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그림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을 주간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것을 보면 최근 약 3개월 동안 국채수익률이 떨어졌다. 즉 국채의 가격이 올라갔다. 그 배경은 무엇일까?
국채 수익률은 여러가지 요인으로 움직인다. 가장 크게는 중앙은행의 정책금리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이 시기에 미국 중앙은행의 정책금리는 2%를 그대로 유지했다.
또 한 가지는 장래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이다. 가능성이 높아지면 국채 수익률도 물가 상승률에 맞추어 올라가고 반대면 반대다. 3월부터 6월까지의 수익률 상승은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6월부터 최근까지의 하락은 그 가능성이 낮아진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또 한 가지 국채수익률을 움직이는 중요한 요인은 바로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위험의 수준이다. 어떤 사람이 국채에 투자해서 받는 수익률 3.8%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 약 6%를 빼면 실질 수익률은 마이너스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국채에 투자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한 가지는 수익의 안정성이다. 투자가가 국채에 투자해서 얻는 3.8%의 수익률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회사채에 투자해서 얻는 12%의 수익률에 비해 매우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채에 투자하는 것은 국채에 투자하면 약속한 투자수익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투자하여 이 회사가 부도가 나면 투자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수익률이 낮아도 국채에 투자하는 것은 앞으로 국채 가격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 즉 국채수익률이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상의 두 가지 현상을 합해서 보통 "fly to quality", 즉 투자 자금들이 안전한 곳으로 찾아간다고 표현한다. 이것은 금융시장에 전반적으로 위험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지표는 지금의 미국 금융시장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는 좋은 지표이다.
글쓴이 : 하상주 투자교실 대표 하상주 l http://www.hacla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