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황 요약
- 국내 시장은 월봉상으로 4개월만에 양봉 전환했습니다. 이평선 상으로도 2/14일 20일선 회복한 이후 20일 이평선을 양호하게 지키며 월봉상 양봉이었기에 기대감이 컸었던 3월 시장 이었습니다. 그러나 국내 시간으로 미국 시장이 2월 마지막 거래일에 2.5% 급락함에 따라 암울한 첫 거래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45 포인트 하락하며 미국시장과 유사한 하락폭으로 장 초반 형성되고 있습니다. 일말의 위안을 주는 정도라면 지난 12월과 1월처럼 미국시장 하락폭보다 훨씬 큰 하락으로 장 초반 형성되었던 흐름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 3월 초는 20일선 회복을 위한 몸부림이 펼쳐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예상 외의 대형호재 발생에 의해 1770 전후까지의 반등흐름 기대해 봅니다. 반등흐름의 근거는, 11/1일 약세장 이후 엘리오트 파동이론상 하락폭의 38% 반등 폭이 1766 이며, 1차적으로 이 선 까지는 반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심으로는 50% 회복시키는 1827 선까지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 반등을 이끌만한 호재가 있다면, 전주 토요일 UBS의 6000억불 손실추정액이 아닌, “더 이상의 추가상각은 없다는 진단 아래, 국부 펀드 및 대형 자금보유자들의 금융주 매수 러쉬” 가 될 것입니다. 물론 원유를 중심으로 하는 원자재 중심의 투자 러쉬가 한 풀 꺾이며, 자금이동이 주식시장 쪽으로 선회하는 것도 대형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 그렇지만, 이것은 긍정적인 기대감이고 현실은 UBS의 충격적인 발언에 주식보유자 입장에서는 불쾌한 3월 첫 거래가 시작되었습니다. 일단 2.5% 하락으로 UBS 충격은 정리되고, 재상승을 모색할 수 있는 시장흐름이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
2. 금리 중심의 시장 분석
- 지난 주에 말씀 드렸지만 최근 기본적 분석에 관한 교과서를 반복해서 읽으며, 현 시장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리, 인플레이션 그리고 유가를 중심으로 학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성장한다는 것은 기업이 가치가 증가한다는 것이고, 기업이 가치가 증가한다면 주식보유자들은 수익을 거둘 수가 있습니다. 특히 과거 200년 미국의 주식역사를 되돌아 보면, 점진적인 인플레이션 시대에 최고의 피해자는 자금을 대여한 자와 현금을 보유한 사람이고, 최고의 수혜자는 돈을 차입한 사람과 주식을 포함한 실물 투자자 였습니다.
- 그러나 현재의 경제는 지난 30년 동안에 가장 빠르게 진행하는 인플레이션과 작년부터 본격화된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로 경제 참여자 대부분이 큰 고통 속에 하루 하루 지내고 있습니다. 다행이 2월 들어와서 해결의 가닥을 조금씩 잡아 가고는 있지만, 주식시장이 하락만 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신문에서는 암울한 기사를 쏟아 냅니다. 이 시점에서 한 가지 말씀 드리면, 신문 경제기사의 기본 골격은 부정적인 기사와 긍정적인 기사를 함께 캐비닛 안에 준비해 두고, 주식시장의 결과에 따라 선택해서 기사의 내용과 강도를 결정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심증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결론은 단기적인 전망을 함에 있어, 그리고 피와 같이 소중한 투자자금 이동에 있어 신문기사는 참고 정도로만 이용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 금리 문제는 현재 달러화 약세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달러화 자체는 주식처럼 투자의 중요한 대상입니다. 그런데 주식이 하락하는 것처럼 달러화 약세가 되니, 세계 투자자금이 이동할 곳은 미국 국채시장과 상품시장으로만 주목하고 있습니다. 투자자금의 가장 큰 이동처는 사실 부동산인데, 부동산은 아시다시피 서브프라임 사태로 지극히 어려운 지경에 있기 때문에, 상품 시장으로 투자자금이 몰려 옴에 따라 이 시장은 즐거움의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최근 뉴스를 보면 마치 작년 하반기 중국 관련 펀드 열풍이 불었던 것처럼, 원자재 관련 펀드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재차 개인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에 의해 아까운 자금이 손실을 기록하지 않을 까 걱정이 됩니다. 다음에 설명하겠지만 석유 원자재 쪽의 주식편입은 필요하지만, 개인적으로 탄력적으로 매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손절매에 대한 준비도 하면서 진행해야 하는 것이 원자재 관련 투자이지만, 펀드 투자자들은 수익만 기대하고 진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현재로서는 원자재 분야는 획기적인 대체 에너지 개발의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을 능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지만 2008년 3월 현재의 원자재 관련 시장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가치 평가를 하면서 고평가 여부를 점검해야 하고, 거품이 일정 부분 끼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손절매를 감안한 탄력적인 매매”를 진행해야 합니다. 작년 7월 이후의 국내 시장에서의 중국관련주들의 움직임을 확인해 보면 이해하실 것입니다. 금리와 관련해서 결론 내리면, 금리인하가 계속된다면 이러한 혼란 역시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금리인하가 두 차례 정도 추가 진행되고 마무리된다면, 달러화 약세 현상은 마감되면서 현재의 일방적인 투자자금의 흐름은 분산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3월 18일의 금리인하는 기정사실인 것으로 받아 들이고, 다음 금리인하시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금융시장을 포함한 경기가 회복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 인플레이션은 좋은 면과 나쁜 면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인플레이션은 2% 내외의 안정적 상승을 함으로써 세계 경제성장에 기여했습니다만, 작년부터 원자재 중심으로 급격하게 상승하기 시작한 인플레이션은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원유, 기타 상품가격, 곡물 등 대부분의 원자재는 상승가도를 달려 가고 있습니다. 과거 70년대 그린스펀의 전임자였던 폴 보커는 금리인상에 의해 인플레이션을 잠재웠지만, 지금은 오히려 주택부실 때문에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를 회복시켜야 하는 상황입니다. 인플레이션은 경기침체라는 경제의 순환흐름에 의해 잠재울 수 있는 대상이었지만, 현재는 만약 경기침체가 진행되면 파국의 맞을 수가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와 FRB는 지속적인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 시장판단을 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경제 각 요소는 강한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으며, 주식시장만 보더라도 미국시장이 하락하면 아시아 시장이 하락하고, 오늘처럼 아시아 시장이 하락하면 미국 선물시장이 하락영향을 더욱 강하게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주 초반은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지켜볼 수 밖에 없습니다.
- 아마도 오늘 시장을 지켜보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극도의 피로감으로 현금화라는 도피 전략을 취할 것입니다. 그러나 펀더멘틀 상으로 현재 국면은 저평가 국면이고, 회복을 하기 위한 가능성이 충분히 상존하기 때문에 인내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명한 증시격언인 “강세장세는 비관 속에서 태어나 회의 속에서 자라고, 낙관 속에서 성숙하며 행복감 속에서 사라져간다”를 말씀 드립니다.
- 자신이 추세매매를 할 수 있는 탄력적인 매매원칙을 보유한 사람이 아니라면, 일단 수익성이 보장된 우량주는 보유해서 이 험난한 시장을 인내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금보유자들도 기업가치가 상승하는 종목 중심으로 보유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으며, 다만 기존 보유주 중에서 손실난 종목을 추가매수 하는 전략은 적극적으로 피해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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