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네타 최효석 재무상담원입니다.

요즘 들어 연금저축과 연금보험을 두고 어떤 것을 가입하는 것이 좋을까? 혹은 이 둘의 차이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비과세나 혹은 소득공제형 상품들이 조금씩 줄어들다 보니, 회원님들의 상황에 맞춰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까 하는 부분들이 생겨나시리라 생각합니다.

조금은 긴 글이 될 수도 있고, 내용상 복잡할 수 있어 답변을 다는데 신중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뭔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어 이 글 자체는 저의 개인적인 견해임을 명확히 하면서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회원님이 질문은, "왜 과세표준이 4600만원 이하이면 소득공제받고 연금수령시 5% 소득세 내는 연금이, 소득공제받지 않고 연금수령시 소득세 납부하지 않는 연금에 비해서 메리트가 없나요?" 이신 부분입니다. 그 후 여러가지 변수를 설정하고 어떤 일정한 수치를 가정하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회원님께서 설정하신 가정대로라면 분명히 세제적격이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만, 회원님과 모네타 소속의 전문상담가분들께서 말씀하신 가정과 전제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생겨난 나타난 상이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회원님의 결론이 어떤 비교대상과 그에 따른 기본적인 전제, 변수설정의 오류가 일부 포함되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드려봅니다. 

1. 실적배당과 공시이율의 비교?

현재 회원님께서 말씀해주신 부분 중에, 변액연금과 연금저축은 서로 동일한 선상에서의 비교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변액연금은 실적배당형 상품이며, 연금저축은 공시이율의 저축상품이기 때문입니다. 회원님께서 동일한 수익률을 가정하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누구도 공시이율과 똑같은 적용을 받기 위해 실적배당형상품에 투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회원님께서 현재 하고 계신 비교는 펀드와 적금의 수익률을 비교하고 계신 것과 같습니다.

회원님의 기본가정이 예적금과 펀드가 동일한 수익률을 가정한 것과는 달리, 전문가분들께서 기본적으로 가정하는 것은 장기투자 시, 펀드에 투자하는 변액연금의 수익률이 연복리혜택을 적용받는 공시이율상품보다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 가정을 두고 추천을 드리기 때문입니다.

만약 공시이율의 연금보험(비과세)과 연금저축(소득공제)를 두고 비교하면서 동일한 수익률을 적용과 저런 식의 운용방식이라면 개인소득의 크기에 따라 연금저축이 효율적일수도 있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글들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전문가분들께서 변액연금을 권해드리는 것입니다.

소득공제를 받아 공시이율로 운용하는 것보다 노후에 쓸 자산마련에 있어서 자산증식의 속도와 크기부분에서는 그게 더 낫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게시글에서 공시이율의 보험을 가입하시라고 권해드리는 전문가들의 글을 읽어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2. 소득과 각 개인별 기본공제에 따른 고려?

물론 위의 경우에서도 변액연금이냐? 혹은 소득공제냐?는 확실히 고려되야 할 필요성은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분들께서 말씀해주셨듯이, 언제나 금융상품의 선택은 그 목적과 상황에 따라 고려되셔야 하니까요. 

예를 들어 변액연금이 아무리 높은 수익률을 보이더라도 과세표준 구간이 높은 분들에게는 소득공제를 받는 것이 수익률보다 확정적이고 고정적으로 절세가 되는 부분에서의 메리트가 훨씬 클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항상 회원님들이 고민을 올려주실 때, 그 소득과 다른 상황들(예를 들어 자녀공제나 다른 기본공제 등을 받을 수 있는지)을 판가름하여 권유를 해드리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소득 자체만이 아니라 그 분이 소득이 4600만원 이하라도 본인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다면 일정부분에서는 권해드릴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고려하시는 분들이 기혼이냐 미혼이냐? 기혼이시더라도 자녀공제를 어느쪽으로 받는 것이 효율적이냐? 소득이 크냐, 작냐? 이러한 부분들에 따라 당연히 다 다를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변수의 내용이 어떠냐에 따라 이 부분이 달라지게 됨으로 변수의 설정 자체가 애매한 것 같습니다.

3. 기간에 따른 고려

기본적으로 연금보험은 10년 납입이상에 운용기간 5년 혹은 10년, 특히 기간이 긴 분들은 가입기간까지 합쳐 총 20~30년을 가져가는 상품입니다.

회원님의 가정은 5년 이후 바로 연금개시를 한다고 가정을 하셨기 때문에 저런 산술치가 나오게 되지만, 실제로 앞서 말씀드린 부분과 같이 20~30년이라는 운용기간 후에 이 것을 받는다고 가정한다면, 소득공제를 위해 납입한 원금과 이로인한 이자에 대해 연금소득세를 과세하게 될 경우, 그 크기는 회원님께서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크리라 생각합니다.

시뮬레이션은 항상 동일한 조건과 내용을 고정(Fix)시켜놓기 때문에, 굉장히 객관적이긴 하지만, 그만큼 굉장히 변수들에 조금만 다른 조건들을 주어줘도 상황이 많이 변할 수 있습니다. 회원님의 시뮬레이션의 시계열은 그 범위가 굉장히 한정되고 가까운 시일을 표기한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결과가 나타나지요.

마치 한 점에서 시작한 두 직선의 각도차가 3도만 차이가 나더라도, 1m, 2m, 3m 별로 설정하여 보았을 때,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 격차가 크다는 것과 동일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원금과 이자가 크면 클수록 연금소득세는 커지게 되고, 비과세는 과세를 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러한 부분이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운용기간이 거의 없다면 보험이라는 상품 자체의 선택을 안 하지 않는 것이 적합합니다. 보험은 기본적으로 복리혜택이라는 부분이 상당히 크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복리가 폭발적인 효율성을 발휘하는 것은 14~15년 이후부터입니다. 더구나 노후에 접어드신 분들이 새로이 연금보험을 가입하실 가능성이 거의 없으니, 전제로 달아주신 내용들이 다소, 보험이라는 상품의 어떤 목표와 효율성을 발휘하는 구간의 특성을 희석시킨 애매한 부분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변액연금과 연금보험의 효율성으로 따졌을 때의 결론은:  

1. 변액연금과 공시이율 연금저축은 비교대상으로서는 부적합하다. 운용구조 자체가 상이하며 그 안의 이익을 실현하는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2. 그러나 공시이율상품끼리 비교하여 가입기간, 소득, 기본공제되는 금액과 과세표준액이 모두 같다고 가정한다면 당연히 연금저축이 효율적일 수 있다. 

3. 다만 납입기간에만 소득공제를 받고 이 후, 이 납입액과 운용되어 나온 이자에 대해서까지 모두 연금소득세를 물게되기 때문에 가입기간의 구간대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같은 공시이율이라도 비과세 보험상품이 좀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과세가 전혀없이 계속해서 복리혜택을 받음으로)

 이며, 회원님의 시뮬레이션 상에서의 결론은:

1. 기본전제 대상의 오류,

2. 변수들의 설정이 너무 제한적,

3. 비교기간에 따른 시계열자체가 보험이라는 상품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구간 설정으로 인한 오류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논의된 내용에 대한 최종 결론은:

결국, '4600만원이라도 효율적일수는 있으나, 각 개인마다의 여러가지 상황과 목적과 그 기간에 부합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