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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본인이 현재 주식중독에 빠졌다는 사실을 인식시키기까진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들 역시 A씨가 중독자라는 사실을 인지시키는데 상당한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 국내에는 주식중독자들을 위한 모임이 없어서 A씨는 술을 전혀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알코올중독자 모임에 나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가족 역시 알코올중독자 가족들의 모임이라는 곳에 나가 중독에 빠진 이를 어떻게 돌봐주어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 다행히도 이것을 계기로 A씨와 A씨의 가족들은 이 ‘중독’이라는 부분에 대해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간의 주식매매 패턴도 거의 스캘퍼수준에 가까웠던 것에서 조금씩 거리를 두고서 넓게 보려는 방식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가족들 역시 중독이라는 것이 개인 한사람의 잘못으로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 나아가 그 중독을 이겨내기 위해 해야 할 희생의 감수에 대해서 잘 적응해 가고 있는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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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사실 제쪽에서 더 이상 상담을 진행할수 없어 포기하려 했던 케이스였는데, 전문적 소견도 없이 밑져야본전이란 생각으로 한번 시켜본 역할수행게임-아내와 남편의 역할을 반대로 바꾸어 하게끔 하는 심리치료방법-에서 돌변한 아내분의 무시무시한(!) 모습과 괴력(?)덕에 남편분이 상당히 큰 쇼크를 먹고야 말았습니다. 결국 재무상담에선 이렇다할 변화는 없었으나, 이후 아내분으로부터 현재 두분이 전문적인 부부클리닉 상담을 받고 있으며 그 일 이후 남편이 그래도 상당히 많이 바뀌어서 감사하다는 전화를 받고 나서야 한숨을 돌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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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씨는 결국 망했습니다. 의도치 않게 발생된 외부의 일로 자금줄이 막히고, 다니던 회사는 사장이 부도를 내고 도망을 쳤습니다. 월급은 밀린 상태에서 자금줄조차 막혀버리자 결국 전세금을 빼서 삯월세방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그제서야 C씨는 자신이 게임에만 몰두하고 있을 때 관심조차 없었던 자신을 바라보는 아이의 눈망울을 볼수 있었고 단지 손을 잡고 길을 걷는다는 것이 행복한 것이었음을, 지금은 그 손을 잡아주는 것조차 너무 미안하고 안타까운 일임을 알았습니다. 게임에선 주어진 몇가지 역할 수행만 잘하면 모두에게 칭찬받고 떵떵거릴 수 있었는데 현실에선 그 주어진 역할 수행들이 몇천가지가 넘는다는 것. 그렇기에 자신이 그러한 버거운 현실을 외면하고만 있었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이 죽도록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도리어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좁아터진 월셋방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하고 있는 아내가 현실에서 훨씬 더 레벨높은 고수라는 사실도 깨달았다고 합니다. 저는 슬펐습니다. 현실은 ‘깨닫는 것’으로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요.. |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상자]가 있습니다.
그 상자의 뚜껑을 열었을 때, 아마 대다수는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가지고 있을겁니다. 그것은 그 상자가 훌륭하다거나 상자안의 환경이 대단히 좋았다거나 이어서가 아닙니다. 굳이 뚜껑을 열지 않더라도 상자안에 자신의 모습을 꿈꾸고 그 꿈꾸는 자신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나 재테크에서의 수많은 선택들. 사람들은 이 선택의 기로를 [상자를 여는 것]에 빗대어 생각하곤 합니다.
‘저때 내가 저 종목을 고르지만 않았어도..’
‘미쳤지. 사람들 말만 믿고선 저 집을 왜 이만큼 대출을 끼고선…’
‘이거 하나면 다 보장받는다고 우리 설계사가 그랬는데..’
‘차라리 그때 대출심사가 거절됐더라면..’
우리 인생 상자의 뚜껑은 의외로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열어보고 닫아야 할 인생에서의 상자는 아직도 무수히 많이 남아있습니다. 어떨 때 열었던 상자에선 죽은 고양이가 나올수도 있을테고, 어떨때 열었던 상자에선 고양이가 새끼까지 낳아서 나올지도 모릅니다. 또 개가 뛰쳐나올수도 있구요. 대체 왜 그 상자에서 고양이가 죽어있고, 어떻게 마리아도 아닌데 수컷없이 고양이새끼가 나왔는지가 중요한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뚜껑을 열었을 때, 그 안에서 무엇이 튀어나오건 그것을 안고서 더 행복해 질수 있는 것을 찾아서 뛰는 것입니다. 상자안에 행복할 나를 꿈꾸며 상자를 열기 전에 그러한 내가 될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다시 행복해 질때까지 뚜껑을 계속 열어 젖히며 말이죠.
오늘도 여러분은 아주 특별한 상자의 뚜껑을 열까 말까 고민중일겁니다.
지갑에 용돈 덜렁 만원 남았는데
1. 퇴근하고 들어가는 길에 애들이 좋아하는 와플을 사갈까?
2. 내가 좋아하는 통닭이랑 맥주를 사갈까?
3. 아니면 좀 늦는다 그러곤 동료랑 당구나 한게임?
4. 돈을 모아서 술이나 한잔할까?
5. 그냥 로또나 한장 살까?
어떤 상자를 열더라도.. 행복해 지세요 ^^
슈뢰딩거파(派)와 코펜하겐파는 이 상자뚜껑 싸움을 통해
양자역학이라는 화학의 모든것과 물리학의 대부분을 설명해 주는 이론을 탄생시킵니다. -볼프강 파울리-
하루30분 행복재테크 http://cafe.daum.net/woantjf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