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겨울날씨답게 기온이 상당히 차갑다. 이제 격동의 2004년 부동산시장을 마감하면서 서서히 다가올 새해설계를 해본다. 마치 금방 눈이라도 올것같은 을씨년스러운 겨울바람타고 서쪽 하늘에 서서히 물들이는 노을을 보며 일편의 희망과 새로운 도약을 기약해본다. 해는 지지만 노을은 다시 해가 뜰 것이라는 약속이기 때문이다.
요즘의 경제 상황은 IMF시절보다도 매우 어렵다고들 한다. 경제 전반이 이러하니 부동산 시장 또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참여 정부 들어서 개발과 규제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부동산 시장은 변화와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각종 부동산세제 개편과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도입, 등록세인하, 투기과열지구완화 등 여러 정책들이 도입되었다가 다시 수정되거나 폐지되는등 이러한 변화에 따라 예전에 우리가 경험하고 생각했던 단순 투자에 의한 이익창출의 원칙은 무너진지 이미 오래다.
더욱이 IMF 이후 최악이라는 경기 상황과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이 지속되고 있어 갈수록 부동산 투자 환경은 암울해지고 있다.
요즘처럼 어두운 부동산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부동산전문가들을 보면 역시 남다르다. 우선 눈이 밝고 또한 멀리 본다. 재테크 자세도 ‘남보다 빨리, 남보다 멀리’라는 태도로 임한다. 눈앞의 이득에 집착해 잔재주를 부릴 것 같지만 진짜 부자는 긴 안목을 갖고 투자한다.
일반인들은 사기전에는 값이 뛸까봐 조급해하고, 막상 사고 나면 빨리 값이 올라 다시 현금으로 쥐고 싶어 조바심을 낸다. 자주 사고파는 것이 큰 수익을 남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거래비용과 세금을 내고나면 큰 실속이 없는 게 다반사이다. 그렇게 이것저것 건드리다가 자칫 사기를 당하거나 적지 않은 손실을 보곤 한다.
이렇게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면 작은 부자도 되기 어렵다. 길고 밝은 눈으로 우직하고 장기적인 투자자세가 큰 열매를 가져다준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사실 조금만 공부하면 누구든 시장상황에 대한 판단이 서고, 수익성과 위험요인을 분석할 수 있다.
부동산재테크는 부자들의 배부른 소리가 아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대비로 가정과 자신을 위한 재테크가 절실히 필요한 것은 사실 서민층이 아닐까!
그러나 이러한 서민층이 재테크를 할 기회를 쉽게 잡을수 있는지 자문해보지만 그리 속시원한 답을 찾을 수 없어 답답하기 그지없다.
평생을 먹을 것 입을 것 아껴서 내 집을 마련하고자, 또는 쌈짓돈을 한푼이라도 불려보고자 꿈꾸는 서민들에게 있어, 이제 부동산 투자는 그저 동경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설치는 기획부동산 때문에 시장은 더욱 혼란과 무질서함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난세에 영웅이 나고 불황에 부자가 탄생하듯,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도 남보다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면 남이 얻지 못하는 부를 창출할 수 있다. 불황기의 시장은 오히려 기회의 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는 부동산 투자는 이럴 때 즉, 불황의 기회 다시 말해서 남들이 손대지 않을시기에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무조건 돈만 있어 사놓기만 하면 부자가 되던 시대는 갔다. 이제는 현명하고 통찰력이 있는 투자자만이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이 도래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