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부~자 되세요..
참 기분 좋은 인사말이 아닐까 합니다. 저희 시어머니가 저 부자되라고 결혼할 때, 황금색 두루마기를 해주셨습니다. 저 역시 제일 좋아하는 금색입니다. 왠지 금색을 두르면 돈이 많이 생길 것만 같거든요.
사실은 노란 금을 제외한 모든 금속에 알레르기가 있는 관계로 예물 할 때도 다 유행과는 달리 노란색 금색으로 하니까, 어머니께서 ‘너 부자 되겠다’ 하시더라구요. 그 이 후로 저 혼자 그렇게 믿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보고 참 단순하고, 웃기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부자가 아닌 제가 부자의 행복을 잠시나마 가질 수 있는 순간이 아닌가 합니다.
이처럼 어떻게 된 후가 아니라, 어떤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부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실에 불행하거나 조급한 마음을 갖기 보다는 부자가 되기 위한 작은 노력을 통해서 뿌듯함을 느끼면서 부자가 되는 그날까지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부자도 아닌데, 마음이라도 행복해야 덜 억울하지 않을까요?
지난 한해 극심한 불경기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시고, 위축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잘된 사람도, 돈 많이 번사람도 무지하게 많다고 합니다. 개인의 몸값이라는 것이 점점 양극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시도와 변화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는 세상이 아니라, 가만히 있으면 소멸되는 세상이니까요..
그리고 ‘불경기’를 탓하는 순간부터 망한다고 합니다. 경기가 좋으면 다 잘 살 수 있을지도 모르죠. 남들 다 잘살 때 다 잘사는 게 뭐 그리 의미가 있을까요? 점점 짧아지는 경제주기, 반면 길어지는 수명. 환경이 어떻든 잘살 수 있어야겠지요. 불황이라고 변명하지 말고, 나의 힘으로 내 인생을 능동적으로 끌고 나가는 인생이 진짜 내가 주인인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구못지 않게 열심히 살았는데도 나는 왜이렇게 사나?’ 라는 생각을 하고 계신다면 처음부터 뭐가 잘못되었나 생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어떤 특정 직업이나, 성공한 사람들을 이야기 하면서 그들이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나도 그만큼 열심히 살았고, 지금도 살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꼭 있습니다. 그럴 때면 제가 드는 비유가 있습니다. 지난 올림픽에 금메달을 딴 핸드볼 선수가 박찬호 선수 보다 열심히 살지 않았을까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양궁선수들이 프로골퍼들보다 운동을 게을리 했을까요?
아무 일이나 열심히 한다고 해서 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핸드볼 선수들이 핸드볼이 매우 인기가 많은 유럽에서 핸드볼을 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아무리 우리나라에서 공을 잘 던져도 메이져리그에서 벌 수 있는 돈과는 당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데서나 열심히 한다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돈을 많이 벌려면 돈을 많이 줄 수 있는 곳에서 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중소기업 사무직과 대규모 반도체 회사 연구원이 열심히 할 때 낼 수 있는 가치는 분명이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회사는 아무리 일해도 연봉을 안올려준다’고 생각하면 연봉을 올려주는 곳으로 옮겨야지, ‘열심히 하면 올려주겠지’하는 희망을 가지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일을 하는 것이 단순히 돈 때문이 아니기 때문에 돈 많이 안 준다고 나쁜 회사, 돈 많이 준다고 좋은 회사는 아닙니다.)
해외 MBA를 하고 오면 고액 연봉을 받는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역시 그들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해외 MBA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회사가 있을 것이고, 번역밖에 시킬 일이 없는 회사도 있습니다. 그 곳에서의 연봉의 차이는 당연히 있을 것입니다. 즉, 내가 잘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자질을 충분히 인정하고, 그것들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곳. 그리고 그것으로 많은 이익을 창출하여 나에게 돌려줄 수 있는 회사를 찾아야지만 몸값은 올라가게 마련입니다.
사실 연봉으로 치면 미국 MBA는 미국에서 취업할 때 연봉은 더 높게 받는 것이 보통입니다. 당연합니다.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잘사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미국 시작을 공략할 전진기지에 우선 배치할 사람이 된다면 미국에서 일할 때보다 돈을 더 많이 받을 수가 있습니다. 왜냐면 우리나라에는 미국 MBA가 미국보다 적기 때문이고, 비 미국 MBA와의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즉, 절대적으로 어떤 기술이나 교육을 받는다고 해서 그것이 고연봉을 보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가진 기술과 능력이 필요한 곳에 가야지만 몸값이 올라갑니다. 아무데서나 무턱대고 열심히 한다면, 세월만 갑니다. 내 적성이 핸드볼인데, 골프 쳐야 돈 많이 번다고, 골프만 열심히 하면 뭐가 될까요?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퍼즐이 맞듯이 어떤 회사에서 딱 필요로 해서 고연봉을 보장해주는 일은 사실 그리 흔치 않습니다.
대부분 회사에서는 어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배움’과 ‘경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특정한’ 배움과 경험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어서, 그것을 마련한 후에 그것을 인정해 주는 곳에 가서 능력을 펼친다면, 몸값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아마 그 정도 되면 삶에 대한 만족도, 그리고 생활의 안정성 등이 올라가서 연봉의 숫자는 생각보다 큰 의미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 ‘특정한’ 것 이외의 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습니다. 엔지니어가 마라톤 완주한다고, 더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내수기업의 국내 영업하는 사람이 해외학위를 가지고 있다고 엄청나게 몸값이 올라가는 건 아니죠. 선택과 집중은 바로 이 ‘특정한’ 것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흔히들 ‘핵심역량’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 ‘특정한’ 것입니다. 이것을 파악하는 것이 성장의 첫걸음입니다.
그 다음은 이 것들을 어떻게 경제적으로 취득할 수 있느냐를 고민해야 합니다.
남들만큼 시간을 들이면, 남들보다 잘날 수가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빨리 하려면 질러가는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회사를 옮기는 것, 학교를 좀 더 다니는 것, 자격증을 따는 것… 이런 것들이 그 방법일 수 있습니다.
High risk, high return 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가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는 해외 유학가서 학위를 해오는 것보다, 1년짜리 특수 대학원 다니면서 인맥을 구축하는 것이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즉, 몸값이 올라가는데 필요한 것들은 ‘그때 그때 달라요~’ 라는 것이죠.
저에게 몸값을 올리는 정답을 물어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십니다. 모두에게의 정답은 어느 누구에게도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진짜 정답은 ‘본인’에게서 나와야 합니다. 본인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실행만이 성공을 보장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들이 어떤 희생이나 고통의 과정만은 아닙니다. 제가 금색 지갑을 사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책한권 읽으면서, 학원 등록하면서 여러분도 이런 성공의 기쁨을 미리 맛보실 수 있을 겁니다.
새해는 몸값 쑥쑥 올라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