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과연 복리가 우리 자산을 증가시켜 줄 수 있을까? 정답은 ‘아니다’ 이다.

그 이유를 지금부터 알아보자!

보험사 TM상담원들의 과장된 홍보와는 다르게 물가상승률 대비 자산증가 효과가 있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오히려 조기에 해약을 하면 원금도 찾지 못한다. 그 원인은 사업비를 7~10년치를 미리 선취형태로 차감하기 때문이다.

간혹 이런 주장에 반박하는 분들은 은행권 금리보다 보험사 금리가 높다는 걸 꼬집는다. 사실 보험사 금리가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 1~0.5% 높은 이자를 주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사업비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극복할 수는 없다. 만약에 극복하려면 현재의 저금리수준에서 벗어난 7%이상의 고금리가 적용된다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한국경제수준으로는 고금리 시대가 오기는 어렵다. 이것이 바로 복리상품의 2번째 문제점이다.

2) 한국의 금리는 경제구조상 고금리로 가기 힘들다.

금리를 이해하면 저금리 구조가 정착될 수 밖에 없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금리란 결국 돈에 대한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된다. 70~97년 IMF위기가 발생하기 전까지 한국경제는 고도성장을 지속해 왔다. 경제가 고도성장은 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들이 사업확장을 위해 많은 자금수요가 있기에 돈을 빌리는 대출금리도 높을 수 밖에 없다. 대출금리가 높으니 자연스럽게 돈을 빌려주는 입장인 예금•적금 가입자에게는 이자율을 높게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IMF를 기점으로 연3~5%의 성장률 기록 중이다. 이유는 바로 한국경제구조가 이미 고도화 되어있어서 이머징 국가들처럼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고도 성장기를 지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이자율의 하락이 온 것이다. 또한 현재 한국 경제가 선진국에 근접한 경제수준에 올라와 있어서 해외에서 자금을 차입(빌리는 것)할 때도 70~80년대에 비해 대출을 못 갚을 위험(리스크프리미엄)이 매우 낮아져 값싼 이자로 풍부한 자금 융통이 가능하여 이자율을 낮추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한국경제가 IMF와 같은 위기를 다시 겪지 않는다면 고금리시대로 접어들 가능성은 낮다.

 언제 있을지 모르는 꿈 같은 고금리를 바라보기 보다는 물가상승률로 인한 자산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서 투자를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재무설계스쿨> 매니져 <http://cafe.naver.com/financialdo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