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내 자녀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바람만 가진 부모는 아니신가요?

작성자
김원종
등록일
2012/01/12
조회수
7609

 

중산층의 불안이 희망의 포기로 이어지고 있다. 일찌감치 정부가 국정 운영의 모토를 ‘서민은 따듯하게 중산층은 두텁게’로 잡았다고 하지만 사정은 더 나빠졌다. ‘나는 몰라도 내 아이는 잘살 것’ 이란 기대마저 접는 수준에 다다랐다. 자녀에 대한 기대와 교육열로 무역 1조 달러를 이룬 나라의 씁쓸한 뒷모습이다. 많은 기사 자료를 통해 접했듯이 우리나라 청년층이 고등학교와 대학교 학업을 마치는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 등록금을 비롯한 공교육비의 민간 부담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다. 쉽게 말해 교육비 가계 부담률이 세계 최고인 셈이다. 이러한 현실은 곧 계층 상승의 사다리 역할을 했던 교육이, 증가하는 교육열과 사교육비 증가로 이제는 오히려 계층 이동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양육비 무서워 아이 못 낳는다는 서민들의 이유있는 푸념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잠깐 다른 얘기를 하자면, 어제 만난 내 친구 녀석과 술 한잔을 기울이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우리 아들과 2개월 차이인 아이 얘기로 한참의 시간을 보냈다. 곧 돌이 되는 아이들의 사소한 일상 얘기를 하다 친구 녀석은 교육비 준비에 대한 상당한 부담감을 털어놓으며 내게 상담을 요청했다. 아내가 월 교육비가 백만원을 상회하는 사립유치원을 보내고 싶어한다는 것 이였다. 유치원부터 교육비의 비중이 부부 맞벌이 소득에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면 앞으로는 어찌 감당해야 할 지 고민스럽다는 것이였다. 그러면서 친구는 교육비 준비 어떻게 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인지에 대해 내게 조언을 구했다.

자녀 교육비라는 것이 단순히 대학 입학자금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므로, 중고등학교 또는 그 이전에 발생할 수 있는 사교육비 등에도 대비를 해두어야 한다. 더불어 부모는 자녀 교육을 어디까지 책임질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비 상승률은 물가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비도 해야 한다.

그럼 이런 여러 가지 상황들을 모두 따져서 내 아이의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자녀교육자금을 준비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5가지 항목별로 살펴보기로 하자.

 

첫 번째, 자녀와 부모의 보장성보험의 준비는 필수!!

우선, 가족들의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 자녀의 교육자금 뿐만 아니라 한 가정의 재무 목표들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리스크관리는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준비가 없이 목적자금 마련을 위해 저축을 하다가 가족 구성원의 예기치 않은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된다면(치료비의 부담이 적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준비하던 목적자금으로 대체할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된다면 그 가계의 포트폴리오는 무너지게 된다. 그리하여 그에 따른 손실액은 가계의 몫이 되어 목적 자금의 필요시기가 되면 빚을 지게 된다. 그러므로 가정의 재무 목표를 정하기 이전에 리스크 관리를 위한 보장 자산의 준비는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두 번째, 무서운 시간의 힘,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자!!

자녀의 교육자금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막연한 저축은 비상 상황이 생겼을 때 깨어지기 쉽다. 또한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저축에 있어서 시간의 힘은 무섭다. 일찍 시작 할수록 적은 금액으로도 내가 준비하고자 하는 교육비 재원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복리 효과 이다. 자녀가 태어난 후, 본격적으로 교육자금이 들어가는 시기는 초등학교 2~3학년 때부터라고 할 수 있다. 나이로 보자면 9~11세 때부터 교육자금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 그렇다고 그때부터 교육자금을 마련하기 시작하면 늦는다. 자녀가 아직 5세 미만이라 하더라도 지금 바로 자녀교육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자녀의 나이가 많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금이라도 당장 목표를 세우고 준비를 한다면 자녀 교육자금 마련에 큰 힘이 된다.

 

세 번째, 인플레이션에 대비는 필수, 비과세 상품도 적극 활용!

현재 물가 상승률은 평균 4%대이다. 하지만 대학 등록금은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물가상승률에 비해 더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교육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을 헤지 할 수 있는 간접 투자형 상품이 적합하다. 물론 영유아기, 초중고, 대학 등 시기에 따라 나누어야 하고 이는 중장기 교육비 자금을 준비하기 위한 방법에 해당된다. 이 경우 보통 10년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인플레이션을 헤지 하면서 이자소득세도 면제 받을 수 있는 비과세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리고 추후에 일정시점이 되면 자녀 명의의 평생 비과세 통장을 선물해 줄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네 번째, 내 아이의 교육 계획에 따른 분산투자!!

앞서 잠시 언급했지만, 자녀교육비 준비는 단순히 돈을 모으기만 한다고 해서 끝나는 일이 아니다. 부모는 자녀의 교육을 어디까지 책임질 것인지에 대해 먼저 고민하고 내 가계의 수입과 지출을 고려하여 그에 따른 재원을 준비해야 한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자녀 한 명을 대학까지 교육하는 데 2억 6천여 만원 이상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 기간별 비용은 영아기(0~2세) 2,466만원, 유아기(3~5세) 2,937만6천원, 초등학교 6,300만원, 중학교 3,535만2천원, 고등학교 4,54만4천원, 대학 4년간 6,811만2천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휴학과 재수, 어학연수 등을 고려하지 않고 산출된 통계치다. 만약 영어캠프에서부터 어학연수나 조기유학 등을 고려하고 있다면 시기나 기간, 장소에 따라 추가로 준비해야 할 재원이 생긴다. 따라서 내가 우리아이의 교육은 어디까지 생각하고 있는지를 먼저 계획하고 그에 따라서 교육비의 양을 산출하여 저축액을 결정해야만 한다. 또한 영유아기, 초중고, 대학 사용자금, 어학연수자금, 조기유학자금 등 각각의 교육비에 이름을 붙여 사용 시기에 따라 가장 적합한 금융상품을 골라 분산투자를 하여야 한다. 교육비는 무조건 장기상품이란 공식은 없다. 내 아이의 나이에 따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모두 다르다. 각각의 현재 상황에 맞춰 최선의 가장 적합한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다섯 번째,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앞서 말씀 드린 4가지 사항은 어쩌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일 것이다. 많은 기사자료나 칼럼 등을 통해 한번쯤은 접해봤을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그것을 내 것으로 완전히 취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하루에도 몇 백 개의 금융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예·적금을 시작해 증권사, 보험사 상품까지 다양한 종류에 무수히 많은 상품이 개발돼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혼자 그 많은 금융상품을 알아보고 따져보고 내 상황과의 적합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바쁜 시간을 쪼개 뉴스나 신문, 인터넷을 본다면 어느 정도의 흐름은 따라 갈 수 있겠지만 위험을 대비하거나 방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전문가를 활용해 최적의 대비책을 마련해야만 한다. 즉, 보다 꼼꼼하게 상품을 비교, 분석해 내 아이의 교육자금을 현명하게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내 아이는 남부럽게 않게 키우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또한 우리 나라는 ‘자녀의 성공과 안전이 곧 교육이다‘ 라는 공식으로 부모의 교육열을 높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자녀의 교육자금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며, 자녀가 성장하여 부모의 품을 떠나면 결국 부부만 남게 된다. 부모가 자식에게 올인 했다고 자식 또한 부모에게 그렇게 해주길 바라던 시대는 지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5가지 항목을 고려하여 교육비 재원을 마련해야 할 것이며, 가계 수입의 저축금액이 교육비로 집중되는 것을 막아 인생의 필수 자금들을 적절히 준비하는 것 또한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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