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미술 투자의 시작 "시장성(1)"

작성자
박현구
등록일
2008/01/03
조회수
5915

삼성가의 미술품 구입 목록여부로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리히텐슈타인의 <행복의 눈물>

 

 

컬렉팅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의 공통적인 두려움은 바로 미술품의 시장성과 작품성에 대한 판단과 검증일 것이다.

 

이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으로 시장성만을 추구하는 컬렉팅은 자칫 미술품을 투자 상품의 하나로만 한정시키어 미술품을 오랫동안 소유하고 감상하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미적 욕구 와 갈등을 유발시키게 된다. 따라서 아름답고 여유로운 삶의 수단이 되어야 할 컬렉팅이 오히려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어 주는 과정으로 변질될 수 있으며, 순간순간의 손익 계산에 집중하고 몰두하게 되어 자칫 불안하고 불편한 삶의 수익적 절차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작품성만을 추구하는 컬렉팅은 시대적 요청과 문화적 호응에서 한 발짝 거리를 두는 외롭고 재미없는 개인적 미술사로 자리매김 할 여지가 있으며 끊임없이 화제 되는 동시대의 미술사적 모멘텀의 희열을 컬렉팅에 실을 수 없는 외로운 컬렉터로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 미술품 중개인이거나 개인적인 미술관을 준비하는 컬렉팅이 아닌 경우에는 미술품 구입에 앞서 두 가지 가치 즉, 미술품의 시장성과 작품성의 조화로운 호흡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실패하지 않은 컬렉팅을 하게 될 것이다.

 

 

미술품의 시장성은 환금성과 투자성

미술품의 시장성은 시장에서의 환금성과 개별 상품으로서의 투자성을 의미한다고 본다. 현 경제시스템상에서의 모든 투자 상품이 자산으로 가치를 견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상품의 가치가 일반적으로 계량화 될 수 있고 원하는 시점에 그 동가의 가치를 지닌 돈으로서 교환 될 수 있어야만 한다.

 

우리나라 미술시장의 경우 앞서의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양대 경매회사의 출범과 동시에 이미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구축했고, 온라인 마켓의 등장과 각종 아트페어를 통해서 미술시장이 형성되어가고 있다. 이런 미술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고 미술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될 수 있는 미술품이 진정 환금성을 가진 미술품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다음과 같은 작품에 투자하여야만 환금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1.옥션에서 주로 거래되는 작가의 작품

적어도 1년에 2회 이상 각종 미술 옥션에서 거래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은 일단 시장에서 일정한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해당 작품 또는 작가의 시장성은 상업 옥션이 가장 민감하게 검증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옥션에서의 낙찰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면 미 래의 환금성을 보증할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지표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2.아트페어를 통해 꾸준히 작품을 거래하는 작가의 작품

이미 세상을 작고한 작가의 작품이 아닌 이상 현재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대다수의 현존 작가들은 국내외 각종 아트페어를 통해서 작품이 거래되고 있다.

 

이 아트페어에는 각 갤러리나 화상들이 가장 상업성을 띠는 작가들을 엄선하여 전시하고 있기 때문에 아트페어를 통해 여러 번 거래가 되고 있는 작가의 작품들은 시장성이 우수한 작가들이고 환금성이 뛰어난 작품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3. 화랑을 통해 재판매가 가능한 작가의 작품

실제 화랑에서 전시중인 작가의 작품을 구입하려 할 때, 화랑의 대표에게 향후 해당 작품의 재판매 여부를 물어보는 것도 작품의 시장성을 유추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중의 하나이다. 판매 화랑이 향후 재 구입할 의향이 있는 작품은 언제라도 다시 판매할 자신이 있다라는 반증이며 해당 작가의 작품은 환금성이 있는 경우이다.

 

4. 시장에서 고가로 거래되는 작품

아이러니하게 고가의 작품은 저가의 작품보다 환금성이 뛰어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대개 저가의 작품을 구입하여 향후 비싼 가격에 되파는 일을 기대하지만 일단 환금성측면에서 그럴 확률이 낮다.

 

시장에서 오랜 기간 많은 거래를 통하여 가격이 검증되고 작품 수준이 입증된 수천만원대의 고가 미술품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금의 회수가 훨씬 용이하다. 적어도 환금성을 가진 작품의 가격대는 작품당 적어도 1000만원 이상의 작품일 가능성이 크며 이 가격대도 점차 올라가고 있는 추세이다.

 

 

㈜프라이어스 아트 (www.priors.co.kr) 대표 박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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