.

3. 햇지엔 여러 방법이 있다. - 선택의 변경, 보완책 마련

4. 가장 효율적인 리스크의 햇지는 지출을 통한 햇지이다.

5. 합리적 지출을 통한 리스크 햇지는 곧 효율높은 수익이 된다.

6. 위험을 감안할 때 감정에 치우치지 말라.

7. 햇지 할 수 있는 수준, 햇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가능한 투자에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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