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우려와 스페인 등 다른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가 대두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이 하락하고 국내증시도 심리적인 마지선인 1,800포인트가 무너지면서 불안함을 호소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3년, 5년 장기투자를 하겠다고 시작한 펀드투자도 중단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시장에 대한 우려로 손해만 보고 예금으로 갈아타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이자는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쳐 돈을 맡기는 순간부터 손해를 보게 되니 참 답답할 노릇입니다. 그리고 주식을 처분하거나 펀드를 환매를 하고 나면 시장이 다시 반등하여 속이 쓰린 경험을 해보았을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투자자의 딜레마라고 하며 투자실패를 반복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잦은 투자실패로 인해 자산이 모이지 않는다고 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2005~2007년 투자시장의 호황기때 좋은 투자성과를 얻었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손실을 많이 본 투자자의 경우 최근의 시장모습이 불안하기만 하고 손실의 학습효과로 인해 투자처를 바꾸거나 투자자산을 모두 정리하여 예금으로 전환하거나 투자를 중단하는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하락장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첫째, 1년 이내에 지출이 확정된 자금은 안정자산으로 옮겨놓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동안 3~5년 이상 운영하여 필요한 자금을 만들기 위해 운영했던 투자자로 지출기간이 1년 이내로 도래한 경우는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하여 채권이나 예금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보여 손실이 줄어들거나 추가수익을 얻는다면 좋겠지만 반대의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기대했던 만큼의 자금을 만들기가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구입하기 위해 3년간 펀드투자를 하기로 했는데 환매시점에 갑작스러운 주식시장의 악화로 인해 손실이 발생하게 되면 중형차 대신 소형차를 구입해야 하거나 자동차 구입을 1년 후로 미뤄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출이 확정된 자금의 경우는 안정자산으로의 이전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현금화 하거나 투자처를 변경 할 때는 손실폭이 큰 자산부터 정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면 다 함께 똑같이 오르거나 떨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어떤 종목이나 펀드는 오르거나 손실폭이 적지만 다른 종목이나 펀드는 시장이 회복세를 보여도 손실폭이 줄어들지 않거나 손실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는 일반적으로 본전생각에 사로잡혀 이익이 발생하거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투자자산을 먼저 정리하고 손실폭이 크거나 성과가 좋지 않은 투자자산을 원금이 회복되거나 손실폭이 줄어들 때까지 유지하는 경향을 나타내게 됩니다. 하지만 시장의 상황이 좋지 못하거나 회복세를 보일 경우, 손실폭이 적거나 회복세가 빠른 투자자산은 향후 상승가능성이 높지만 손실폭이 크거나 회복세가 더딘 투자자산은 원금회복이나 손실폭을 줄이는데 시간이 더 걸릴 개연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투자처를 변경하거나 현금화를 할 경우는 손실폭이 크고 회복세가 더딘 투자자산을 우선하여 정리를 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셋째, 자금의 운영기간이 많이 남았다면 시장의 방향을 점검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투자시장이나 글로벌 금융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자산의 형성과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시장의 방향을 잘 읽는 것은 투자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들어 자동차를 운전하여 서울에서 부산을 가는데 경부고속도로를 타면 4시간정도면 도착할 수 있지만 서해안고속도로나 영동고속도를 이용해서 간다면 2배 이상의 시간이 걸리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착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게 되고 피로감도 더 많이 쌓이게 됩니다.
이처럼 투자에서도 목표한 성과를 만들어내기는 데 있어 시장의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운영하게 되면 기대한 성과를 만들어 내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시행착오로 인한 투자피로감으로 인해 지속적인 투자를 해나가기가 어렵게 됩니다.
따라서 향후 성장성이 높고 유망한 투자시장에 투자를 해야만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거나 성장세로 돌아서면 빠른 회복세를 보이게 되고 좋은 결과들을 만들어 내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70~80년대 고도성장기를 지금 겪고 있는 나라들에 투자를 하는 것이 장기적인 투자시장의 방향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과정을 겪으면서 외부적인 영향을 많이 받아 손실의 폭이 크기는 했지만 회복하는 속도와 폭도 매우 빠르고 컸습니다. 특히,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신흥시장과 브라질, 칠레, 페루를 중심으로 한 중남미시장의 회복세와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들 국가는 인구가 많아 내수시장규모가 크고 노동력이 풍부하며 원자재와 곡물 등이 풍부한 시장으로 향후 글로벌시장의 성장에 따라 수혜를 많이 보게 되는 유망한 투자처들입니다.
[ 2012년 5월 18일 기준, 최근 3년간 국가별 주식시장 누적수익률 - 이데일리 제공]
넷째, 자금의 운영기간과 운영원칙을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자금을 운영하고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원칙은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실패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원칙을 무시한 투자 때문입니다. 우리가 저축을 하고 투자를 하는 이유는
필요한 시기에 원하는 자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자금운영의 원칙에 맞춰 운영
하는 것이 빠르고 쉽게 원하는 자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만약 2~3년안에 써야 할 돈이라면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수익성은 낮더라도 안정적인 채권이나
예적금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고 운영의 기간이 3~10년정도로 중장기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면 위
에서 언급한 성장성이 높고 유망한 시장을 중심으로 한 펀드투자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
고 10년이상의 운영기간이 필요한 자녀학자금이나 노후자금 등은 장기투자에 따른 수수료, 세금
등의 비용을 고려하여 수수료가 낮고 유망시장을 비과세로 투자할 수 있는 변액보험 등을 운영하
는 것이 효율적인 운영방법이 됩니다.
[투자기간별 효과적인 금융자산 운영방법]
마지막으로 위기 속의 기회를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게 되면 많은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지만 투자의 여력이 있거나 신규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의 경우 유망한 주식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유망한 가치주식과 배당성향이 높은 배당주식을 조금씩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또한, 펀드나 변액보험 투자자의 경우 단기적인 시장의 하락으로 인해 펀드투자를 중단하게되는 경우가 많은데 장기적립식투자효과를 최대한 얻기 위해서는 하락장에 꾸준한 투자를 해서 보유좌수를 늘려놓아야 시장이 회복되면 좋은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으므로 투자를 중단하지 말고 꾸준히 투자를 할 수 있는 인내력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적립식펀드투자의 효과]
더불어 자녀에게 증여를 고려하고 있는 경우는 증여시기의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증여세를 부과하므로 시장의 하락기에 주식이나 부동산의 가치가 하락하는 시기가 자녀에게 유망한 투자자산을 물려 줄 수 있는 좋은 시기인 것 입니다.
시장은 언제나 등락을 거듭합니다. 하지만 시장의 등락을 쫓아가다 보면 시행착오만 반복하게 되어 힘이들고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하락장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시장의 변화를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