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가격이나 부동산의 시세는 ‘타인의존적’ 판단이 모여서 형성될 때가 많습니다.
A님, 이번에 K팝 스타 보셨지요?
네, 물론이죠 ^^
하하 그럼 더 잘 이해가 되실거에요. 그 오디션 프로그램은 생방송에 진출한 10명의 도전자들이 매주 경연을 통해서 심사위원 점수 + 사전 인터넷 선호도 + 국민 문자투표를 통해서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가리고 꼴찌는 탈락하도록 되어 있는 시스템이죠.
A님이 좋아했던 친구가 있었나요? 1등했나요?
아니요, 전 이승훈이란 친굴 좋아했는데 1등은 못했네요.
오~~ 저도 그친구 맘에 들었었는데! 그런데 나중엔 1주마다 준비해야 하는 시간적 제약 때문에 결국 ‘노래만 불러도 되는’ 친구들에 밀려 경연때마다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죠.
네 그랬어요. 오히려 그 친구 떨어지고 나서 인상이 펴지는데 보는 제가 다 맘이 안쓰럽더라구요.
그러니까요. 자 그런데 여기에서는 이전의 사과의 <선택>과는 다른[선택]이 있을 수 있어요.
근대 경제학의 토대를 구축한 경제학자 케인즈가 말한 ‘미인대회 이론’과 같은건데요.
앞에서 말한 오디션의 선발방식에서 문자투표의 방식을 ‘이번 경선에서 뽑아주고 싶은 사람’이나 ‘평소에 좋아했던 사람’으로 응원하는게 아닌, ‘다음 경연에 살아남게 될 것 같은 사람’에게만 투표하게끔 만드는 것이죠. 그리고 그것을 맞췄을 경우 그에 준하는 상금이나 보상이 돌아올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에요.
음.. 예를 들어 문자투표 비용에 500원이 들었다면 이를 맞췄을 경우엔 천원을 돌려준다고 해보죠.
자, 이럴 경우 A님은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어요?
에.. 글쎄요.. 그런걸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요.. ㅎㅎ 그래도 꼭 투표를 한다면 제가 좋아했던 이승훈군에게 하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이 상황을 투표하는 사람들 전체를 놓고 봤을 땐,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게 되요. 가령 ‘노래는 못하지만 끼만큼은 확실한’ 이승훈군은 ‘노래는 잘하지만 그만큼 인기는 덜한’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되는 거지요. 사람들은 ‘그래도 쟤가 좋아’, ‘노래는 못해도 쟤 무대는 더 즐거워’라는 예전 인식에 더해 ‘다른 사람들도 쟤를 좋아할 테니까 분명 순위에 오를테지? 그렇다면 나도 돈을 더 받을 수 있어’라는 생각이 끼어들게 되는것이에요.
아하!
^^ 눈치 채셨겠지만 이제 여기서부터는 바로 [선택]에 대한 ‘타인 의존적 사고’가 발동되는 거에요. 내가 ‘이번주 가장 잘 불렀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경연자 외에도 <다른 사람들도 또한> 가장 불렀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경연자들을 봐야 하는거죠.
이를 주식투자로 본다면 전체 투자자들의 판단이 무엇인지 신경 쓰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 ‘전체 투자자’는 전체 투자자가 어떻게 생각할지 하는데까지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에요. 좀더 파고들면 전체 투자자가 전체 투자자의 관점이 어떨거라고 평가하는지를 전체 투자자가 또 어떻게 평가하는가도 따져봐야 할수도 있게 되죠.
그리고 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사고가 바로 두번째 [선택]의 핵심이에요.
그렇군요. 사과를 살때는 이것을 ‘살까 말까’에 대한 선택의 기준이 <나>에 근거한 것이었다면, 주식시장에서는 ‘살까 말까’에 대한 기준이 현재 주식 가격에 대한 <다른사람들>의 기준이라는 얘기시군요!
역시!
A님이 지금의 포트폴리오에서 고민을 하는 이유는 사실 <다른 사람들>의 기준을 잘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마치 A님은 저한테는 위에 보여드린 딸기의 그림에서 여러 종류의 딸기 가운데 어떤게 맛있는건지 모르겠다라는 말씀을 하고 계신거죠. 그렇기 때문에 그 선택을 하실수가 없는거에요.
어우~ 저 지금 완전히 충격먹었어요! 하하
그렇다면 이제 저는 이러한 <다른 사람들의 기준>을 좀더 이해하고 그 패턴을 알아내야 효과적인 선택이 가능하겠군요?
아닙니다!
음.. 여기서 다시 한번 반대의 생각을 하려면 좀 쉬고 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잠시 커피한잔 하고 오도록 하죠. ^^
손기혁의 하루 30분 행복재테크.( http://cafe.daum.net/woantjf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