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재건축 대책, 분양성이 담보된 일부지역만 혜택 볼 가능성   
-추석이후 매매,전세 동시에 상승 가능성

 

  정부가 당정협의를 거쳐 '9.1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재건축 재개발 등 재정비 규제 완화, 청약제도 개편, 전매제한기간축소 ,주택 공급방식 개편 등을 통해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의도다.  대규모 택지 공급제도인 '택지개발촉진법'을 아예 없애 분당•일산 등과 같은 대규모 신도시를 더이상 조성하지 않을 방침이서 기존 주택시장 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출구전략 일환으로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는 미국과 달리   한국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있어 , 추석이후 부동산 시장을  밝게 보는 큰 이유중의 하나다.

 

 

강남권, 목동과 노원구 재건축 대상아파트 수혜

 

서울시와의 의견조율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재건축 연한 상한을 40년에서 30년으로 완화하는 방안으로   안전진단 기준 조정과 연계돼  공공지원제로 변경시   사업시행인가 전에도 주민들이 시공사를 선정하게 하고   재건축 소형의무비율 기준 폐지 등재건축 사업을 빠르고 쉽게 추진할 수 있게 해줄 전망이다.  재건축 규제완화로 분양성이 담보된 강남권 중고층 재건축 대상 단지와   목동 신시가지와 노원구일대, 경기 분당•일산•평촌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북권도 역세권이나 해당 지역의 중심권에 위치한 단지 등에서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단, 강남권과 목동 등  일부 매매시장과   강남권을 중심 중심으로 한 신규 분양시장만 반짝 활성화할 수 있다. 실제 재건축 추진 여부는 개별단지의 입지나 가격, 입주민 의지 등에 따라 양극화는 여전히 이어질 것이다. 재건축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될 경우 주민들의 대규모 이주로 인한 주변 지역 전세난이 우려될수 있다는 점이 난제다.

 

 

추석 이후 집값, 상승에 무게

 

신규분양시장은 선별적 공략 필요

추석 이후엔 집값 상승 움직임이 빨라지고 탄력은 더 커질 것이다. 지난 7월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완화뿐만 아니라 금리인하, 9.1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시장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경매시장도 미리 선반영

 

  주택시장의 상승 무드는 경매 시장에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는데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입찰자가 늘면서 경매 낙찰가율도 치솟고 있다. 통상 매매시장을 3~6개월 선반영하는 경매시장 특성상 현재 이런 분위기가 추석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경매시장 뿐만 아니라  최근 주택 관련 지표들이 일제히 개선되면서 구매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실제 필자가 개최하는 현장부동산 투자세미나 참석인원이 수개월전보다 2~3배 가량 급증, 이에 비례해  투자상담도 증가. 실제 거래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대폭 급증했다. 

청약시장은 이미 프리엄이 형성된 곳을  중심으로 공략하는게 좋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일반 분양 물량과 위례신도시 서울 마곡지구와 하남 미사지구 등을 공략하는게  좋다.

 

추석이후 전세시장은 불안

 

서울지역 전세 시장이  추석이후에도   강세를 나타낼것으로 예상된다. 추석전후로 가을 이사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일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세 거래량은 6월(6만6000여건)까지는 예년 수준이었다가 7월(7만7000여건) 급증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도 70% 선에 근접했다. 통상 전세가율 70%는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가 급증, 저금리까지 받쳐줘서  매매로 전환될 가능성이 많다.서울•수도권은 하반기 입주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해 추석이후 국지적인  전셋값 불안도 우려된다.  9.1  재건축 규제 완화로 인한 이주수요로 인해 전세난이 해마다 되풀이 될수 있는 여지도 충분하다.

 

 

수익형 부동산 인기 지속될듯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인기는  추석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다.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격인 오피스텔과 다가구,다세대,상가,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등에 대한 관심도 꾸준하다.

 

실제 민간 경매정보업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은 평균 64.2%로, 경매 정보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1년 이래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은 2003년 최고 63.7%까지 올랐으나 2005년(52.1%) 50%대로 떨어졌다. 그러다 2013년 61.2%를 나타내면서 다시 60%대에 진입한 데 이어 올 들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베이비부머들의 은퇴시기와  저금리까지 겹쳐  투자 심리가 회복,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한동안 인기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