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일본펀드 전망과 투자법

작성자
윤기림
등록일
2013/06/07
조회수
17275

추경예상지원과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국내주식시장이 2,000포인트를 회복하지 못하는지 못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 주요원인으로 일본의 아베노믹스(Abenomics)가 꼽히고 있는데요. 일본은 아베노믹스(Abenomics)에 힘입어 연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쟁력이 떨어져 주식시장도 회복세가 더딘 것입니다.그래서 국내펀드의 대안으로 최근 일본펀드에 대한 관심들이 많고 투자에 대한 문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펀드의 전망과 좋은 투자방법은 없을까요?

최근 일본시장의 성장에는 앞에서 언급한 아베노믹스(Abenomics)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베노믹스란 아베총리의 이름과 economics(경제학)의 합성어로 작년 12월 취임한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을 말하며, 지난 20년간 이어져온 일본의 디플레이션(물가의 지속적인 하락)과 엔고(円高)를 극복하기 위해 일본 중앙은행의 윤전기를 돌려 화폐를 무제한 찍어내더라도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2~3%의 인플레이션, 무제한 금융완화, 마이너스금리’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세계각국이 취했던 위기탈출 정책으로 지난해부터 미국의 경기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며 다른 나라들도 금리인하와 통화량을 늘리는 양적완화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제로금리 정책을 지속하면서 중앙은행을 통해 시중은행의 채권을 사들이는 방법으로 시중에 엔화의 통화량을 늘려서 엔화의 가치가 떨어뜨려 엔저(円低)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통화량이 늘어나서 엔저현상이 나타나게 되면 시중에 돈이 그만큼 많이 풀린다는 말이 되므로 경기가 살아나는 효과가 있고 수출기업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가격적인 강점을 갖게 됩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엔/달러 환율이 100엔 1달러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일본은 자국에서 100엔의 가치가 있는 물건을 미국에 팔아서 1달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엔저현상이 발생해서 엔/달러 환율이 50엔 1달러가 되었다고 가정한다면, 일본은 자국에서 100엔의 가치가 있는 물건을 똑같이 미국에 팔아도 미국입장에서는 50센트에 일본에서 수출한 물건을 살 수가 있기 되므로 일본에서 수출한 물건들의 가격이 싸졌다고 느끼게 되어 소비를 늘리게 되고 일본의 수출이 살아나고 일본기업들의 영업이익도 늘어나는 효과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 엔/달러 환율 ]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일본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일본기업의 주가도 덩달아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올해 초부터 일본펀드가 고공행진을 하는 배경엔 이런 경제적인 현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 연초 이후 해외펀드 수익률 현황(펀드닥터. 5월20일기준)]

 

지금까지 나타난 가시적인 성과로 판단 했을 때 일본펀드의 투자메리트는 매우 커 보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요즘 금융기관에 가면 어김없이 일본펀드의 투자제안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실패할 가능성에 대해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베노믹스의 실패를 우려하는 2가지 요인으로는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기부진과 그 동안 지속적으로 양적완화를 추진해 오던 미국이 출구전략을 거론한 것입니다. 출구전략(Exit strategy)이란 그 동안 경기부양을 위해 취해오던 각종 완화정책(금리인하, 양적완화정책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서서히 거둬들이는 정책을 말하는데, 미국이 출구전략을 취하게 되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인한 자산의 버블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게 되고 시중에 풀린 통화를 거둬들이게 됩니다.

이는 곧 소비가 줄고 이에 따른 수입이 감소됨을 의미하므로 일본기업들의 대미수출에도 타격을 입게 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하반기에 추가적인 양적완화정책을 시행할 것을 시사하고 있고 아베노믹스의 본격적인 시작은 내년부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일본시장의 투자전망은 밝은 편입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중국과 미국 등 소비시장의 경기변화와 양적완화정책의 변화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더불어 엔저현상은 수출시장과 품목이 상당부분 겹치는 우리나라의 기업들의 채산성을 떨어뜨려 경쟁력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최근 정부에서 금리인하와 추경예산조기집행 등의 정책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2,000포인트를 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엔저현상은 국내기업과 주식시장에 지속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적으로 엔저현상이 지속되는 한 일본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아베노믹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경제흐름을 고려시 국내펀드에 운영중인 자산의 일부를 일본펀드로 전환하면 그 동안 발생했던 손실을 만회하거나 +@의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운영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모든 투자가 그렇듯 유망시장이라고 해서 지나치게 투자비중을 높게 가져간다면 과거 중국펀드의 실패를 답습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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