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신입사원 "안주임", 500만원으로 내집마련하기[제2화]

작성자
김재일
등록일
2008/12/02
조회수
11135

제2화 (안일해 주임, 인생의 멘토를 만나다)

 

내 인생의 멘토 찾기

 

철썩 같이 믿었던 부모님으로부터 매몰찬 문전박대를 받아야 했던 우리의 안일해 주임은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안일하고 생각 없이 살았는지 때늦은 후회를 하며 터덜터덜 무거운 발걸음을 한 발짝 한 발짝 힘겹게 옮겨 놓는다. 이전까지 가을의 운치와 낭만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했던 가을바람은 매서운 칼바람이 되어 자기를 사정없이 베는 것 같고, 하나둘 떨어지는 낙엽은 마치 자신의 초라한 인생을 보는 것 같아 안일해 주임은 견딜 수 없을 지경이다.

 

안일해 주임의 발걸음은 자신도 모르게 어느덧 여자 친구인 현명해 양의 집 앞에 다다르고, 안주임의 전화를 받고 집밖으로 나온 현명해 양은 안일해 주임의 어두운 얼굴을 보고 이내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눈치를 챈다. 평소 머리회전 빠르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현명해 양은 안일해 주임의 하소연에 잠시 마음아파하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자신이 더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겠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안일해 주임의 부모님이 말씀하신 제안에 대해 돈을 모은 만큼 재산을 증여하시겠다고 하셨으니 꽤 괜찮은 제안이고, 10억은 힘들겠지만 1억 정도는 열심히 노력하면 모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소위 시집 잘 갔다는 친구들이 집 자랑, 남편자랑, 돈 자랑을 할 때면 없던 장염이 갑자기 생겨 배가 부글부글 아프곤 했던 현명해 양은 오히려 이번 기회가 전화위복이 되어 자기 친구들 코를 납작하게 해줄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비록 철은 없지만 미운 정 고운 정, 오만 정이 다든 자신의 남자친구 안일해 군을 내려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5천만원을 모으면 5천만원이 덤으로 생기고, 1억원을 모으면 1억원이 덤으로 생기는 안일해 부모님의 제안은 가뜩이나 재테크에 열을 올려 활활 타오르고 있던 현명해 양에게 안일해 부모님이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좋다. 한번 해보자!!! 재테크, 왕비 아줌마도 하고, 39세 청년(?)과 시골의사도 하며, 하다못해 연어만 먹을 것같은 새끼 곰도 하는 재테크~~~ 내가 못할게 뭐냐. 남자친구인 안일해 주임이 성장과정이 워낙 온실 속의 화초와 같아 사회물정도 잘 모르는 애 같긴 해도 원체 학습속도가 빨라 맘만 먹으면 똑 부러지게 해내는 유일한 장점이 있으니 내가 컨트럴만 잘 하면 바보온달처럼 훌륭한 인물로 잘 키울 수 있겠다라고 현명해 양은 생각하게 된다.

 

근데 어디서부터 시작하야 할까? 백화점 가서 경매강의를 들어야 하나. 보험회사에서 나름 유명한 FP라고 하는 친구를 만나볼까? 아니면 재테크 책 열권을 독파할까? 도대체 감이 안 잡힌다. 백화점 경매강의야 매번 그 밥에 그 나물이고,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재테크와 경제를 논해 봐도 결론은 맨 대통령 욕뿐이다. 그렇다고 책을 봐도 항상 그 내용이 그 내용같고 도대체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 이런 와중 안일해 군이 오랜만에 똑똑한 소리를 한다. “재테크 고수를 만나면 되잖아. 운전은 자동차학원에서 배우고, 대학을 가려면 입시학원에서 배우는데 왜 사람들은 유독 재테크는 그런 멘토를 찾으려 하지 않고, 자신이 대충 주먹구구식으로 하려는 거지?”, “난 도대체 이해가 안돼.” ~~~~~ “난 니가 이해가 안 된다. 이 놈아” 현명해 양이 나직이 읍조린다.

 

그 후 현명해 양은 여기 저기 있는 인맥, 없는 인맥, 모든 인맥을 총 동원하여 수소문한 결과 한 선배가 말하기를 시장에 깔린 재테크 이론가는 필요 없고, 실전전문가로 최고여야 한다고 한다. 무조건 몸으로 부딪히고, 몸으로 체험해서 자신만의 경험과 실기로 무장한 실전전문가가 최고하는 뜻이다. 그 선배는 재야 고수 중 한명인 “왕대박” 팀장을 만나보라고 한다.

 

선배가 이르기를, 왕대박 팀장은 배고픈 음악가로 밤무대, 대리운전 등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다가 어머니의 임종을 곁에서 지키지 못한 충격이 발단이 되어 풍운의 꿈을 안고 부동산 업계에 혈혈단신으로 뛰어든 후 지금은 억대 연봉을 버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소위 재테크 전문가라 불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들이 조금재미를 봤던 특정분야의 얕은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재테크 전문가로 활동하는데 반해 왕대박 팀장은 일 년에 백 건에 육박하는 부동산 거래를 성사시키며 체득한 수많은 실전경험으로 무장한 국내의 몇 안 되는 진짜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왕대박 팀장은 특히 부동산 투자는 억 단위의 고액투자만 가능하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아주 작은 소액으로도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다는 부동산투자의 신기원을 개척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고 강조한다.

 

선배는 또 왕대박 팀장이 예술가 출신인 까닭에 약간 외골수적이고 괴짜기질도 없지않아 있지만 돈 없던 시절에 껌 한 개를 안주삼아 소주 댓병을 지리산에서 마셨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헝그리 정신으로 똘똘 뭉쳐있는 사람이므로 상대적으로 순탄한 길을 걸어 온 다른 전문가들보다는 오히려 털털하고 수수하게 친절히 알려줄 것이라고 현명해 양을 안심시킨다. 유년시절을 그다지 넉넉지 않은 형편에 어렵게 자란 현명해 양은 직접 몸으로 부딪혀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 나갔어야 했기에 이론뿐인 허공 속의 메아리보다는 몸으로 체험한 실전경험이 무엇보다도 우선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므로 왕대박 팀장을 직접 만나보지는 않았지만 왠지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땡전 한 푼 없던 배고픈 음악가가 도대체 어떻게 억대연봉을 받는 부동산 재테크 고수로 환골탈퇴할 수 있었는지, 어떻게 그 어린 나이에 그토록 많은 자산을 일궈낼 수 있었는지 현명해 양은 너무나 궁금해서 왕대박 팀장과 만나기로 약속한 전날 밤까지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잠자리에서 계속 뒤척여야만 하였다.

 

왕대박 팀장과의 첫 만남

 

왕대박 팀장과 만나기로 한 날, 현명해 양은 나오기 싫다는 안일해 주임을 억지로 앞장세우고 약속한 장소로 나왔다. 약속한 장소에 나와 주위를 아무리 두리번거려도 근사한 외제차에 멋진 양복을 빼입은 중년신사는 보이지 않고, 20대 후반 정도 되어 보이는 애 같은 외모에 눈이 반쯤 감긴 “구영탄” 같은 청년이 멀찍이 서서 손을 흔든다. 설마 설마했더니 진짜로 왕대박 팀장이란다. 역시 듣던 대로 첫 인상, 외모 어느 하나 빠지지 않게 뭔가 비범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마주 앉은 자리에서 안일해 주임은 투정 부리듯한 말투로 장가는 가야하는데 수중에 단돈 500만원 밖에 없고 이 돈으로 전세집은 커녕 월세집도 못 구할 것 같으며, 또 딱 먹고 살만큼만 주는 월급을 받을 때마다 닭 모이 받아먹는 닭 같이 느껴져서 도대체 세상 살아갈 기분이 안 난다고 푸념만 늘어 놓는데, 이 말은 곰곰이 듣고 있던 왕대박 팀장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하나씩 짚고 갑시다라고 하며 먼저 재테크가 도대체 무엇이고 왜 재테크를 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하나씩 짚어 주겠다고 한다.

To be continued

 

現 다음까페 Secret.R 운영자 및 부동산투자전문회사인 유앤알 투자컨설팅 팀장

김 재 일[http://cafe.daum.net/SECRE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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