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좋은 해외펀드 선별 요령

작성자
임동명
등록일
2007/04/04
조회수
13493

좋은 해외펀드를 선별하는 것은 국내 펀드의 선별요령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만큼 추가적인 위험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국내펀드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만큼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아래 제안하고 있는 해외펀드 선별 요령들은 필자가 고객과의 상담과정에서 펀드를 추천할 때 지키고 있는 원칙들이다. 아래 내용을 충분히 확인하고 투자에 나서도 늦지는 않을 것이다.

 

1. 나와 잘 맞아야 한다.

예부터 선남선녀가 결혼할 때는 꼭 맞춰보는 것이 있었다. 바로 궁합이다. 궁합은 신랑 신부의 사주를 오행에 맞추어 부부로서의 좋고 나쁨을 알아보는 것이다. 궁합을 이야기 하는 것은 나와 궁합이 잘 맞는 해외펀드를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다음에서 얘기할 모든 내용을 포괄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현재를 기준으로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펀드가 미래에도 계속 수익률이 좋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다만 내가 돈이 필요한 시점에 우수한 수익을 내고 있는 펀드를 잘 맞는 펀드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잘 맞아야 한다는 것은 목적자금의 소요시기와 투자하는 펀드의 경기순환 사이클이 일치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사이클을 일치시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장기투자와 분산투자가 이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2. 복잡하지 않아야 한다.

금융상품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고금리 시절에 보지 못했던 다양한 상품들이 쏟아진다는 말이다. 과거에 경험해 보지 못했고 선진 금융기법을 도입한 상품들이 판매될 것이다. 특히, 해외펀드는 이미 금융선진국에서 개발되고 투자하는 펀드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파생상품 펀드나 실물 펀드 중에는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펀드들이 많다. 복잡해 지는 이유는 투자환경에 낯설어 하고 수익을 기대하면서도 안정적인 성향을 가진 투자자들을 위하여 위험을 줄이거나 반대로 고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고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합리적인 위험 즉, 시장위험과 이에 따른 적절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 위험을 줄였다 하더라도 아직까지는 복잡하다는 것 자체가 위험이 높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투자문화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따라서 복잡하지 않으면서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거나 초과할 수 있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3. 단기적인 수익률은 무시하라.[과거의 꾸준한 실적이 중요하다.]

경기는 일정한 주기로 순환하는 특성이 있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끊임없이 순환한다는말이다. 경제활동이 활발해져 경기가 상승하면 결국 정점에 도달하게 되고, 이후 경제활동이 둔화되면서 경기가 하락하다가 저점에 도달하게 되면 다시 상승하는 움직임을 반복한다. 단기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보인 펀드는 경기순환사이클의 상승국면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섹터형 펀드처럼 특정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는 특정 산업의 상승국면이었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우수한 펀드는 경기순환 사이클 동안 꾸준한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를 말한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과정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낸 펀드라는 말이다. 따라서 좋은 펀드를 선별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수익률 보다는 최소 3년 이상의 장기적인 수익률을 살펴보는 지혜를 갖춰야 할 것이다.

 

 

* 경기순환 사이클

 

 

4. 투자기간과 펀드비용의 상관관계를 알아야 한다.

해외펀드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부가적인 비용이 들어간다. 앞서 설명한 선취판매수수료와 판매보수, 운용보수, 수탁보수, 환매수수료 등이다. 역외펀드는 판매수수료를 선취로 부과하고 환매수수료가 없는 반면 해외투자펀드는 연간 일정 비율을 차감하는 판매보수 형태로 부과하고 환매시 수수료를 부과한다. 목적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따라서 펀드비용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전략이 유사한 펀드라면 목적자금의 필요시기에 따라 수수료가 유리한 펀드가 좋은 펀드라 하겠다. 해외펀드는 소득세가 부과되므로 장기적인 투자라면 10년 이상 투자시 소득세 전액이 비과세 되는 변액보험도 고려해 볼 만하다.

 

 

5. 평가사의 평가는 전문가의 조언보다 중요하다.

펀드 평가사의 평가는 일반인이 판단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평가기준을 이용한다. 다양한 변수와 과거의 위험조정성과에 따라 펀드를 상대평가하는데 위험조정성과란 동일조건하에서 초과수익률이 높을수록 위험수준이 낮을수록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 평가사마다 다른 기준을 사용하나 벤치마크와 유형평균보다 높으면서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펀드가 높은 등급을 받는다. 개인 투자자들이 펀드를 선택하는데 있어 평가사의 우수펀드를 선택하는 것은 위험을 낮출 수 있고 좋은 펀드를 고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그러나 평가기간이 단기간일 경우는 다른 고려사항도 중요하게 점검하여야 한다.

 

 

6. 다른 자산과의 상관계수가 낮아야 한다.

상관계수란 두 변량 사이의 상관관계의 정도를 나타낸 계수를 말한다. 다른 자산이란 내가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말한다. 자산배분 관점에서 전체 자산의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서는 전체 자산과의 상관계수가 낮아야 한다는 말이다. 상관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동일하게 움직인다. 어떤 자산이 10% 오르면 비교대상이 되는 자산도 10%가 오른다는 말이다. 해외펀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내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자산과의 상관관계를 파악하여 위험이 적절하게 분산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7.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야 한다

국제 자본시장에서는 매일 펀드의 설립과 해산이 반복되고 있다. 자금이 지속 유입되지 않고 빠져나가기만 한다면 펀드를 해산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해산을 하지 않더라도 좋은 운용성과는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보아야 한다. 운용사 입장에서 관리가 소홀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해외펀드의 규모가 커지고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다는 것은 우수한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8. 좋은 판매자를 만날 수 있어야 한다.

국내의 일반 투자자들은 폐쇄적인 성향이 강하다. 자신의 자산에 대해서 감추려 드는 경향이 있으며 모든 판단을 개인이 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정상적인 상담보다는 상품 판매 위주의 상담으로 그치게 되고, 여건 상 충분한 상담 시간을 확보하기도 어렵게 된다. 좋은 판매자는 이럴 때 빛을 발한다. 불완전한 판매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고객의 입장에서 조언해 줄 것이다. 좋은 판매자의 조건 중 첫번째는 전문가적인 지식을 갖추어야 하고 두번째는 고객을 위한 직업적인 윤리의식이 투철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여러가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판매자보다는 펀드상담만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면 더 좋다. 펀드투자는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좋은 판매자를 선택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투자의 반은 성공한 것이라 할 수 있다.

 

 

9. 언론에 휘둘리지 마라.

언론기사의 헤드라인은 매우 선정적이다. 모든 기사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너무 단기적인 현상을 분석하거나 기사 작성자의 전문성과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는 기사들도 있다. 우리들은 언론기사에 휘둘려서는 안된다. 기사를 분석하고 정확한 판단을 하는 것은 우리가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해외펀드와 관련한 기사들은 일정 수준의 지식이 있어야 분석과 판단이 가능하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현재 수익률이 좋은 펀드가 미래에도 좋은 수익률을 내리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기사화 된 현재 상황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부자가 되려면 해외펀드에 돈을 묻어라” 저자  l  임Pro의 재무설계 http://impro.co.kr

※ 본 칼럼은 무단복제를 금지합니다. 복제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