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네타 재무설계사 허정행 입니다.

올려주신 정보가 다소 제한적이긴 하지만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사회초년생의 경우 제대로 관리해보려고 하는데 막상 막막하기도하고, 잘하고 있는건지,

왜이렇게 빡빡한지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젊은 나이인데도 본인의 재무 관리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신점은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현금흐름 분석을 해드리고 목표를 잡고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하는지 조언해 드리겠습니다.

제 답변이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하나씩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올바른 자산관리 혹은 재무설계라는 것은 현금흐름을 분석하는 것이 선행 되어야 합니다.

현금흐름을 분석하여 현재상황을 파악하고 재무건전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현금흐름분석을 통해 본인의 장점은 무엇인지, 단점은 무엇인지 등을 파악하는 점검을 먼저 하지 않는 다면,

아무리 좋은 플랜과, 좋은 상품을 가입하더라도 결국 실패할 확률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즉, 현금흐름은 재무설계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현금흐름]

연령 : 26세 / 성별 : 여성 / 결혼여부 : 미혼 / 자녀 : - / 주거형태 : 알수없음

月소득 : 165만원(세후)

月지출 : 생활비 - 정기적지출 : 핸드폰요금(6만), 교통비(6만), 기타회비(3만)

                        비정기적지출 : 파악불가

            저축/투자 - 새마을금고적금(85만)

            위험(보장성보험)관리비용 - 교보생명의료실비(7만)

            월대출상환금액 - 없는 것으로 추정

            잉여자금 - 58만

소득대비 지출을 하나씩 평가해 보겠습니다.(정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 생활비 : 20대 미혼일 경우 적정수준은 30~35% 입니다.

                총 15만원 으로 현재수준 9%

2. 저축/투자 : 마찬가지로 적정수준은 50% 이상 입니다.

                    총 85만원 으로 현재수준 51%

3. 위험(보장성보험)관리비용 : 미혼일 경우 적정수준은 5~8% 입니다.

                                          총 7만원 으로 현재수준 4.2%

4. 대출상환금액 : 적정수준은 30%이내(소비성, 투자성대출 포함)

                         파악불가 현재수준 -%

하나씩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현재 생활비의 경우 올려주신 정보만으로는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렵 습니다.

단순히 추측할 수 있는건 올려주신게 맞다면 소비성향은 건전한 편으로 판단이 됩니다.

하지만 현재 잉여자금 58만원이 만약 비정기적 지출로 전부 가게 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입니다.

소비와 저축 습관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생활비를 쓰고난 후 저축/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에 맞게

저축/투자를 하고난 후의 자금으로 계획을 세워 소비하는 것이 올바른 습관이라는점 명심해 두시기 바랍니다.

현재 저축률은 적정 수준입니다.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저축/투자 금액의 100%를 모두 적금만으로 활용하고 계신 부분은 자산 운영면에 있어

크게 개선되어야 할 점이라고 보여집니다.

적금의 경우 1998년 외환위기 까지만 해도 은행 금리가 10%대 였기 때문에 따로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물가상승률을

대비하여 자산을 증식하는데 있어 큰 무리가 없었지만, 현재는 금리보다 물가상승률이 더 높기 때문에 실질금리는

마이너스인 실정입니다.

쉽게 말해 자장면 10그릇 사먹을 돈을 모아서 11그릇을 사먹으려 했는데 9그릇밖에 못사먹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것이죠.

그렇다고해서 은행의 적금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상 단기적인 목표에는 적금이 1순위 입니다. 하지만, 전부 단기(적금)에만 치중되어 있으면 시드머니를 마련하기는

힘들어 집니다. 결국 저축은 하는데 본인의 자산은 감소하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또한가지 올려주신 글에서 청약과 재형저축에 가입을 하셨다고 하였는데, 계획을 세우고 목표가 있어서 가입을

한 것인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딱히 크게 말씀 드릴수 없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위험(보장성보험)관리 비용은 금액은 적절한 수준이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는 자세한 내용(납입기간, 보험기간, 특약내용 등..)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조언을 드릴수가 없습니다.

여기까지 간단한 현금흐름을 분석해 드렸습니다.

재테크던 재무설계던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 입니다.

'성공을 하려면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라는 말은 어디서나 들어볼 수 있는 말입니다.

재무설계에 있어서도 목표는 그만큼 중요 합니다.

구체적이지 못하거나 아무런 목표가 없이 저축/투자를 하게 된다면 결국 본인이 지치게 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또한 구체적인 목표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적금하나 하지 뭐'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 회원님께서 올려주신 글에서 결혼자금 3천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올려 주셨습니다.

여성의 경우 평균적으로 3~4천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여기에 비상예비자금이라는 꼭 필수적인 목표를 하나 추가해 드리겠습니다.

 0순위. 비상예비자금

 1순위.결혼자금마련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먼저 비상예비자금의 경우 미혼이시라면 월 소득의 최소 3배는 준비하셔야 합니다.

회원님의 경우 최소 500만원 정도가 필요하게 됩니다.

재무목표를 세우고 저축/투자를 할 경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달성을 위해선 비상예비자금이 꼭 필요합니다.

외환위기 전까지만 해도 직장인들은 근무 기간 동안에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퇴직 때 까지는 직장이

보장되는 것이 보통 이였지만, 최근에는 구조조정으로 인한 조기퇴직, 실직을 당하는 경우가 새겨나고, 뜻하지 않은

일들로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 합니다.

이처럼 소득원의 중단, 상해, 질병, 장애 등 예기치 못한 긴급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한 수단으로 성공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꼭 필요한 자금 입니다.

비상예비자금을 마련할 때는 예기치 못한일로 소득이 줄거나 중단되었을 경우를 대비하는 자금이기 때문에

비상시에 십게 인출해 쓸 수 있는 자산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다른사람이나 신용카드, 회사로부터 빌린 돈, 인출시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자금, 또는 비정기적인 수입 등은

비상예비자금으로 적절치 않은 자산들입니다.

일반적으로 비상예비자금은 만기가 6개월 미만, 혹은 만기가 없는 현금성 자산들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적절한 금융상품으로는 MMDA, MMF, CMA가 대표적 입니다.

만기가 6개월 미만의 단기 저축성 예금과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 계좌도 고려할만 하지만 가계생활자금이나

급여계좌 등 자동이체가 연결된 결제계좌와 혼용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반드시 비상예비자금목적의 별도 계좌를

지정해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쉽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이 CMA라 할 수 있습니다.

CMA로 비상예비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은행의 예/적금과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은행의 예/적금상품은 1년단위로 이자를 정산해서 지급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증권사의  CMA는 매일매일 정산을 하여 지급하게 됩니다.

이부분이 가장 기본적이고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점 때문에 CMA를 이용해 비상예비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서 말한것처럼 비상예비자금은 손해가 없이 바로 찾아 쓸 수 있는 돈을 말한다고 했습니다.

은행의 경우는 1년단위로 정산을 하기 때문에 그사이 찾아버리게 된다면 찾은 만큼의 이자를 지급이 안되는 것이죠.

반면에 CMA는 매일매일 정산하기 때문에 찾은돈에 대해서 이미 이자를 받았기 때문에 손실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CMA는 RP형, MMF형, MMW형 이렇게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CMA-RP형 : 국가에서 발행하는 국공채, 은행에서 발행하는 은행채, 신용등급이 AAA등급 이상인 회사채 등에

                      투자가 됩니다. 금리는 확정금리 입니다.

2. CMA-MMF형 : CP(기업어음), CD(양도성예금증서)등의, 만기가 초단기인 자산에 투자가 됩니다. 그리고 그 실적에

                         따라 이익을 나누게 되는 실적 배당형 상품입니다.

                         비교적 다른 CMA보다는 위험성이 있는 자산에 투자가 되기 때문에 금리가 높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상 조금더 높긴 하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닙니다.

3. CMA-MMW형 : 2번째 MMF처럼 실적배당형 상품입니다. 다른점은 안정성이 매우높은 한국증권금융의 콜과 예수금에

                          투자가 됩니다. 그만큼 큰 이익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장점은 안정성과 원금과 이자가 재투자되는

                          복리효과를 볼 수 있지만, 단기간에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장기간을 볼때 유리 합니다.

각 종류마다 차이점이 있긴하지만 현실적으로 금리비교를 해본다면 소숫점 아래자리인 0.XX% 정도의 금리 차이가

나게 됩니다. 소숫점 아래의 숫자까지 민감해 하신다면 잘 비교해 보셔야 겠지만, CMA를 활용하여 비상예비자금의

목적으로 사용한다 라고 했을 경우 어떤것을 선택하더라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결혼자금마련 목표의 경우 사실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정확히 조언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가정으 세워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결혼자금 마련 계획을 세워 본다면,

<가정> : 3년 후, 결혼자금 3천, 기대수익률 7%

3천만원을 모으기 위해 매월 저축/투자해야 하는 금액은 약 95만원 정도 입니다.

이경우 매월 95만원의 저축/투자가 가능하다면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게 안전자산과, 공격자산을 배분한 후

실행을 하면 되겠지만, 불가능 하다면 결혼자금 마련의 기간과 금액을 조정한 후 다시 계산을 해봐야 하겠죠.

개인적으로 회원님의 경우엔 계획만 제대로 세우신다면, 달성가능할 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처럼 미래를 모두다 예측할순 없지만, 어느정도 예상가능한 미래에 대해서는 체계적으로 준비를 해나가야 합니다.

현재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돈을 모으려고 한다면, 목표를 설정하고, 금액과 기간을 설정하여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면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목표를 세우더라도 앞으로의 소득변화와 주변환경의 변화 등에 대해 서포트를 받지 못한다면 잘 세운 계획을

망쳐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목표를 위한 월 저축/투자 금액과 본인의 월 저축/투자가능한 금액을 비교하고 전부 정리가 되었다면,

다음으로 공격적, 중립적, 안정적인 저축/투자를 본인의 투자성향과 기간을 고려해서 결정하신 후

마지막으로 금융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오류는 무조건 수익률 높은 금융상품만을 찾아다니는 경향 때문에 차 후에 손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무슨일이든 시작하기 전에는 나무를 보기보다는 숲을 먼저 보시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생각이 됩니다.

온라인의 특성상 정보의 한계가 있고, 많은 부분들을 전부 알려드릴 수 없기 때문에

답변이 많이 부족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답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네타 재무설계사 허정행 이였습니다.

재무상담과 관련해서 더 궁금하신 점이나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아래의 프로필을 보시고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